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시니어클럽이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참여자의 체험학습을 통한 건강하고 활기찬 노인 일자리의 발전을 위해 나섰다. 시니어클럽은 지난달 14일부터 18일까지 총 5회에 걸쳐 2025년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참여자 1,3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북 고창군 선운산 일원에서 문화 활동 체험을 경험했다. 이번 체험은 노인 일자리 참여자 간 체험학습을 통해 소통과 휴식을 취하고 어르신들의 화합과 결속력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문화 활동 체험에 참여자 어르신들은 선운산에 도착, 단백질, 아미노산 등이 풍부해 피부미용과 보양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풍천장어 정식으로 마련된 점심 식사를 가졌다. 이어 참여자들은 선운사의 문화재 및 보물을 알아보고 자연을 둘러보면서 아름다움을 느끼는 숲 소리 듣기, 동백꽃이 화사하게 피어난 싱그러운 봄 향기 속의 자연을 만끽했다. 특히 성보박물관 격인 선운사 석전기념관에 전시된 한국 최초의 서양화가로 꼽히는 고희동이 그린 석전 소영(작은 초상화), 최남선이 석전 회갑 때 보낸 편지 등을 관람했다. 또 선운산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선운산 생태 숲’ 일대를 돌아다니며 어떤 식물과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들은 이곳에서 생태연못과 자연습지, 야생수목 학습공간, 자연탐방로, 잔디광장 등의 자연학습 및 휴식공간과 전국 8도를 상징하는 ‘팔도 숲’ 등을 체험했다. 이어 자생 수목 군락지, 소나무 군락지, 서어나무 군락지, 동백나무 군락지 등 선운산에서 자생하고 있는 고유 보호종들과 나무 사이에 세워진 조형물들도 함께 즐기며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 이 자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1년간 같이 일하며 좋은 친구가 됐는데, 오늘 함께 여행을 떠나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또 “잠시의 휴식을 통해 참여자 서로 간 의사소통의 시간을 갖게 됨에 따라 협력의 관계 유지에 큰 힘이 되었고 소외당한 노인으로서의 인식을 벗어나 삶의 활력을 되찾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다”라고 전했다. 강신두 서천시니어지원협회 이사장은 “어르신들이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를 통해 활력이 넘치는 건강한 노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문화 활동 체험학습을 시행해 더욱 원활한 사회활동 및 긍정적 인식 확산과 자존감 향상에 이바지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sbn뉴스=서천] 지역신문합동취재단 = 오는 6월17일~25일까지 실시되는 충남 서천군 행정사무감사와 관련, 서천군의회 일부 군의원이 집행부에 요구한 자료 목록이 집행부 견제와 감시 목적이 아닌 정치적 수단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지방자치법 시행령 제51조(공개원칙)에 따라 공개된 이번 서천군의회의 행정사무감사 자료 목록의 경우 같은법 시행령 제48조 ‘감사 또는 조사는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해서는 안된다’는 규정에서 벗어난 요청 자료들이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실제로 A의원의 경우 ‘서천군 공직자 또는 보조금을 수령하는 단체의 덕암웨딩홀 또는 채선정 이용 현황’을 요청했는데 이는 서천군수 가족과 관련된 특정 음식점을 지칭한데다 공직자의 자기 선택권을 무시한 자료요청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서천군 예산이나 사회단체가 보조금으로 특정인이 운영하는 식당이나 웨딩홀을 이용했다면, 그 현황 요구는 행정사무감사의 일환이지만 서천군 공직자가 결혼식 등 개인적으로 해당 시설을 이용했거나 단체 또한 서천군 보조금이 아닌 단체 비용으로 시설을 이용할 경우엔 감사할 권한이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A의원은 특정 이벤트업체와 광고업체를 대상으로 최근 3년간 서천군 거래내역을 요청했는데 해당 업체들은 모두 A의원의 피고발 사실을 보도한 지역 언론사의 친족이 운영하는 회사이거나 해당 군의원과 고소, 고발사건에 연루된 대표가 운영하는 업체여서 사적 감정을 앞세운 보복성 조치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해당 군의원은 2015년~2017년 서천에서 개최된 당구대회 자료를 요구했는데 해당 대회는 A군의원의 피소사건을 심도 있게 다룬 지역언론사 대표가 연맹회장으로 재직했던 곳으로 비리 의혹이 제기되어 경찰과 검찰에서 수사를 진행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사건인데도 불구, 이번 행감의 요청자료로 등장한 배경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게다가 국민의힘 소속으로 A의원과 같은 지역구에 내년 지방선거의 출마를 준비중인 김모씨가 운영하는 식당의 공유수면 점사용허가 관련 역시 자료를 요구한 상태로 표면적으로는 행정사무감사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정치적으로 다른 목적이 있는게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서천참여연대 김정태 대표는 “이렇다 할 감사 이유도 