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이 지난해 6,78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군민의 삶과 직결된 핵심 5대 분야에 집중하여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 특히 국가산업단지에 38개 기업 유치로 4,064억 원 투자를 끌어내 약 2,991억 원의 생산 유발과 1,220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약 1,600개의 일자리 창출 기대 등 지역발전의 초석을 다졌다. 또 해양 바이오 소재 대량 생산 플랜트 건립에 예산 250억 원을 확보하고 346억 원을 들여 해양 바이오 산업화 지원센터를 준공하는 등 해양 바이오 특화 도시 기반 마련에 나섰다. 게다가 올해까지 1,123억 원이 투입해 지난해 7월, 9월 호우피해에 대한 대책도 마련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호우피해 주민들에게는 재난지원금·피해위로금 44억 원을 지급했으며 5,300곳 농가에는 호우피해 재난지원금 및 병충해 방제에 65억 원을 지원했다. 농지 유실 매몰 및 마을 안길 등 복구에는 88억 원을, 소상공인에게는 재해구호기금으로 10억 원을, 농업 분야에 특별지원금 6억 원 등을 지급했다. 하천·산사태 등 공공시설에는 909억 원을 투입해 항구적인 복구에 나섰다. 하지만, 군은 이러한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재정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는 민선 7기부터 8기 상반기까지 정부 지방교부세 714억 원의 감소는 물론 서천특화시장 화재 및 집중호우 피해 복구에 군비 38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에 군은 민간 자금 채권에 비해 금리가 낮고 상환기간이 긴 정부 자금 채권 201억 원의 지방채를 발행했으며 특별재난지역 지정받아 특별교부세 64억 원 확보로 재정 부담을 줄였다. 이로 인해 판교면 풍수해 생활권 종합 정비 사업에 필요한 예산 437억 원을, 재해 개선 복구 사업비 544억 원을 확보했다. 이밖에 옛 군청사 공동화 대응과 수산업 기반 조성, 취약지역 정비·정주여건 개선, 농업 경쟁력 강화, 축제를 활용한 관광산업 확대, 교육 복지 등을 추진했다. 이와 관련 김기웅 군수는 “지난해 6,78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모두가 잘사는 상생 경제, 골고루 누리는 지역발전, 누구나 오고픈 매력 서천 조성, 사람이 소중한 교육 복지, 군민을 섬기는 감동 행정 등 5대 분야 사업을 펼쳤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천특화시장의 화재 아픔 속에서도, 최단 94일 만에 임시 시장을 개장하는 등 상권 복구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재건을 위한 400억 원 규모의 사업이 현재 진행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모든 것은 군민이 함께했기에 이룰 수 있는 성과로 하루빨리 군민이 안정화된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속도감을 더 낼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천군은 올해 여섯 가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우선 민생 경제 회복을 최우선으로 지역 상권 회복·농수산업 경쟁력 강화, 장항 국가산단 2단계 준공과 미래 산업 유치를 통해 튼튼한 경제 기반을 마련한다. 또 친환경 관광 콘텐츠 강화와 체육 인프라 확충으로 지역의 활력 강화, 가족 친화적인 환경 조성과 청년 정착 지원으로 지역 소멸 위기 극복에 나선다. 어르신 여가 공간 마련과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강화, 투명하고 공정한 군정 실현 등 참여, 균형, 공존, 성장을 핵심 가치를 토대로 풍요로운 미래 성장도시 ‘서천’ 조성을 추진한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갖 = 을사년 새해, 이강선 충남 서천군의회 의원이 지역 업체 측으로부터 형사 고소될 위기에 놓였다.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 신청 A업체 측은 지난 8일 sbn서해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강선 의원을 상대로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하고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형사 고소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A업체 측에 제시한 집회 당시 발언 녹취록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해 11월 25일 군청 앞에서 가진 시초면민의 집회 장소에서 해당 신청업체가 서천군청에 제출한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의 규모가 하루 8,000톤이라고 주장했다. 또 ‘하루 25톤 덤프트럭 320여 대가 마을을 왕복 운행하며 주민들 주거환경에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업체 측은 “군청에 제출한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의 규모는 1일 800톤의 처리능력을 가진 소규모 중간처리업”이라고 다시 한번 사업신청서 내용을 분명히 밝혔다. 이 업체 측은 집회 당일 이 의원이 발언한 녹취록을 제시하며 “이 같은 분명한 사실이 있는데도 이 의원이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주민들을 선동하였다”라고 형사 고소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 업체 측은 이 의원의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선동정치로 피해당해 서천군의 공정한 판단이 어려울 것 같아 사업허가신청서를 되돌려 받아 갔다고 전했다. A업체 측은 “군의회 의원이라는 사람이 정당한 사유 없이 허위사실로 주민들을 선동하여 사업을 방해하는 파렴치한 행동에 대하여 엄중한 책임을 묻고자 변호사의 조언을 받아 해당 군의원을 형사 고소할 예정”이라며, “현장에서 녹취된 이 의원의 발언에 대하여 녹취록을 작성하여 증거능력을 확보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고소장 초안의 작성과 증거수집을 완료하였고, 곧 법률대리인과 협의해 형사 고소는 물론 민사상 손해배상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 서천군이 새해를 맞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천군수의 ‘군민과의 대화’행사가 허울뿐으로 행사규모에 비해 내실이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8일 화양면을 시작으로 군수가 13개 읍면을 순회하며 군민과의 찾아가는 민원서비스를 기치로 내건 이번 행사는 행사 주관부서인 자치행정과의 홍보부족으로 참여하는 군민들보다 공무원 수가 더 많다는 우스꽝스러운 지적이 우선하고 있고, 여전히 군수가 아닌 면장과의 대화에서 해결 가능한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이 주축을 이루고 있어, 향후 내실있는 개선책이 필요해 보인다. 