[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충남 서천군 한산면의 들녘이 초록빛 생명력으로 물드는 가운데, 지역 공동체가 한마음으로 뭉쳐 대지에 숨어 있던 폐자원을 깨워내는 뜻깊은 풍경이 펼쳐졌다. 한산면(면장 박영정)은 지난 2일, 옛 성실중학교 운동장에서 주민들과 함께 자원순환의 가치를 실천하는 ‘2026 숨은 자원 찾기’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쓰레기를 줍는 차원을 넘어, 방치된 자원을 다시금 가치 있는 에너지로 되돌리는 ‘자원 선순환’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지역 축제의 장이 되었다. 이날 행사는 한산면 행정복지센터와 남녀새마을지도자협의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새마을 회원과 이장단, 공무원, 그리고 지역 주민 등 80여 명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 이른 아침부터 모인 참가자들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혔지만, 마을을 가꾼다는 자부심에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참가자들은 마을 구석구석과 농경지 인근에 방치되어 경관을 해치던 고철, 폐비닐, 농약 빈 병, 폐트병, 캔 등을 꼼꼼히 수거했다. 특히 토양 오염의 주범이 될 수 있는 영농 폐기물을 집중적으로 정비함으로써,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영농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 현장에서 진두지휘에 나선 박기숙 한산면 새마을부녀회장은 주민들의 뜨거운 열의에 감동을 표했다. 박기숙 부녀회장은 “주민들이 한뜻으로 뭉쳐 마을 곳곳을 정비하며 사라져 가던 공동체 의식을 되살릴 수 있어 기쁘다. 깨끗하고 살기 좋은 한산면을 물려주는 것은 우리 세대의 의무인 만큼, 앞으로도 자원순환 활동에 앞장서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행사를 지원한 박영정 한산면장은 주민 중심의 환경 행정이 가진 힘을 강조했다. 박 면장은 “행정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지만,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더해질 때 비로소 마을은 생명력을 얻는다. 오늘 보여주신 높은 시민의식이 한산면을 자원순환의 1번지로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호흡하는 환경정비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산면은 이번 행사를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정기적인 환경 정비와 자원순환 캠페인으로 정착시킬 방침이다.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를 확산시키고 버려지는 자원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를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역사와 전통의 고장 한산면이 이제는 ‘청정 환경’이라는 새로운 옷을 입고 있다. 주민들의 정성 어린 손길로 씻겨 나간 마을 길 위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자원순환의 꽃이 활짝 피어나고 있다.
[sbn뉴스=서천] 문재원 기자 = 충남 서천군 서천중학교(교장 조명숙/이하 서천중)의 미래 주역들이 400여 년 전 위기의 조선을 구했던 성웅 이순신의 발자취를 따라 진정한 리더십의 본질을 찾는 특별한 여정에 올랐다. 서천중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충무교육원을 비롯해 현충사, 이충무공 묘소 일원에서 학생자치회 임원 및 대의원을 대상으로 ‘충무공 이순신 리더십 캠프’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학생자치회 회장단과 운영위원회, 대의원회 소속 학생 28명이 참여한 가운데, 단순한 역사 탐방을 넘어 이순신 장군의 책임감 있는 리더십과 공동체 의식을 직접 체득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학생들은 캠프 기간 국어·역사·체육 교과가 유기적으로 통합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주요 활동으로는 ▲이순신 리더십 특강 ▲모둠별 협력 해결 과제 ▲학생 자치활동 직접 기획 ▲현충사 탐방 및 활쏘기 체험 등이 이어지며 학생들의 오감을 자극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학생들이 직접 학교 운영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자치활동 설계’ 시간이었다. 학생들은 민주시민의 구성원으로서 학교의 발전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하며, 비판적 사고와 참여 역량을 한층 끌어올렸다. 둘째 날 진행된 현충사 탐방과 이순신 활쏘기 체험은 캠프의 백미였다. 학생들은 역사의 현장에서 장군의 애국심을 온몸으로 느꼈으며, ‘나의 리더십’ 성찰 활동을 통해 자신이 지향해야 할 미래의 리더상을 가슴 깊이 새겼다. 또한, 모둠별 협력 게임과 공동체 놀이는 서먹했던 학생들 사이에 소통의 물꼬를 텄다. 다양한 문제 상황 속에서 서로 머리를 맞대며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은, 혼자가 아닌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깨닫게 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리더십 캠프 담당 교사는 “이번 캠프는 학생들이 협력과 소통의 가치를 가슴 깊이 새기고, 공동체를 정의롭게 이끄는 민주적 리더로 도약하는 값진 전환점이 되었다”라고 자평했다. 서천중은 이번 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토의·토론 중심의 문제 해결 능력과 공동체 의식이라는 핵심 역량을 균형 있게 갖추도록 지도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조명숙 교장은 “학생들이 보여준 열정적인 참여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관을 바탕으로 타인을 배려하고 책임감을 다하는 미래 사회의 당당한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sbn뉴스=서천] 문재원 기자 = 충남 서천군 장항공업고등학교(교장 김흥집)가 미래 산업 현장을 이끌 정예 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들의 취업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항공업고는 지난 8일 1학년 재학생 40명을 대상으로 충남경제진흥원과 연계한 ‘2026 청년-기업 어울림 프로젝트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학생들이 급변하는 고용 시장을 능동적으로 이해하고, 본인만의 구체적인 진로 로드맵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학생 스스로의 강점과 적성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자기이해 활동’에 중점을 두었다. 