없이 기업의 경영활동을 침해하며, 영업을 방해할 소지가 있는 사안을 행정사무 감사에서 자료 제출을 요구할 경우 특정업체를 지정할 것이 아니라 해당 분야의 전체 업체 자료를 요구해야 하는데 이번 감사자료 요구로 인해 해당 업체는 공직자의 거래업체 목록에서 제외될 것이 분명하다”며 “행정사무감사라는 명분으로 자신과 좋은 관계가 아닌 기업을 특정하여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은 명백한 사적 감정이고 직권남용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천군의회는 사법기관이 아니고 법령에서 금지한 개인의 사생활까지 파헤치고자 무리한 행정정보 자료를 요구한 행위는 명백한 직권남용에 해당될 수 있다”며 “A군의원의 악의적이고 불법적인 행정자료 요구에 대해 직원남용 혐의로 서천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이를 엄중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 지난 2년간 학교 현장에서는 혁신을 강조하는 다양한 교육정책들이 잇달아 추진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교육공동체의 충분한 의견 수렴과 소통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미 4년간 4조 7천억원이란 어마어마한 재정이 투입된 AI디지털교과서(이하 AIDT)의 앞날은 위태롭기 그지 없습니다. 당초 정식 교과서로 도입될 예정이었으나 충청남도교육청의 경우 도내 728개 학교 중 약 12%인 85개교만이 AIDT를 채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시작부터 그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는 불청객이 되고 말았습니다. 사실 AIDT사업은 그 시작부터 교육계 내에서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이번 AIDT는 이미 십수 년 전 ‘디지털교과서’란 이름으로 학교에 도입되기 시작하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도 기존의 종이 교과서에 비해 명확한 이점을 보여주지 못한 채 그 단점과 인프라적 한계가 명확하여 결국 현장에 널리 정착하지 못하고 잊혔던 기억이 납니다. 결국 이번 AIDT 사업은 기존 민간업체의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낮은 수준에서 모방한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부에서 제기되는 ‘AIDT 사업이 민간 개발사들의 이익 보전을 위해 추진된 것이 아니냐’라는 볼멘소리 역시 충분히 이해할 만합니다. 또한 예전 ‘디지털 교과서’도입 시기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 부족한 디지털 인프라 부족, 디지털 기기 유지‧보수‧관리의 어려움, 콘텐츠의 빈약함 등의 문제점들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기존 기기들에 대한 유지‧보수‧관리 비용이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 자명한 상황에서 이에 대한 예산과 대책은 충분히 마련되어 있는지 의문입니다. AIDT의 효용성과 필요성에 대해서도 다시 검토해 봐야 할 것입니다. AIDT는 교육활동을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이며 미래 교육에 필요한 것은 AI기술 자체를 도입하는 것보다 학생들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어야 합니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디지털 도구가 학생들의 학습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집중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임이 밝혀지고 있고 인터넷중독과 스마트폰 과다 사용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학생들에게 AIDT를 종이 교과서로 대체하려고 하니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걱정도 커질 수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참 흔하디 흔한 말이 되었지만,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합니다. 이번 AIDT사업의 혼란은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지 않는 것이 근본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교의 전문가는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입니다. 교육부와 교육청 등 교육행정기관이 교육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하는데 있어 현장교사들의 목소리와 전문성을 외면하는 풍토에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이번 AIDT사업도 입안과정에서부터 교사들과 같은 교육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했다면 지금의 혼란과 불필요한 예산 낭비는 충분히 방지할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AIDT는 물론 유보통합, 늘봄학교, 교육발전특구, 고교학점제 등 앞으로도 슬기롭게 풀어가야 할 교육 현안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교육행정과 현장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소통하여 최선의 길을 찾아 나가기를 바랍니다.