우선, 행사 이전에 대대적인 홍보를 통하여, 이장 및 면단위 기관단체장이 아닌 일반 군민들이 참여하여 군수와 대화의 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금년의 경우 홍보부족으로 참석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이장 등 면단위 사회단체장에 국한되어 일반 군민들의 참여율이 매우 저조하다. 군정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군수와의 대화를 필요로 하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해 보인다. 둘째, 군수와의 대화가 너무 즉흥적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다. 과거에는 군수와의 대화에 참여하는 군민들이 정해진 양식에 따라 민원내용을 간략하게 적어, 군수가 행사 종료 후 직접 민원인에게 처리결과를 통보해 주었으나, 금년 행사의 경우 민원인의 신원 등이 확인되지 않아 처리결과에 대한 통보가 가능할 지 의심이 들며, 민원이 발생한 장소에 대하여 즉흥적으로 발언하다 보니 현장에서 우왕좌왕하고, 처리부서에 대한 혼돈으로 질서가 없어 보였다. 이는 주최부서의 사전준비부족이며, 군수와의 대화가 형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방증이기도 하다. 사전에 충분한 준비과정을 거쳐 행사의 결과가 군정에 적극 반영되고 민원인에 대한 피드백도 이루어져야만 행사에 대한 군민만족도와 실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셋째, 군수와의 대화에 등장한 2024년 군정결과 및 2025년 군정 주요사업 안내에 대한 동영상 소개는 매우 참신해 보였으며, 많은 군민들에게 군정을 안내하고 홍보하는데 기여한 점은 높이 평가하고 싶다. 현장에서 기획예산담당관이 즉흥적으로 발표하는 것보다는 참신성이나 군민들에게 다가가는 흡입력에서 훌륭했다는 평가가 현장에서 들리고 있다. 이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군민들을 위하여 동영상이 각계경로를 통하여 군민 모두에게 전달되어, 군정에 대한 군민들의 이해를 돕고 군정참여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특히 군수가 행사말미에 군청 주요부서의 국장 및 과장들을 일일이 소개한 시간은 군민들에 대한 행정서비스 차원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다. 넷째, 군수와의 대화에서 군정 전반에 대한 군민들의 의견수렴이 부족해 보였다. 대부분의 질의가 마을단위의 소규모 주민숙원사업과 관련된 내용으로, 민선8기 군정에 대한 군민들의 의견수렵과 군정에 대한 제안 등이 부족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열린행정의 구현과 찾아가는 행정서비스를 위한 군수의 ‘군민과의 대화’시간은 매우 소중하다. 군수가 군청의 국장 및 과장 등 실무 간부들을 대동하고 13개 읍면을 찾아 다니며, 군민들의 소리를 직접 듣고 군민들의 숙원을 청취하여 군정에 반영하려는 의지는 높게 사야 한다. 하지만 이 행사가 마지못해 형식적으로 전개되는 듯한 모양새는 지양되어야 한다. 군민과 함께 군정을 이끌어 가고자 하는 군수의 의지가 담긴 이 행사가 내실있고, 효율적인 행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이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이고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은 군민이 참여하여 군수와의 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홍보가 중요하다는 점은 말할 나위가 없다. 연중행사로 매년 치러지는 군민과의 대화 시간이 더욱 의미있고 효율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해당부서의 면밀한 사전 준비와 행사계획의 내실화를 부탁한다. 더 이상 마지못해 하는 행사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10여 일에 걸쳐 군수를 비롯한 많은 행정력이 투입된 행사인 만큼 그 결실이 군정에 깊이 반영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행사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
‘푸른 뱀의 해’인 2025년 을사년의 새해가 밝았다. 누구나 새로운 한 해가 되면 희망을 꿈꾸며 각오를 다진다. 위엄과 번영을 상징하는 ‘청뱀의 해’를 맞아 올해 서천군민 가정에 상서로운 기운이 모여들고 번영의 기운이 솟아나길 바란다. 뱀은 십이지 중 여섯 번째 동물로, 지혜와 신중함을 상징한다. 특히 ‘청뱀’은 성장과 균형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푸른색이 자연과 새로움, 희망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우린 지난해 많은 일을 겪었다. 서천특화시장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해 수많은 소상공인의 가슴을 아프게 했고 폭우로 인한 주택 및 농경지가 침수되는 수난을 당하는 등 농민들 또한 어지럽고 어려운 일이 쉴 새 없이 이어져 고통스러웠다. 거기에 모내기철 냉해 피해와 추수철 가까운 시기에 벼멸구 출현으로 도복 피해를 보는 등 말 그대로 우리 농민들은 3중고를 겪었다. 또한, 갑자기 불어닥친 강풍으로 인해 김 양식장 시설물이 파손되는등 아수라장으로 변해 어민들이 어찌할지 모르는 절망을 맛봐야 하는 혼돈에 빠지기도 했다. 물론 우리 군민은 수많은 시간 동안 기막힌 수난의 역사를 감당했다. 돌이켜볼 때, 오늘의 현실을 두고 절대로 절망하지 않고 숱한 시련과 성찰의 교훈을 쌓아가면서 더 나은 삶을 위해 담대하게 일어났다. 이러한 군민의 의지에 발맞춰 새해에는 지역의 정치·행정가들도 민생에 집중하길 바란다. 특히 서천지역 내수경제는 해가 달라졌다고 나아질 기미를 찾아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한때 최고의 상권을 자랑하던 서천읍·장항읍 시가지의 소상공인들의 상점은 위축된 경제 분위기에 밀려 죽을 쑤고 있다. 게다가 소상공인들은 경기 불황 속에 임대료 인상 요구까지 받으면서 설상가상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서천은 지방소멸·인구소멸 위험도가 전국에서 손꼽히게 높을 만큼 여전히 취약한 구조를 가진 지자체다. 특히, 청년이 도시로 빠져나간 빈자리를 고령층이 채우는 모양새다. 그런데도 지역 농수축산업·서비스업 등 내수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먹거리 사업은 보이지 않는 게 현주소다. 을사년 새해에는 우리가 처한 현실과 한계를 꼼꼼하게 짚어가며 풀어야 할 문제는 지혜롭게 풀고, 풀 수 없는 문제는 용기 있게 정리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해 보인다. 따라서 우리지역의 정치·행정가들은 올 한 해 남다른 소명 의식으로 책임 있는 통솔력을 발휘해주기를 바란다.