주요 교육 내용은 취업 환경의 이해, 강점 데이터화, 실천 계획 수립 등이다. 참여 학생들은 다양한 실습 활동을 통해 자신의 진로 방향을 구체화하고, 실제 취업 준비 과정에서 마주할 수 있는 변수들에 대응하는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항공업고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유관기관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김하나 미래커리어설계부장은 “학생들이 저학년 시기부터 자신의 강점을 조기에 파악하는 것이 향후 성공적인 사회 진출의 핵심”이라며, “경제진흥원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라고 전했다. 김흥집 교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학생들이 취업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정립하고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학생 맞춤형 취업 지원 시스템을 확대해 특성화고 본연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장항공업고등학교는 매년 진로·취업 프로그램을 고도화하며 지역 사회와 산업계가 요구하는 맞춤형 전문 인재를 배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되며 지역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도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전방위적 민생 행정’을 선언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특히 정부의 대규모 추경 편성에 발맞춘 신속한 후속 대책과 정책 홍보의 사각지대 해소를 강력히 주문하며, 민생 안정을 도정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지난 13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84차 실국원장회의에서 현재의 경제 상황을 ‘비상 국면’으로 진단했다. 그는 “중동발 위기가 장기화되면서 도민들이 체감하는 고통이 깊어지고 있다”라고 우려하며, “지역 경제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전방위적인 회복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독려했다. 특히 지난 11일 확정된 26조 원 규모의 정부 추가경정예산을 언급하며, 이를 마중물 삼아 충남만의 정밀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경제 분야는 물론 농어업 등 취약 계층이 신속하게 혜택을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며 “몰라서 지원을 못 받는 도민이 없도록 정책 홍보에 사력을 다하라”고 신속하고 폭넓은 행정 서비스를 거듭 강조했다. 김 지사의 ‘현장 중심’ 리더십은 지역 대형 사업 점검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개막을 12일 앞둔 ‘태안원예치유박람회’에 대해 그는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김 지사는 “지난주 현장을 직접 확인해 보니 준비 상황이 턱없이 부족하다. 지적 사항들을 이번 주 내로 신속히 보완해 다시 방문했을 때는 완벽한 모습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오는 18일 재개장을 앞둔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을 향한 기대감과 함께 치밀한 마무리를 주문했다. 김 지사는 홍예공원을 “도민의 정성이 담긴 헌수목과 도서관, 미술관이 어우러진 충남 대표 명품 복합 문화 공간”으로 정의하며, 식재와 시설물 등에 대한 막바지 점검과 함께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유연한 운영 체계를 지시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선거철을 앞두고 공직 사회의 기강 확립을 강력히 경고했다. 그는 “정치적 중립은 공직자의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외부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본연의 업무에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충남도는 이번 김 지사의 지시에 따라 분야별 경제 활성화 대책 수립과 대규모 행사 준비에 전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위기 속에서도 도민의 삶을 보듬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김태흠호(號)의 ‘불도저식’ 행보에 도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도의 야심 찬 메가 프로젝트인 ‘천안·아산 KTX역 인근 돔구장 건립’이 단순한 구상을 넘어 도(道)의 백년대계를 책임질 미래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한층 정교하고 냉철한 실행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강력한 제언이 도의회에서 나왔다. 특히 1조 원 이상이 투입되는 초대형 민자 사업인 만큼, 특정 후보지에 국한하지 않은 다각적인 입지 검토와 투명한 재정 구조 공개가 선결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정수 충남도의원(천안9·국민의힘)은 지난 9일 열린 제36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발언 무대에 올라, 천안·아산 돔구장 건립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5대 보완 과제’를 전격 제시했다. 앞서 충남도는 지난해 11월, 약 7만 5,000평 부지에 5만 석 규모의 초대형 돔구장을 짓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하이브, SM, JYP 등 국내 굴지의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획사가 참여하는 민간 투자 방식으로, 현재 전담조직(TF) 출범과 타당성 조사가 속도감 있게 진행 중이다. 박 의원은 우선 도의 이 같은 과감한 도전에 합격점을 줬다. 그는 “수도권에 편중된 문화·스포츠 인프라의 판을 흔드는 의미 있는 승부수”라며 “단순한 선언적 구상에 머물지 않고 실행 단계로 속도감 있게 나아가고 있는 점은 충남이 대한민국 문화 콘텐츠의 중심으로 도약할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칭찬에만 머물지 않고, 초대형 프로젝트가 자칫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하지 않기 위한 냉철한 현실 진단을 이어갔다. 그는 “지금 어떤 로드맵을 설계하느냐에 따라 1조 원짜리 돔구장이 충남의 황금알을 낳는 ‘미래 자산’이 될지, 족쇄 같은 ‘재정 부담’으로 남을지가 판가름 난다”라며 5가지 핵심 과제를 집행부에 주문했다. 박 의원이 제시한 5대 핵심 로드맵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지자체 간 거버넌스 확립은 충남도와 천안시, 아산시 간의 명확한 역할 분담. 부지 확보부터 인허가, 기반 시설 조성, 재정 분담에 이르기까지 3자 간의 톱니바퀴 같은 협력 체계가 선행되어야 사업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둘째 1조 원대 재정 구조의 투명화는 민자 유치 방식 이면에 숨겨질 수 있는 공공재정의 부담 범위와 리스크 분담 구조를 도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행정의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 셋째 365일 불이 꺼지지 않는 운영 전략은 프로야구뿐만 아니라 K-POP 공연, 국제 전시, 대형 기업 행사 등 사계절 내내 돔구장을 가동할 수 있는 선제적이고 전문적인 콘텐츠 운영·관리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다. 넷째 제로베이스에서의 입지 재검토는 현재 유력한 KTX 천안아산역 인근뿐만 아니라 광역 교통망, 상권 연계성, 도시 확장성을 종합적으로 따져 천안 신방동·불당동, 아산 장재리·휴대리 등 다양한 대안 부지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객관적인 저울질을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타 지자체와의 압도적 차별화는 부산, 충북 등 타 지자체에서도 잇따라 대형 구장 건립을 추진하는 상황 속에서, 천안·아산만의 독보적인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킬러 콘텐츠와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박 의원은 “돔구장 건설은 단순한 체육 시설 하나를 짓는 것이 아니라 충남의 문화, 관광, 산업 지형을 송두리째 바꾸는 혁명적인 미래 전략 사업”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집행부의 치밀하고 체계적인 준비를 기대하며, 도의회 역시 도민의 염원이 담긴 이 웅장한 구상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초당적인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다짐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선연한 붉은빛 동백꽃이 서해의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충남 서천군 마량진항이 보름간의 화려한 봄의 향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군은 지난 3월 21일부터 4월 5일까지 열린 ‘제24회 서천 동백꽃 주꾸미 축제’에 총 26만 9,648명의 관광객이 구름처럼 몰려들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2만여 명 이상 증가한 수치로, 서천의 봄이 전국 각지의 상춘객들을 사로잡는 강력한 콘텐츠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번 축제의 흥행 비결은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략적 체험 프로그램에 있었다. 특히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주꾸미 낚시 체험’과 ‘어린이 선상 낚시 체험’은 접수가 시작되자마자 빛의 속도로 마감되는 기염을 토했다. 가족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마량리 동백나무숲(천연기념물 제169호)의 고즈넉한 정취를 만끽하는 동시에, 서해바다의 생명력을 직접 체험하며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을 쌓았다. 군의 공격적인 홍보 마케팅 역시 이번 축제를 전국구 축제로 격상시키는 데 일조했다는 평이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에서 빛난 것은 ‘지역사회와 관광객의 상생’이었다. 축제 기간 중 주꾸미 공급 가격이 6만 원대까지 치솟으며 가격 인상 압박이 거셌으나, 서면개발위원회와 입점 업체들은 고심 끝에 요리 가격 동결이라는 통 큰 결단을 내렸다. 최근 지역축제마다 논란이 되는 ‘바가지요금’ 문제를 원천 차단하고, 서천을 찾은 손님들에게 따뜻한 정을 나누겠다는 의지였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관광객들은 부담 없이 제철 주꾸미의 맛을 즐길 수 있었고, 이는 곧 축제에 대한 높은 신뢰도와 만족도로 이어졌다. 이천희 수산자원과장은 “천혜의 자연경관인 동백나무숲과 영양 가득한 제철 주꾸미를 즐기기 위해 서천을 찾아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이어 “올해 축제에서 거둔 고무적인 성과와 운영상의 개선점을 면밀히 분석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더욱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수준 높은 서비스를 도입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봄의 전령사로서 관광객들을 맞이하겠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꽃샘추위를 뚫고 피어난 동백처럼 강렬하고, 주꾸미의 맛처럼 쫄깃했던 이번 축제는 서천군이 서해안 관광 거점 도시로서 지닌 무한한 잠재력을 다시금 확인시켜 준 소중한 이정표가 되었다.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서해의 수려한 풍광을 품은 충남 서천군이 최근 대한민국 역도의 뜨거운 심장부로 변모하며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전 세계에 과시했다. 