여름에게 묻지 못한 말도 많은데 가을이 먼저 와 연못에 앉았다 스미고 물들면서 손쓸 수 없이 그대로 고추잠자리 떼 날아들자 연못의 부레옥잠 뛰쳐나오려는 걸까 푸른 하늘이 한결 높아졌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이 2024년도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에서 3등급을 서천군의회가 4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19일 2024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종합청렴도는 100점 만점으로 청렴체감도(설문, 60점)와 청렴노력도(실적, 40점) 평가 점수를 가중 평균한 후 부패사건 발생 현황 감점 및 신뢰도 저해 행위를 종합해 산출된다. 이날 발표한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서에 따르면 서천군은 청렴체감도에서 4등급을 청렴노력도에서 2등급을 받아 종합청렴도 3등급 평가로 지난해 대비 1등급이 하락한 결과를 낳았다. 이는 지난해부터 잇따라 발생한 일부 공직자들의 비리 혐의가 사법기관에 수사로 드러나고 음주운전 등의 공직기강이 무너지는 부끄러운 민낯을 보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특히, 김기웅 군수가 민선 8기를 맞아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 구현을 통해 각종 자성 결의대회를 하고 공직사회의 청렴도 향상을 다짐했지만 결국 공염불에 그친 모양새다. 서천군은 음주운전 엄중 대응책으로 음주운전 징계에 따른 법적제재 외에 성과상여금 감액, 복지혜택 제한 등 사후제재 강화방안을 검토해 근절대책을 추진한 흔적이 보이지 않은 탓이라는 지적이다. 올해 최초로 시행한 서천군의회는 청렴체감도에서 5등급을 청렴노력도에서 2등급을 받아 종합청렴도 4등급 평가 점수를 받았다. 이는 군의회 의장단의 업무추진비 등의 다양한 비리 혐의에 대한 지역의 시민단체로부터의 고발로 인한 사법기관의 수사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종합청렴도는 100점 만점으로 청렴체감도(설문, 80점)와 청렴노력도(실적, 20점) 평가 점수를 가중 평균한 후 부패사건 발생 현황 감점 및 신뢰도 저해 행위를 종합해 산출된다. 이와 관련 지역의 한 시민단체는 보여주기 행정보다는 공직기강 등 바로잡는 내부의 자정능력부터 챙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정태 서천주민자치참여연대 상임대표는 “서천군이 지난해에 비해 청렴도 1등급이 떨어진 기록과 서천군의회의 청렴도 4등급 평가는 불명예스러운 것으로 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유감스럽다”라며 “서천군과 서천군의회는 앞으로 외형적 보여주기 행정에 쏠려있던 시선을 이젠 내부로 돌려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지난 21일 충남 서천군 문예의 전당에서 열린 서천청소년오케스트라(단장 강정남)의 정기연주회가 큰 감동 속에 막을 내렸다. 이번 연주회는 ‘오! 해피데이’를 주제로 2024년을 마무리하며 지역민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충남도와 서천군, 한국마사회 사회공헌재단(KYDO)의 지원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서천청소년오케스트라가 주최하고 주관했다. 연주회는 윌리엄텔 서곡으로 시작해 마림바 연주자 김보람과 하지율 학생의 협연, 영화 마녀배달부 키키와 맘마미아의 OST 연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또한 서천초등학교 ‘빛나는 우쿠렐레’와 장항초등학교 ‘꿈빛아모이퓨전오케스트라’ 단체가 참여해 약 130명의 대규모 오케스트라가 무대를 채우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이번 공연의 출연진은 모두 서천 출신으로, 베이스 박성준, 소프라노 안하영, 뮤지컬 배우 김영재 등 지역 청년 예술가들이 협연해 본 공연등의 멋진 하모니를 선사해 한 겨울밤을 녹이는 열띤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강정남 단장은 “앞으로도 지역 예술가를 발굴하고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할 기회를 제공하겠다”라며 “청소년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값진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천청소년오케스트라는 강정남 단장과 예술 감독 권해경 지휘자와 청소년 연주자 100여 명으로 구성됐다.