지난 한 달간 전국과 광역 단위를 아우르는 대규모 역도 대회들이 쉼 없이 이어지며, 서천군은 명실상부한 ‘바벨의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서천군민체육관은 지난 3월 20일부터 4월 5일까지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축제의 서막은 대한역도연맹의 권위 있는 공식 대회인 ‘제74회 전국춘계남자역도경기대회’와 ‘제37회 전국춘계여자역도경기대회’가 열었다. 주니어 선수권대회를 겸한 이번 대회는 미래의 올림픽 영웅들이 총출동해 서천의 봄을 뜨겁게 달궜다. 열기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곧이어 ‘제54회 충남소년체육역도경기대회’가 바통을 이어받았고, 4월 초에는 전국 유망주들의 각축장인 ‘2026 전국체육고등학교체육대회’ 역도 경기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군 단위 기초자치단체가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 내에 이토록 비중 있는 3개의 대회를 연속으로 유치·완수해낸 것은 국내 스포츠 행정사에서도 극히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받는다. 이번 대회 기간 서천을 찾은 방문객은 전국 16개 시도 체육고등학교와 충남 전역의 선수단 등 1,000여 명에 달한다. 선수들이 뿜어낸 열정은 경기장 밖 상권으로 고스란히 전이됐다. 서천 전역의 숙박 시설은 모처럼 활기를 띠었고, 식당과 교통 업계 역시 외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스포츠 마케팅’의 실질적인 낙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단순한 체육 행사를 넘어, 인구 감소 시대에 ‘생활인구’를 유입시키는 강력한 경제 엔진으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군과 체육계는 이번 대회의 성공을 기반으로 더 큰 비상을 꿈꾸고 있다. 유환숭 문화체육과장은 “연이은 전국 대회 성공 개최는 서천의 탁월한 스포츠 인프라와 운영 역량을 대내외에 증명한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천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오세영 서천군체육회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건각들이 서천의 무대 위에서 기량을 펼친 것 자체가 군의 큰 자부심”이라며 “서천이 역도인들에게 ‘꿈의 무대’이자 ‘가장 먼저 찾고 싶은 도시’로 기억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거친 숨소리와 묵직한 바벨의 울림이 가득했던 서천군. 이제 서천은 단순한 경유지가 아닌, 대한민국 스포츠의 내실을 다지는 ‘역도 메카’로서 그 정체성을 확고히 굳히고 있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전 세계를 강타한 인플레이션과 유가 급등이라는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이 지역 경제의 최전선을 무자비하게 타격하고 있다. 글로벌 유가가 71% 폭등하고 관내 주유소의 미터기가 리터당 1,840원을 훌쩍 넘어서며 서천군민의 한숨은 그 어느 때보다 깊어졌다. 물류는 멈출 위기에 처했고, 농어민의 시름은 바다와 들녘을 뒤덮었으며, 원자재 수급난에 빠진 산단 기업들은 비명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벼랑 끝에 선 민생 앞에서 서천군의 선택은 ‘관망’이 아닌 ‘참전’이었다. 서천군은 지난 2일 실·과장 간부회의를 통해 ‘단기적 선(先)집행’과 ‘중장기적 국비 확보’라는 입체적인 투트랙(Two-track) 전략을 선언했다. 그 중심에는 관료주의의 느린 문법을 과감히 폐기하고 현장으로 뛰어든 김기웅 군수의 강력한 리더십이 자리하고 있다. 행정의 속도가 곧 민생의 온도를 결정한다. 서천군의 이번 대응은 지자체가 보여줄 수 있는 가장 날렵하고 역동적인 모습이었다. 경제산업단장을 주축으로 한 전담 TF팀은 구성 즉시 현장 점검에 돌입했고, 공직사회는 차량 5부제에 이어 2부제라는 초강수를 전격 시행하며 고통 분담의 최선봉에 섰다. 가장 돋보이는 결단은 선거 국면이라는 현실적 제약마저 뛰어넘은 ‘성립전 예산 집행’이다. 기존 혜택에 3%를 더해 총 15%라는 전례 없는 캐시백을 ‘착한가격업소 및 주유소’에 지원하며 서민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김기웅 군수는 이 자리를 통해 단호한 행정 철학을 밝혔다. 김 군수는 “행정의 시계가 군민의 절박한 시계보다 느리게 가서는 안 되고 정부의 추가경정예산만 기다리며 하늘만 쳐다볼 수는 없다”라며 “규정이나 관례를 따지기 전에, 군민의 숨통이 끊어지기 전에 군비를 먼저 푸는 것이 지자체의 마땅한 책무”라고 주문했다. 거시적인 경제 충격은 현장마다 다른 형태의 상처를 남긴다. 군은 이를 간파하고 분야별 맞춤형 생존 백신을 즉각 투여하고 있다. 운수업계를 지키기 위해 기존 유가보조금 체계를 철저히 점검하고, 충청남도와 공조해 대중교통에 약 1억 원의 긴급 재정을 수혈하여 민생의 발이 묶이는 사태를 원천 봉쇄한다. 어선용 면세유가 한 달 새 57%나 폭등한 절망적인 상황. 군은 정부 추경에 포함된 546억 원 규모의 어업인 유가연동보조금이 현장에 즉각 스며들도록 수협과 긴밀한 핫라인을 구축했다. 비료, 비닐, 요소 수급난에 트랙터 연료비 부담까지 겹친 농번기를 맞아 즉각적인 피해 실태 정밀 조사에 착수, 파종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한 핀셋 지원안을 가동 중이다. 위기 상황일수록 지역사회의 결속력은 행정의 성패를 좌우한다. 새만금-신선산 송전선로 건설을 둘러싼 동부권 8개 면 주민들의 거센 반발과 입지선정위원회의 파행 앞에서도 서천군은 정면 돌파를 택했다. 전 구간 대상 설명회를 개최하고, 군민회관을 집회 장소로 내어주는 등 반대 목소리마저 군정의 품으로 끌어안았다. 또 김 군수는 갈등 해결의 핵심이 ‘진정성 있는 소통’에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책임 회피나 밀실 행정은 위기를 키우는 독약과도 같고 오정보로 인해 군민의 불안이 커지는 일이 없도록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닫힌 마음을 열 수 있다면 제가 직접 매를 맞더라도 현장으로 달려가 가감 없이 목소리를 듣겠다”라고 강조했다. 당장 불을 끄는 데 급급하지 않고, 다가올 미래의 청사진을 동시에 그리는 것. 글로벌 공급망 교란으로 35% 감산 위기에 처한 산단 기업들에 물류비를 즉각 수혈하는 한편, 군은 지금의 위기를 도약의 지렛대로 삼기 위한 준비를 멈추지 않고 있다. KTX 1시간 20분이라는 뛰어난 접근성을 무기로 기아자동차 임원진과 긍정적인 교감을 나누고,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사 유치를 위한 공격적인 세일즈에 돌입했다. 또한, 환경부와 적극적으로 타진하여 산단 오폐수 처리 기준 현실화를 끌어내는 등 규제 혁신의 선봉에 섰다. 아울러 김기웅 군수는 서천의 미래 비전을 힘주어 말했다. 김 군수는 “위기는 곧 체질을 바꿀 기회이고 당장 눈앞에 닥친 비바람을 막아내는 것은 물론, 다가올 내일을 위한 튼튼한 집을 짓는 일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빈틈없는 준비와 공격적인 투자 유치로 서천을 미래 모빌리티와 그린 산업의 새로운 심장으로 고동치게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서천군의 시계는 그 어느 때보다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다가올 6~7월의 경제 변동성에 대비해 대규모 추경 시나리오를 선제적으로 기획하고 있으며, 재난 예비비 활용까지 염두에 둔 꼼꼼한 법률 검토를 마쳤다. 쓸 수 있는 모든 행정력과 재원을 총동원하겠다는 비장함마저 감돈다. 전례 없는 경제 한파 속에서 지방정부의 존재 이유는 명확해진다. 책상 앞의 행정이 아닌 현장 속의 행정, 김기웅 군수를 필두로 전 공직자가 쏟아내는 이 치열한 땀방울이 거센 위기의 파도를 넘는 가장 견고한 방패이자 대한민국 지자체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이정표가 되고 있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의 바람결에 외롭게 흩어져 있던 영웅들의 이름이 마침내 하나의 거대한 기념비 아래 모였다. 지난달 20일, 서천군 마서면 당선리 일원에서는 단순한 공원 개장식을 넘어선, 지역 사회의 오랜 부채 의식을 씻어내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서천군 보훈공원’이 마침내 그 장엄한 위용을 드러내며 정식 개장한 것이다. 과거 지역 곳곳에 파편화되어 있던 추모의 공간을 하나로 결속시킨 이 거대한 성소(聖所)는, 단순한 조경 사업을 넘어 서천군이 국가유공자들을 대하는 예우의 품격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깊은 설득력을 지닌다. 가장 주목해야 할 성과는 단연 ‘기억의 통합’이다. 그동안 서천군 내 현충 시설은 월남전 참전 기념탑, 무공수훈자전공비, 6·25 참전자 기념비 등으로 지역 곳곳에 분산되어 있어, 참배객들의 불편은 물론 추모의 의미마저 다소 희석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군은 이번 보훈 공원 조성을 통해 흩어져 있던 세 개의 주요 현충 시설을 공원 내로 완전히 이전시켰다. 9,617㎡의 너른 대지 위에 중심을 잡고 선 높이 16.2m의 충혼탑은 흩어진 호국의 혼을 하늘로 쏘아 올리는 웅장한 횃불과도 같다. 그 주위로는 6·25전쟁과 월남전 참전용사를 생동감 있게 구현한 호국 영웅상과 서천군 8개 보훈단체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도열해, 시공간을 초월한 연대감과 장엄함을 선사한다. 이 공간이 유독 묵직한 감동을 주는 이유는 조성 과정에 숨어있다. 책상머리에서 나온 일방적인 행정이 아니었다. 설계의 첫 단추를 끼울 때부터 이상무 서천군보훈단체협의회장을 비롯한 지역 보훈 단체장들이 직접 머리를 맞대고 참여했다. 자신들의 전우를 기리고 후손들에게 남길 공간을 당사자들이 직접 기획했다는 점은, 이 공원에 ‘관급 공사’가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진정성의 숨결을 불어넣었다. 2022년 7월 첫 기획설계 용역에 착수한 이래, 서천군은 도비와 군비를 악착같이 확보하며 사업의 동력을 잃지 않았다. 총사업비 25억 1,800만 원이라는 적지 않은 예산이 투입된 이 프로젝트는 2023년 말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5년 조형물 제작 및 주변 정비에 착수, 마침내 같은 해 크리스마스에 완공이라는 결실을 맺으며 보훈 가족들에게 가장 값진 선물을 안겼다. 군은 이 공간을 단순히 1년에 한두 번 찾아오는 무거운 추모의 공간으로만 남겨두지 않았다. 파고라, 현대식 화장실, 넉넉한 주차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세심하게 배치하여 군민들이 일상 속에서 산책하고 휴식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설계했다. 이는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이 박물관의 박제된 역사가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평온한 일상과 맞닿아 있음을 무언으로 웅변한다. 아이들이 공원을 뛰놀며 자연스럽게 호국 영웅상을 마주할 때, 보훈은 비로소 살아있는 교육이 된다. 이수미 군청 복지증진과장은 이번 준공식에서 “서천군 보훈 공원이 지역사회에 보훈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공간이자, 국가유공자와 유족에게는 자부심을, 군민에게는 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는 교육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라며 공원의 지향점을 명확히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100여 명의 국가보훈대상자와 유족들의 눈가는 촉촉이 젖어 있었다. 그들의 오랜 염원은 마침내 단단한 대리석과 푸른 잔디가 되어 서천의 대지 위에 뿌리를 내렸다. 이제 남은 것은 이 화려하고도 묵직한 공간에 발걸음을 채워 넣을 우리 후손들의 몫이다. 새롭게 비상하는 서천군 보훈 공원이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보훈 문화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행정구역이라는 보이지 않는 굳건한 벽이 허물어졌다. 충남 서남부권의 핵심축을 담당하는 서천군과 보령시가 지역의 수장을 하루 동안 맞바꾸는 파격적인 ‘행정 실험’을 단행했다. 이는 단순한 이웃 지자체를 넘어, 다가올 미래를 함께 개척해 나가는 진정한 동반자로서 굳건히 손을 맞잡은 것이다. 군은 지난달 30일, 김기웅 서천군수와 김동일 보령시장이 서로의 집무실을 교차 방문해 하루 동안 자치단체장의 임무를 수행하는 ‘1일 교환 군수·시장’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류는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지역 생존 경쟁 속에서 소모적인 장벽을 걷어내고, 우수한 행정 사례를 흡수해 상생 협력의 토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된 뜻깊은 자리였다. 이날 보령시청으로 출근한 김기웅 군수는 보령시 공직자들의 뜨거운 환대 속에 역사적인 하루의 막을 올렸다. 