어릴 적 읽었던 논어에는 유난히 정치에 관한 조언이 많다. 법치(法治) 정치보다, 덕치(德治) 정치를 중시했던 공자의 사상, 또는 정신이 배어있는 책이다. 그 책 속에 유치차격(有恥且格)이란 단어가 있다. 국회에 이어 10여 년간 청와대 출입하는 기자일 때도 이 단어가 머리를 떠나지 않았는데, 요즘 정치를 보니 이 단어가 딱 맞는다. 이 유치차격(有恥且格)은 공자와 그의 제자의 문답을 적은 논어의 ‘위정(爲政)편’에 나온다. 공자가 말했다. “나라를 법령(法令)으로만 규제(規制)하고, 형벌(刑罰)로써 다스린다면 백성들은 두려워 나쁜 짓을 못 한다. 하지만 백성들은 형벌을 면하려고만 하지, 부끄러움을 모른다. 백성을 덕(德)으로 감화시키고 예(禮)로 다스린다면 백성들이 부끄러워할 줄 알고 개과천선을 하게 된다. (子曰: 道之以政, 齊之以刑, 民免而無恥. 道之以德, 齊之以禮, 有恥且格).” 여기에는 군주(임금)와 관리(정치인)들이 몸소 도덕적인 행동을 보여주고 예절과 도덕으로써 교화하면 백성들이 위정자들이 먼저 보여주는 바를 보고 감동하여 따라하게 된다는 뜻도 담고 있다. 혹여 잘못된 행동을 하더라도 스스로 수치로 여길 줄 알고 그러다 보면 각자 착하고 올바른 사람이 되게 된다는 취지다. 그래서 이 대목에서 백성을 감화시키고, 예를 지키고 부끄러움을 알아야 할 그 몫이 바로 대통령이고 여야 정치인들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었다. 국정을 이끄는 정치지도자들이 사사건건 백성들을 위한답시고 법을 앞세워 부딪히는 지금, 대통령실과 국회에 꼭 맞는 얘기여서 말이다. 온갖 법을 앞세워 민초를 피곤하게 하는 우리 여야 정치인들이 새겨야 할 대목이다. 온갖 의혹에 휩싸인 윤석열 대통령 일가나, 여야 정당 대표들, 여야 정치인들의 상당수는 자신의 행동거지는 반성하고 고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스스로 잘못과 오해, 좋지 못한 자신을 반추하고 성찰해야 국민이 감동할 텐데 온갖 의혹에 휩싸인 채 남 탓 공방이 한창이다. 이들은 공직자라 정도(正道)와 예의(禮義)가 생명이지만 상대 진영의 흠집 내기 바쁜 탓이다. 여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 여사 의혹과 명태균 스캔들,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논란 등을 둘러싸고 불협화음이 끝이 없다. 여기서 누가 부끄러워해야 하나. 이를 터뜨린 언론이 부끄러운 일인가, 아니면 이를 문제로 삼고 책임을 추궁하는 야당이 부끄러워해야 할 일인가. 국민을 고단하게 한 일에 책임지고 부끄러워해야 할 일은 윤 대통령 쪽과 대통령실 아닌가. 검찰총장 출신이 처음으로 대통령이 된 한국 정치의 오늘은 이렇다. 덕치는 고사하고 법치도 찾아볼 수 없다. 덕치는 사람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동의에 기반한 정치를 지향한다. 아픔과 분노에 공감하는 게 기본이다. 야권 역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위험성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대법원 상고심 등이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 여기에도 공직선거법 1심 유죄 판결, 위증교사 항소심,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 성남FC 후원금 의혹, 대북 송금 의혹,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스캔들 아닌가. 죄가 있고 없고를 떠나, 나라를 혼란하게 하고, 갈라놓고, 국민에게 정치의 희망을 앗아간 이런 혹을 검찰이 잘못인가, 판사가 잘못인가, 국민이 잘못인가. 자녀입시 비리. 자기 딸 장학금 문제에다 유재수 부선사 전 경제부시장의 감찰 무마 의혹으로 2년 실형을 받아 대법 상고심을 앞둔 조국 대표도 마찬가지다. 그런데도 이재명과 조국 대표는 서울 시청 앞에 나가 정부와 검찰을 비난한다. ‘모든 게 내 잘못이며, 내 수치’라는 반성 없이, 가리키는 달이 아니라 손끝으로 판단한다. 누구랄 것도 이들은 스스로 진실한 반성이나 성찰은 찾아볼 수 없다. 그저 송구할 뿐이고, 검찰의 정치보복이자 탄압이라고 둘러댄다. 법을 앞세워 그 끔찍한 ‘보복’, ‘복수’, ‘탄압’, ‘배신’이란 말만 난무하고 있다. 나라 꼴이 이 지경인데 국정을 책임지는 인사들은 대체 뭘 하는지 한심하다. 스스로 잘못은 반성하지 않고 상대의 허물만 캐물어 광야에 내던질 태세이니, 앞일이 걱정이다. 잘 잘못을 떠나 정치인 개개인이 반성하라.