장진원 부시장, 최은순 보령시의회 의장과 차례로 만나 지역의 굵직한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한 데 이어, 민원동과 복지동을 직접 순회하며 최일선에서 땀 흘리는 직원들의 노고를 다독였다. 특히, 보령시 직원들을 대상으로 단상에 오른 김 군수는 ‘상생과 성장으로 여는 서천의 내일’을 주제로 열변을 토했다. 두 도시가 연대했을 때 발휘될 폭발적인 시너지와 청사진을 역설하며 호응을 끌어냈다. 오후 일정은 현장을 향했다. 김 군수는 시정 현황을 보고받은 뒤, 모빌리티센터와 보령스포츠파크 등 보령시의 땀과 비전이 서린 핵심 사업장을 꼼꼼히 살폈다. 이 자리에서 서천군에 접목할 수 있는 창조적인 정책 아이디어를 수집하는 데 매진했다. 같은 시각, 서천군청의 지휘봉을 잡은 김동일 보령시장의 행보 역시 거침이 없었다. 서천군의 뼈대가 되는 군정 현황을 심도 있게 청취하고, 특강을 통해 서천군 공직자들과 호흡을 맞추며 리더십을 공유했다. 이어 서천의 미래 핵심 동력으로 꼽히는 해양바이오 산업화지원센터 등 주요 사업장을 잇달아 방문하며, 서천이 품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과 해양 산업의 가치를 몸소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웃 지자체의 속살을 깊숙이 들여다본 단체장의 소회는 남달랐다. 김기웅 군수는 보령시의 치밀한 행정력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김 군수는 “해양레저 관광도시 조성부터 시민의 행복을 책임지는 안심도시 구축까지, 보령시의 미래 전략이 놀라울 만큼 체계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라며 “특히 석탄화력발전소 폐지라는 거대한 시대의 파고 속에서도 수소특화단지 조성과 모빌리티센터 구축으로 위기를 돌파해 내는 저력은 서천군에도 묵직한 영감과 시사점을 던져준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지속 가능한 100년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국제 항만 조성 등 굵직한 비전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양 지자체가 다양한 정책과 비전을 아낌없이 공유하며 상생 발전의 닻을 함께 올려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단 하루의 만남이었지만, 두 단체장이 남긴 발자국은 지역사회에 깊고 진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한편 서천군과 보령시는 이번 만남을 일회성 이벤트로 멈추지 않고, 향후에도 정책 교류와 행정 역량 강화를 위한 굳건한 연대를 이어갈 방침이다.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끝 모를 고물가 시대, 충남 서천군이 지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착한가격업소’ 살리기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군민의 얇아진 지갑은 두껍게 지켜주고, 고군분투하는 영세 소상공인에게는 폭발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최대 15%의 파격적인 혜택이 지역 상권에 쏟아진다. 군은 오는 4월 1일부터 12월 20일까지 장장 9개월간 ‘착한가격업소 모바일 서천사랑상품권 추가 지원사업’을 전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고공 행진하는 물가 속에서도 저렴한 가격과 양질의 서비스로 지역 물가 방어선을 지켜온 착한가격업소를 맹렬히 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한 군의 강력한 승부수다. 혜택의 골자는 이렇다. 소비자가 관내 착한가격업소에서 모바일(카드) 형태의 서천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할 경우, ‘지역사랑상품권 Chak’ 앱을 통해 결제액의 3%가 캐시백으로 즉각 추가 지급된다. 기존의 상품권 할인율에 이번 추가 캐시백이 더해지면, 소비자는 무려 최대 15%에 달하는 할인 혜택을 누리게 된다. 단, 연 매출 30억 원을 초과하는 대형 가맹점은 지원 대상에서 과감히 배제하여 ‘골목상권 영세 소상공인 보호’라는 본연의 타깃을 명확히 정조준했다. 군의 화력 지원은 소비자에 국한되지 않는다. 매월 첫째 주 수요일을 ‘착한가격업소 이용의 날’로 전격 지정해 공직사회부터 앞장서서 가치 소비의 불씨를 지피고, 이를 군민 전체의 거대한 동참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나아가 업주들을 향한 파격적인 당근책도 새롭게 장착했다. 기존에 호평받던 위생 및 주방용품 지원과 철저한 업소 소독 지원은 굳건히 유지하되, 올해부터는 소규모 시설개선 지원과 상·하수도 요금 지원이라는 실질적이고 묵직한 인센티브를 신설해 ‘착한가격업소’ 대표들의 무거운 어깨를 한결 가볍게 덜어줄 방침이다. 김기웅 군수는 “‘착한가격업소’ 이용 활성화는 단순한 소비 행위를 넘어, 군민과 소상공인이 매서운 경제 한파를 뚫고 함께 웃는 가장 아름다운 상생의 길”이라고 역설하며, “앞으로도 지역 상권이 강인한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과 공격적인 홍보를 절대 멈추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관내 ‘착한가격업소’의 상세한 현황은 서천군청 누리집(분야별정보 > 생활정보 > 착한가격업소)에서 언제든 확인할 수 있다.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봄기운이 완연한 4월이지만, 팍팍한 살림살이에 직면한 서민들의 체감 경기는 여전히 매서운 한겨울이다. 연일 요동치는 중동 정세와 끝을 모르고 치솟는 국제 유가는 하루하루 생계를 꾸려가는 군민들의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주유소 미터기의 숫자가 빠르게 올라갈 때마다 운전자들의 깊은 한숨이 교차하는 지금, 충남 서천군이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파격적인 정책을 꺼내 들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서천군은 이달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모바일 서천사랑상품권으로 관내 주유소를 이용하는 군민들에게 최대 15%라는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는 지자체 차원에서 글로벌경제 위기로 인한 군민의 고통을 분담하고, 피부에 와닿는 물가를 낮추기 위해 전격적으로 시행하는 ‘추가 캐시백 지원사업’이다. 이용 방법은 간단명료하면서도 그 혜택은 강력하다. 스마트폰의 ‘지역사랑상품권 Chak’ 앱을 통해 모바일 서천사랑상품권으로 유류비를 결제하기만 하면 된다. 기존에 제공되던 12%의 든든한 기본 할인율에, 이번 특별 기간 3%의 추가 캐시백이 덧입혀져 총 15%의 유류비 절감이라는 놀라운 혜택이 완성되는 것이다. 