국가마다 역사(歷史) 있고 가문마다 족보(族譜)가 있다. 유대인들은 족보를 귀하게 여긴다. 족보를 통해서 자기 조상(祖上)의 신분을 파악할 수 있고 혈통의 순수성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국민 들도 마찬가지이다. 2024년 성탄과 연말을 앞두고 온 세상 사람들이 성탄을 축하하며 성탄 츄리와 성탄 캐롤송을 부르며 즐거워하고 있다. 예수님의 족보와 탄생이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 너무나 귀한 교훈을 준다. 1. 예수님의 족보와 탄생은 모든 인류는 평등(平等)하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예수님의 족보 중에는 이방 여자가 들어있다. 라합, 룻, 밧세바이다. 이는 유대인과 이방인의 장벽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무너졌다는 사실이다. 오늘날 예수 안에서는 남녀노소 국가의 인종에 관계없이 모든 인류는 평등하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2. 남녀(男女)가 평등(平等)하다는 교훈을 준다. 유대인의 족보에는 여자의 이름이 없는 법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족보에는 여자의 이름이 5명이나 들어있다. 다발, 라합, 룻, 밧세바, 마리아이다. 남녀 차별, 남존여비(男尊女卑)의 사상이 무너졌다. 남녀가 평등하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대한민국 헌법에도 양성평등을 말하고 있다. 오늘날 성평등(平等)이란 단어를 앞세워 ‘트렌스젠더’로 수십 가지 성을 앞세워 제3의 성을 인정하여 다자성애로 모자(母子) 근친상간(近親相姦), 동성(同性)과 수간(獸姦)과의 성관계로 창조 질서와 남녀(男女)의 양성평등의 질서와 창조 질서와 헌법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 이러한 일에 국회의원들이 동조하고 악법(惡法)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3. 의인(義人)과 죄인(罪人)의 장벽이 무너졌다. 다발과 기생라합 밧세바 등은 죄인 중 죄인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족보에 그 이름이 들어있다. 예수님은 하늘 영광의 자리에서 사람의 몸으로 죄인처럼 탄생하셨다. 탄생 목적은 죄인을 구원하러 오셨다. 누구든지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의 주로 믿으면 죄인이 용서받고 의인이 되어 천국의 생명책에 기록이 되는 놀라운 복을 받게 된다. 4. 예수님의 족보에서 빠진자 들은 누구인가? 우상을 섬긴 자들은 왕이라도 예수님의 족보에서 빠져 있는 아하시야 요아스 아마시야 같은 사람들은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偶像)을 섬긴 자들은 빠져 있다. 우상을 섬기면 구원의 계획 속에서 이름을 찾아볼 수 없게 된다. 구원(救援)의 주 예수 그리스도와 ‘국가의 흥망성쇠(興亡盛衰)를 주관하는 유일신 하나님을 믿는 신앙으로 생명책(生命冊)에 기록되는 복(福)을 누리며 살아가야 한다. 5. 사망(死亡)의 역사에서 생명(生命)의 역사로 전환되어있다. 세상의 역사와 족보에는 태어날 때 는 큰 소리로 울면서 오지만 세상을 떠날 때는 소리 없이 사라진다. 세상의 역사에 기록되는 부귀영화와 벼슬을 하고 영웅호걸의 호칭이 주어진 자 들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불사약을 구하던 진시왕도 나폴레웅도 장군도 대통령도 사라지고 있는 인생무상(人生無常)이다. 그러나 이러한 죽음의 역사에서 생명의 역사로 전환 시킨 주인공은 누구인가? 메리 크리스마스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멀리서 별을 보고 찾아온 동방박사도 아니고 양치는 목자들도 산타 할아버지도 아니고. 2살 아래 어린아이를 죽인 헤롯왕도 아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성탄의 주인공 예수는 구주(救主)요 생명의 주인공이시다. 성탄의 주인공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만나는 행복(幸福)한 성탄절이 되길 기원한다. 죽음의 족보에서 영생의 족보로 바꾸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며 경배하는 복된 성탄절을 맞이하여 행복한 가정, 행복한 서천, 행복한 사회와 평화의 나라 ‘대한민국’이 되어지길 소원(所願) 기도(祈禱)를 드리면서 글을 맺고자 한다.