이번 혜택은 서천군 관내에 자리한 21개 주유소에서 만끽할 수 있다. 군은 영세 소상공인 보호라는 지역사랑상품권의 본래 철학을 굳건히 지키기 위해, 연 매출 30억 원을 초과하는 대형 가맹점과 LPG 충전소 등 일부 영업점은 지원 대상에서 과감히 제외했다. 혜택이 적용되는 정확한 가맹점 명단은 서천군청 누리집 내 ‘상품권 가맹업체 현황’에서 투명하고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단순히 기름값을 깎아주는 1회성 이벤트를 넘어, 이 정책이 품고 있는 진정한 가치는 ‘지역 경제의 강력한 선순환’에 있다. 군민은 유류비 부담을 크게 덜어내어 실소득을 확보하고, 사용된 상품권은 다시 지역 상권의 혈관을 타고 흘러 들어가 소상공인들에게 생명력을 불어넣는 상생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된다. 군의 발걸음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전방위적인 홍보로 군민들의 100%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고유가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일 때 정책 효과를 엄밀히 분석해 할인율을 더욱 상향하거나 가맹점을 확대하는 등 한층 고도화된 2차, 3차 방어선까지 이미 염두에 두고 있다. 위기 극복의 선봉에 선 김기웅 군수는 이번 정책에 대해 남다른 의지와 절실함을 표명했다. 김 군수는 “이번 주유소 추가 캐시백 지원은 고유가로 뼈저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내기 위한 가장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지원책”이라며 “특히 도내 최초로 주유소를 대상으로 한 추가 캐시백을 전격 시행하는 만큼, 우리 군민이 일상에서 느끼는 혜택의 체감도와 만족도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서천군의 이 과감한 결단이 얼어붙은 서민 경제 전반에 얼마나 따뜻하고 거대한 반향을 일으킬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sbn뉴스=나종학 기자 = 충남 서천의 밤이 달라지고 있다. 해가 지면 고요한 어둠 속으로 스며들던 금강하구둑 일원이 화려한 빛과 첨단 미디어 기술을 머금고 새로운 생명력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서천군이 야심 차게 선보이는 야간 테마 관광지 ‘레이지버드파크(Lazy Bird Park)’가 지난 4일 임시 개장하고, 지역 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단순히 조명을 밝히는 수준의 1차원적 야간경관을 넘어섰다. 겨울철 서천을 찾는 진객(珍客), 철새를 모티브로 삼아 첨단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이 공간은 생태 도시 서천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현대 여행객이 갈망하는 ‘감각적 체험’을 완벽하게 구현해 냈다. 마서면 도삼리 일원(금강하구둑 관광지 내)에 5,812㎡ 규모로 조성된 레이지버드파크는 들어서는 순간부터 방문객을 환상적인 동화 속 세계로 안내한다. 이곳의 백미는 단연 거대한 둥지를 형상화한 미디어 공간이다. 차가운 철골이나 콘크리트 대신, 자연의 품을 연상시키는 둥지 속에서 방문객들은 ‘레이지버드(게으른 새)’가 들려주는 빛의 서사를 감상하며 시각적 황홀경에 빠져든다. 캠핑의 낭만과 디지털 기술이 결합한 ‘미디어 캠프파이어’ 존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매캐한 연기 없이도 텐트 안에서 일렁이는 빛의 불꽃을 바라보며 ‘불멍’의 감성을 만끽할 수 있는 이 공간은,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감성적인 휴식을 제공하는 미래형 캠핑의 대안을 제시한다. 곳곳에 배치된 초대형, 혹은 아기자기한 새 조형물들은 빛과 어우러져 밤하늘 아래 거대한 야외 미술관을 방불케 한다. 왜 하필 ‘게으른 새’일까. 수만 킬로미터를 날아와 서천의 넉넉한 갯벌과 갈대밭에서 고단한 날개를 접고 쉬어가는 철새들처럼, 숨 가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이곳에서만큼은 조금 게을러져도 괜찮다’라는 위로의 메시지로 읽힌다. 밤의 어둠을 밀어내는 화려한 빛의 향연 속에서도 묘한 평온함이 느껴지는 이유는, 이 공간이 단순한 시각적 유희를 넘어 '완전한 휴식'이라는 뚜렷한 철학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레이지버드파크의 개장은 서천군 관광 산업에 있어 전략적 변곡점이다. 그동안 서천은 훌륭한 주간 생태관광 자원을 보유하고도, 야간 즐길 거리의 부재로 인해 관광객들이 인근 도시로 빠져나가는 ‘경유형 관광지’의 한계를 겪어왔다. 레이지버드파크는 이러한 갈증을 해소할 강력한 ‘체류형 관광’의 앵커 시설이다. 밤이 아름다운 도시로의 변모는 곧 숙박과 야간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진정한 명작은 관객과 소통하며 완성된다. 서천군은 레이지버드파크의 본격적인 비상을 앞두고, 4월 4일부터 6월 28일까지 약 석 달간 시범운영에 돌입한다. 어둠이 짙어지는 오후 7시부터 밤 10시까지 매일 밤 환상적인 빛의 무대가 펼쳐지며,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여유를 선사하기 위해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문을 연다. 단, 월요일과 화요일은 더 나은 환경을 위한 재정비 시간으로 휴관하며, 폭우나 강풍 등 궂은 날씨에는 방문객의 안전과 시설 보호를 위해 잠시 불을 끈다. 누구나 부담 없이 이 마법 같은 밤을 누릴 수 있도록 문턱도 낮췄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으로 책정했으며,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공간인 만큼 서천군민에게는 50%의 반값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군은 이번 시범운영 기간을 단순한 개방이 아닌 ‘소통과 보완의 장’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현장에서 직접 방문객의 목소리를 듣고, 운영상의 미비점과 만족도를 꼼꼼히 점검해 정식 개장 전까지 완벽한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천의 밤은 이제 어둡지 않다. 생태의 숨결과 빛의 예술이 직조해 낸 레이지버드파크에서, 우리는 서천 관광의 눈부신 내일을 미리 엿볼 수 있다. 금강의 밤하늘을 수놓을 빛의 마법이 드디어 막을 올렸다.