여자가 초록을 연모한 빛이 머문 자리 쌀을 양동이에 반만큼 담고 빗소리가 범람하는 물웅덩이에 하얀 꽃 부족한 잠을 물속에서 채우고 쌀눈 제 몸 불러 하얀 스민 물에서 건진다 쌀들이 사라지고 넓은 그릇에 담긴 가루 쑥 구절 버무려 연둣빛 마음 반죽을 떼어 손바닥에 둥글납작 봄볕이 등을 쓰다듬어 다독인다 한 덩어리 솥에 목단꽃 깔고 쑥이 녹색 물 되어 흐르는 동안 구름 속엔 숨소리가 떠돌고 당신을 향한 쑥 소반에 담는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의회(사진)의 내년도 군청 예산심의가 ‘제 식구 감싸기’ 등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돼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올해 의회 사무과 5급 사무관의 인건비가 평균 군청 직급과 달리 터무니없는 집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군의회가 무지의 극치를 보인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게다가 군의회 의원 재량사업비 전액 삭감에 따른 반감으로 군 집행부의 보복성 예산심의를 보이고 군의회 기본조례에도 없는 상임위에서 예산을 심의하는 등 졸속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군의회 인터넷 방송과 지역의 한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군의회 운영위원회는 내년도 의회 사무과 예산 23억2,309만 원을 원안 가결했다. 이는 지난해 예산보다 약 1억4,000만 원이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지역의 한 시민단체는 이번 군의회의 의회 사무과 내년도 예산안의 원안 가결과 올해 인건비 집행의 문제점을 군청 자유게시판과 이 시민단체 게시판을 통해 지적했다. 서천주민자치참여연대(상임대표 김정태)는 지난 16일 군의회 운영위원회가 의회 사무과 예산을 심의할 수 있는지 군의회 의장에게 법적 근거에 대해 답변을 요구했다. 또한, 내년도 200억 원 지방채 발행 운운하며 허리띠를 매야 한다면서 의원활동비 등 의회비를 꼼수를 부려 지난해 대비 증액하고 집행부의 예산은 과도하게 삭감하는 등으로 ‘2중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천군 의회 기본조례(시행 2024.06.10.) 제9조에 따르면 운영위원회 직무는 ▲의회 운영에 대한 사항 ▲의회 사무과 소관에 속하는 사항 ▲회의 규칙 및 의회 운영과 관련된 각종 조례·규칙에 대한 사항 등이다. 올해 본예산 의회 사무과 세출예산사업명세서에 따르면 의원활동비 등 의회비는 지난 2023년 4억3,750여만 원보다 2,270여만 원이 증액된 채 집행됐다. 내년도 의원활동비 등 의회비 예산은 올해 4억6,000여만 원보다 4,330여만 원이 증액된 5억360여만 원으로 원안을 가결했다. 게다가 올해 5급 사무관 기본급을 700여만 원으로 집행부 5급 사무관보다 월등히 높은 금액으로 과다 책정했다가 반납하는 등 촌극을 보이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맥문동 축제 예산은 근거 없이 3억 5천만 원을 삭감한다고 하여 한 때 집행부와 의회 사이에 갈등을 초래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정태 대표는 “내년도 의회 사무과 예산안이 표면적으로 올해 예산액 24억 6,300여만 원 대비 1억 4,000여만 원이 감소, 약 5.68%가 줄어든 23억2,300여만 원으로 예산이 줄어든 것으로 보이나 실질적으로 일회성 예산, 5급 사무관 급여 과다 책정 등의 삭감으로 인해 약 2억 6,000만 원이 감액된 것으로 올해 22여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된 것으로 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고려한다면 내년도 예산은 23억2,000여만 원으로 이는 실질적으로 1억 2,000여만 원이 증액된 예산이고, 결과적으로 올해 대비 내년도 예산은 약 4.8% 증액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정이 이러한데도 의회 사무과 예산을 심의한 운영위원회에서는 물가상승률 운운하며 예산이 감액되었다고 주장하는 등 ‘수박 겉핥기식’, ‘제 식구 감싸기’ 등으로 졸속하게 예산을 심의하고 있으니 도대체 군민은 누구를 믿고 살림살이를 맡겨야 하는지 모를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충남 서천군 의회가 지난 2일부터 제327회 제2차 정례회를 통하여 서천군수가 제출한 2025년 서천군 예산안을 심의하고 있다. 군의회는 내년에 서천군이 200억 원의 지방채를 발행해야 하는 마당에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며 부서별 예산안을 삭감하고 있다. 복도통신 등에 따르면 서천군수가 그동안 의원 1인당 연간 2억 8천만 원씩 배당받았던 의원 재량사업비를 전액 삭감한 데 대하여 군의회가 감정적으로 예산에 칼질하고 있다고도 한다. 그러면서 의원들 자신들의 예산인 의회 사무과 예산은 법적 근거도 없이 예산결산 특별위원회가 아닌 운영위원회에서 졸속 심의하여 원안 가결했다. 군의회 기본조례에 따르면 운영위원회는 예산심의 권한이 없다. 그런데도 군의회 운영위원회는 토론이나 질의 과정 없이 5분여만에 군의회 예산은 삭감 없이 원안대로 가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아진, 이강선 군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의회 사무과 예산을 심의를 위한 운영위원회에서 한경석 군의원은 2025년 긴축재정 가운데 작년 대비 5.68%가 감소한 데 대하여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하였고, 홍성희 위원장은 물가 상승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산이 감액되었다며 군수가 제출한 예산안을 원안 가결한다고 했다. 