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충남 서천군이 지역이 낳은 ‘독립운동의 거목’ 월남 이상재 선생의 역사적 위상을 바로 세우고 서훈 등급을 상향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군은 지난 1일 군청 대외협력실에서 김기웅 서천군수와 수행기관인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월남 이상재 선생 독립운동 공적 재조명 및 서훈 상향 추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용역은 기존의 단편적 연구에서 탈피해, 선생의 독립운동 관련 사료와 연구 성과를 총망라하여 분석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를 통해 서훈 상향 추진에 필수적인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근거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보고회 참석자들은 사업 추진 계획을 공유하며, 실효성 있는 방향 설정과 기관 간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군은 이번 용역이 일회성 조사에 그치지 않도록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및 월남이상재선생기념사업회 등과 긴밀한 공조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객관적 사료를 바탕으로 선생의 공적을 온전히 재조명하고, 서훈 상향을 뒷받침할 학술적·제도적 기반을 단단히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군은 선생의 숭고한 헌신과 가치를 미래 세대에 계승하기 위한 선양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서훈 상향을 촉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을 병행하며 전국적인 공감대 확산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기웅 군수는 “월남 이상재 선생의 숭고한 독립정신이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근거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굳은 의지를 표명했다.
바닷바람과 뒤엉킨 비바람이 목곁을 후려친다. 빗방울은 차갑게 혹은 빠르게 이마를 훑고 지나가는 삼월의 초입. 춘장대를 찾았다. 모퉁이를 돌자 대로변 카페에선 클래식 음악이 을씨년스런 날씨와는 달리 경쾌한 음을 꺼내 두고 뛰어놀고 있다. 나는 아스팔트 고인물에 떨어져 파문 지듯 밀려나는 물결을 밟으며 풍차 뒤편 바다를 본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여름 피서철을 차치하고서라도 겨울 바다라는 쓸쓸함과 적막감이 가져다주는 아름다움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거나 찾는 것은 여행지에 들르거나 잠시 머물다가는 장소로 나름 춘장대는 살아 있었다. 하지만 내가 찾은 바닷가는 궂은 날씨와 함께 우산도 없이 빠른 걸음으로 뛰어가는 몇 사람의 동작 뿐 음습하기까지 했다. 음악은 저리 활기찬데 이 냉랭한 마음은 무엇일까. 춘장대의 봄은 정녕 오고 있는 것일까. 발자국을 당기듯 모래알들이 발목을 잡는데 낡은 우산은 빗방울들을 우산 속으로 모으며 나를 바깥으로 눈을 돌리라 한다. 주변을 바라보면 서쪽으로 마량포구가 있고 동쪽으로는 금방이라도 출항의 뱃고동소리를 울릴 홍원항에 정박한 배들이 고삐를 묶고 휴식에 들고 있다. 매년 마량포구의 전국규모 행사는 여지없이 치러지고 올해도 여전히 절찬리에 상여중일 터인지라 년 중 싱싱한 비린내를 풀며 유혹하는 홍원항의 기대도 만만치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 백사장 저쪽 끄트머리에선 몇몇 관계자분들이 봉사와 헌신으로 말끔히 정리되어 흰 파도뿐. 아쉽다. 좀 더 머무는 춘장대의 추억을 기대할 수는 없는 것일까. 물론 여행자들의 낭만과 사연으로 조용한 밀월여행을 꿈꾸는 사람들도 있을 테지만 그래도 춘장대의 매력은 많은 사람들과 나누는 아름다운 추억일 것이다. 개인적 좁은 소견일지 모르나 마량포구와 홍원항의 인지도는 전국을 상회하고 있다. 아쉽다는 것은 마량포구나 홍원항으로 지나는 길목에 춘장대가 있다는 사실이다. 비인 입구에서 마량포구나 홍원항으로 가는 길로 내려서다보면 성당 아래 로터리에서 갈라진다. 행사 시에 마량포구나 홍원항의 가는 길에 행사 홍보를 위한 현수막도 중요하지만, 때맞춘 춘장대의 음악회라든지 함께하는 행사는 어떤지 조심스레 제안해 본다. 여행지란 그런 곳이다. 많은 추억을 기대하거나 가져오기 위해 가는 것보다 도시에서의 힘든 생활을 조금이나마 위로받고자 생활 터전에서 잠시 빠져나오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큰 기대 없이 왔다가 작지만 알차고 따듯한 추억 한 조각 가져갈 수 있다면 그 여행은 성공한 예라고 본다. 다시 생활 전선으로 돌아가서도 여행지에서의 추억은 오래도록 남아 그 사람을 위로할 것이다. 언젠가 기회가 닿으면 다시 가보고 싶은 곳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삶은 내용도 형식만큼 중요하다. 여름바다의 청량한 바닷바람도 중요하지만 겨울 바다의 고즈넉함이 가져다주는 무게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것도 이런 까닭이다. 잘 가꾸어진 놀이터도 중요하지만 놀이터에 알맞은 놀이기구도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아이들이 가지고 놀 수 있는 것과 어른들이 가지고 놀 수 있는 기구가 서로 차이가 있으나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놀이기구처럼 가족 단위를 함께 포용할 수 있는 체류형 프로그램이면 좋겠다. 춘장대와 서천, 그리고 비인을 사랑하시는 분들의 노고가 함께하는 곳이기에 소견 역시 조심스럽다. 근처 다사항, 장포, 마량까지 김 양식장이 즐비하다. 김 양식에 독한 소독제를 사용할 수밖에 없어 갯벌과 바다는 죽어가고 있다. 조개는 기형이 보이기 시작하고 해루질에도 소라는 어쩌다 찾아볼 정도이고 바다에 쭈꾸미는 생산량이 대폭 줄어 축제에 치솟는 가격으로 행사장을 찾는 여행객들은 구경만 하거나 돌아서는 경우가 많다. 해마다 여행객의 수는 감소하는 추세다. 각자도생보다는 공생의 길을 찾으려는 생각이니 더 안타깝다. 을씨년스럽게 내리는 봄비다. 곧 움튼 싹이 돋아나고 사람들 또한 기지개를 켜고 잠에서 깨어 서천으로 달려올 때가 될 터인데…. 비 그친 아스팔트에 신발에 묻은 모래알들을 털고 주차장으로 오는데 클래식 음악보다도 먼저 진한 아메리카노 커피 향이 나를 손짓한다. 그래 바쁠수록 쉬어가라 하지 않았던가. 커피숍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어! 아는 사람이 앉아 있다. 이것 또한 반갑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