어이가 없다. 의회 사무과가 제출한 예산안을 살펴보면 표면적으로는 전년도 예산액 24억 6,300만 원과 비교하면 1억 4천만 원이 감소하여 약 5.68%의 예산이 감소한 것이 맞다. 그러나 실제 예산 편성 항목을 살펴보면, 의회 사무과 예산은 긴축재정 예산 편성 가운데 대폭 증액된 것이 확인되었다. 우선 의회 사무과 직원 사퇴로 인력운영비(인건비)가 약 1억 6천만 원 줄어들었다. 또한 2024년 의회 이전에 따른 서버 이전 및 홈페이지 고도화 비용 4,800만 원 또한 일회성 예산으로 2025년에는 편성할 필요가 없다. 2024년 예산 편성 시 5급 공무원 2명의 기본급을 월 703만 원으로 허위 편성하여 부정 증액된 5,700만 원도 삭감되었다. 이 예산만 쉽게 계산해도 2억 6천만 원이다. 그렇다면 의회 사무과 작년 예산 24억 6천만 원에서 2억 6천만 원을 감액한 22억 원을 기준으로 예산 증액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하지만, 올해 예산은 23억 2천만 원으로 이는 실질적으로 1억 2천만 원이 증액된 예산이고, 이는 전년 대비 약 4.8% 증액된 예산이다. 그런데도 의회사무과 예산을 심의한 운영위원회에서는 물가상승률 운운하며 예산이 감액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군의회는 2024년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5급 공무원 2명의 기본급 5,700만 원을 부당하게 편성하고 승인하였다. 수박 겉핥기식으로 졸속하게 예산을 심의하다 보니, 예산이 과다 편성된 것에 대한 것은 안중에도 없었다. 그리고 2025년 예산 편성과정에서 작년에 과다 편성된 예산 5,700만 원이 삭감된 사실도 군의원들은 모르고 있다. 도대체 군민들은 누구를 믿고 군민의 살림살이를 맡겨야 하는지 모를 지경이다. 의회 사무과 예산심의는 이렇게 졸속으로 전액 원안대로 가결해 놓고, 정작 집행부 예산은 200억 원 지방채 발행에 따른 긴축재정이라며 과감하게 칼질해댄다. 맥문동 축제 예산은 근거 없이 3억 5천만 원을 삭감한다고 하여 집행부와 의회 사이에 갈등을 초래하였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군의원들은 의회 사무과 예산심의에는 아예 출석도 하지 않았다. 무슨 심보인지 모르겠다. 2025년도 예산의 심의는 군민의 살림살이를 살펴보는 중요한 의회의 직무이다. 그런데도 의원들 자신들의 예산인 의회 사무과 예산은 무사통과이고, 집행부 예산만 칼질을 해대는 것은 군민이 부여한 권한을 악용하는 처사이다. 내년도 의회 사무과 예산이 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예산에 비하여 5.8% 감액됐다고 주장하는 군의원들은 무슨 생각으로 그런 발언을 했는지 묻고 싶다. 군민들을 바보천치로 아는가? 내년도 예산심의 과정에서조차 ‘내로남불’ 식 심의가 이루어진다면 군민들은 군의회를 신뢰할 수 없다. 공무원 인원 감축으로 줄어든 예산을 예산 감액이라고 주장하고, 2024년 예산심의를 잘못하여 발생한 5,700만 원도 예산 감액이라고 주장하는 서천군의원들은 정녕 부끄럽지 않은가? 2025년 증액된 의정활동 업무추진비 4,000여만 원과 의회 기본업무수행 수용비가 월 36만 원에서 월 144만 원으로 증액된 예산은 왜 설명이 없는지 이유를 묻고 싶다. 예산 심의과정에서조차 2가지 잣대를 들이대는 서천군의회가 한심스럽다.
[sbn뉴스=서천] 지역신문합동취재단 = 충남 서천군 의회 의원의 재량사업비 예산삭감과 반납하는 과정에서 예견되었던 서천군청 집행부와 군의회의 갈등이 현실화하고 있다. 군의회는 지난 2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정례회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 및 조례안 등을 심의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일 서천군 A과장과 B의원이 맥문동 축제 예산삭감과 관련된 질의를 주고받다가 A과장이 자리를 이탈하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날의 상황은 상임위원회 등 공개적인 회의 석상이 아닌 군의원이 개별적으로 집행부의 보충 설명을 듣는 자리로 B의원은 A과장에게 “200억 원의 규모의 지방채를 내년에 발행하는데 맥문동 축제의 예산이 과다 책정된 만큼 축제 예산 30%를 삭감돼야 한다”라고 지적하자 “그렇게 축제 예산을 30% 삭감하면 축제를 진행할 수 없는 만큼 100% 삭감하고 축제부서도 없애라”라고 항의하며 팀장들과 함께 퇴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회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서천군수와 해당 과장의 진정성 있는 사과, 재발방지책 제시, A과장에 대한 인사 조처가 없을 시 예산심의를 무기한 중단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에 지난 13일 노태현 부군수와 노희랑 국장, 해당 A과장이 의회를 방문, 사태 수습을 위해 2~3차례 거쳐 절충안을 제시했지만, ‘문책성 인사 조처’에 합의점을 찾지 못해 군의회는 예산안 심의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아울러 평소 온순하고 과묵한 성격의 A과장이 축제 예산삭감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 이유에 대해 많은 얘기가 나돌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공무원 C씨는 “이번 사건의 해당 군의원은 툭하면 고소 고발을 일삼는 데다 평소에도 공무원들을 무시하는 듯한 말투를 일삼아 공무원 사회와 주민들에게도 좋지 않은 평가가 있는 인물이다”라며 “이날 회의에서도 행정 수준이 저급하다, 비루하다는 표현을 쓰며 해당 부서장과 팀원들의 자존감에 깊은 상처를 준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A과장은 “예산심의 보충 설명 과정에서 해당 의원이 자존심을 상하는 발언을 했어도 끝까지 의원을 존중하고 참아야 했는데 처신이 신중치 못했던 것을 인정한다”라며 “축제 예산을 30% 삭감하라는 것은 축제 자체를 하지 말라는 것이어서 100% 삭감하라 했는데 의회를 존중치 못한 표현에 사과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예산안 심의를 중단했던 서천군의회는 이번 사건이 공식적인 회의 석상에서 발생한 일이 아닌데다 군수의 고유권한인 인사권까지 거론하는 등 여론이 불리해지자 지난 16일 오전 김기웅 군수의 의회 방문 후 예산안 심의를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성시화운동본부(본부장 정진모 목사)는 지난 14일 봄의 마을 북카페에서 ‘2024 서천성시화와 함께하는 사랑나눔 일일카페’을 열어 얻은 수익금으로 9개 기관에 성금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서천군성시화운동 찬양분과위원회(위원장 황공주 권사-찬양사역자)가 주관하고 서천군기독교연합회, 충남성시화운동본부, 서천사랑통합케어센터가 협력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진모 목사를 비롯한 성시화운동 임원들과 김기웅 군수, 군의회 김경제 의장, 홍성희·한경석 의원, 서천사랑장학회 강경모 이사장 등 230여 명이 참석했다. 개회 예배는 사무국장 최효장 목사(목양교회)의 인도로 부본부장 나삼주 장로(기산교회)의 기도와 사회분과장 송기홍 목사(도삼교회)가 성경 봉독에 이어 본부장 정진모 목사(한산제일교회)의 ‘섬기로 오신 예수님’이라는 제목의 설교가 진행됐다. 정진모 목사는 “서천성시화운동본부는 매년 연말에 여러 기관에 사랑의 성금을 전달해왔다. 예수님은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고 하셨다”라며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면서 우리의 따스한 손길이 필요한 분들에게 사랑을 실천하여 그들의 진정한 이웃이 되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부본부장 안영규 목사(구암교회)의 축도로 예배를 마친 후 사랑나눔 일일카페를 운영한 가운데 방문객들은 따뜻한 커피와 음료를 마시면서 찬양사역자 황공주 권사가 진행하는 음악회를 감상했다. 서천군성시화운동본부는 카페 수익금과 본부장 정진모 목사가 시무하는 한산제일교회를 비롯한 임원들의 후원으로 모은 730만 원으로 서천군청 복지과, 샘물선교회(선교사), 서천사랑장학회, 경찰선교회, 군부대교회, 미자립교회, 은퇴목사선교회, 탈북인선교회와 화재를 당한 화양중앙교회에 성금을 전달했다.
마을 어귀에 핀 해바라기꽃이 아련한 고향의 향수를 일으킨다. 그런 고향을 가져 본 적 없는 지금의 현대인들께 작품을 빌어 고향을 선물해 주고 싶다. 자연은 평안과 안식을 주기도 하고 인간을 표현하는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아름답게 반짝이던 바다의 어제가 오늘도 그러하리라는 예상은 더 이상 유효할 수 없다. 최근 일어나고 있는 예측불허의 자연재해는 거대한 폭풍을 몰고 올 작은 나비의 몸짓처럼 눈치채지 못하게 인류를 위협해 온다. 아름다움 뒤에 숨어 있는 자연의 파괴력 앞에 한낱 미물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시련 뒤에 광활한 대지의 지평선 너머의 희망 미래 용기가 기다리고 있다. 이렇듯 사람들은 자연에서 힘을 얻어 삶을 이어온 것이다. 자연이 어떻게 예술작품이 되는 것일까? 자연을 표현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동서를 막론하고 이미 오래전부터의 일이다. 동양은 이를 산수화라 부르고, 서양은 풍경화라 지칭한다. 산수와 풍경의 차이는 산수가 자연의 이상화를 요구함에 비하여, 서양의 풍경은 객관적 표현을 강조한다. 자연에 대한 시각 및 재료가 서로 달라 접근방식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물길 따라 산책하는 동안 산과 저수지가 만나는 시점에 한국화도 보이고 서양화도 묘하게 존재한다. 과거의 풍경화처럼 자연을 관찰하거나 관조하는 대상을 뛰어넘어 인간과 자연을 둘러싼 문화적인 혹은 개인적인 문제를 언급하는 독창성이다. 지역적 특성과 현실의 감흥을 표현하고 순간을 기록하듯 실제 풍경을 함부로 왜곡하거나 교정해서는 안되지만, 아름다움이나 편안함. 좋은 기운의 느낌을 담기도 한다. 개인의 개성이 결합하여 이루어진 예술은 자연을 외경의 상징으로 인식하느냐 대립의 실체로 파악하느냐가 바로 그것이다. 적합한 예가 있다. 충남 서천군 문산면에 위치한 저수지 풍경 그림이다. 추석 명절 고향에 오신 황 선생님이 우리 집 전시실에 오셨다. 서울에서 스포츠 의류 사업을 한다고 하신다. 그림을 보고 깜짝 놀라며 “요 집 바로 여기 세상에 그 집이 여기 있네요”. 그림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이 그림 제게 주실 수 있나요?” 간절함이 묻어나는 그의 표정이다. 서울 생활 정리하고 고향에서 살고 싶어 그림 속의 집을 계약하려 했는데 아들이 팔지 못하게 하여 실제로 사지는 못한 집이라고 한다. 고향에서 살지는 못해도 고향의 그림을 걸어두고 고향을 느끼려 하는 마음은 알지만, 집에 걸어두기에는 그림이 너무 큰 것 같아 작은 크기 10호에 담아 드렸더니 자신의 마음을 너무 잘 알아준다며 흡족해하셨다. 요즘 사람들은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단계를 지나 갤러리 안으로 들어온다. 나는 자연을 불러와 미술 속으로 예술의 범위를 넓히는 나의 삶이 행복하다. 대상과 일치할 수 있는 기록을 스케치하며 사람들의 마음속으로 들어가기도 그들이 내 안으로 찾아들기도 한다. 회화(繪畫)는 내면세계의 흐름을 캔버스로 들여오는 예술의 행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