십자가는 기독교의 상징이다 십자가는 피의 상징이다. 피는 생명을 뜻한다. 십자가의 종교는 생명의 종교임을 말해준다. 예수그리스도는 십자가상에서 7마디를 말씀하셨다. 십자가상의 칠언(七言)의 의미를 살펴보면 1. 용서(容恕)의 십자가(十字架)이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못박는 무리에게 예수님은 저주하지 않고 아버지여 저희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가 하는 것을 알지 못하니이다. 하며 용서하여 달라고 빌어 주었다.(눅24:34) 우리 모두 넉넉한 마음으로 원수와 같은 자들도 용서하며 살아야 되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넓고 크신 예수님의 사랑을 본받아야 한다. 2. 구원(救援)의 십자가이다. 양쪽에 달린 강도는 못된 죄를 범하여 십자가의 형벌을 받으면서 그중에 한 강도는 중앙의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께 자신들의 강도의 죄를 깨닫고 당신의 나라에 임할 때 나를 생각하소서 하고 구원을 요청하였고 (눅23:39) 그때 예수님은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로다. 고 구원을 선포하셨다. 자기를 죄를 깨닫지 못하고 오늘도 예수그리스도를 욕 하는자가 얼마나 많은가? 구원의 요청을 부르짖을 때이기도 하다. 3. 효도(孝道)의 십자가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죽음을 앞두고 모친을 생각하여 사랑하는 제자에게 어머니를 부탁하는 효심을 볼 수 있다.(요19:26-27) 십계명 5계명은 네 부모(父母)를 공경하라고 말씀하고 있다. 보이는 부모를 공경하지 않고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을 진심으로 섬길수 있겠나 하면서 효도를 강조한 말씀은 성경이 교훈해주고 있다. 4. 고난(苦難)의 십자가이다. ‘엘리엘리 라마사박다니’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십자가의 고통이 담기신 주님의 음성이다. 죄 많은 인간의 죄를 지시고 대속 의 십자가를 지시는 고난의 음성이다. 이 고난은 죄인들의 영혼 구원의 음성이기도 하다. 5. 영생의 십자가(十字架)이다. 십자가에서 물과 피를 아낌없이 쏟으시면서 목마르다 할 때 물을 주지 않고 신 포도주를 주어 빨리 죽게 하신 것이다. 영혼을 구원하기 위한 예수님의 영적인 갈증으로 볼 수 있다. 6. 완성의 십자가(十字架)이다. ‘다 이루었다’(요19:30) 고 말씀 하셨다. 세상일은 미완성이 많다. 그러나 예수님은 알파와 오메가이시다. 예수님은 완성(完成) 이심을 말씀하셨다. 예수님 외에 구원사업을 완성한 성현(聖賢)은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다 이루었다고 마무리 짓고 천국으로 부활 승천하신 분이 없다. 7. 십자가는 소망(所望)의 십자가이다. 마지막 예수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영적인 천국을 바라보며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 하나이다. (눅23:46) 하고 영혼을 하나님께 맡겼다. 우리 기독교는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부활의 소망 천국의 소망이 있는 말씀이다. 세상을 보고 환경을 보고 인간의 자신을 바라볼 때 절망뿐이지만 인간의 궁극적인 소망은 천국이라는 사실을 알려 주고 있는 소망의 십자가이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므로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고 죄의 삯은 사망이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는 세상이다. 인류에게는 구세주가 필요하다. 그 구세주는 진정 누구일까요? 길과 진리와 생명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이시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과 고난이 없이는 부활과 영생이 없다 무죄하신 주님의 십자가는 인류에게 용서와 소망을 주는 십자가이다. 죽음을 앞두신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가상 칠언(七言)은 매우 의미 있는 말씀이다. 우리 모두 십자가상의 칠언(七言)을 되새기며 부활의 소망을 함께 갖고 새로운 새봄을 맞이하여 고난과 부활의 예수님과 함께 힘차게 전진 합시다.
오늘 죽는다면 꼭 죽어야 한다면 청명하다 못해 시린 하늘가에 코스모스 기웃거리며 가을날을 여미게 할 때 슬퍼할 식솔도 모르게 저 세상으로 가고 싶다 썩어 없어질 육신 끌고 이 병원 저 병원 링거 꽂아놓고 연명하고 싶지 않다 그저 정갈한 작업복 입고 벌들이 돔부꽃을 거쳐 벌통 안으로 잠자리 들어갈 때 책상 위에 아내에게 편지 남기고 없는 듯 욕심 없이 살아 모은 푼돈 마지막 가는 길에 쓰고 남으면 내 사랑하는 제자들 전시회 한 번 열라고 도록값으로 지불하고 싶다 쓰던 벼루 붓 몇 자루 관에 넣고 하늘로 가서 맑은 날 아침 이슬 받아 벼루에 놓고 맑은 마음으로 먹을 갈고 넓은 하늘가 구름 위에 난 향기 가득한 그림 한 폭 그려 기러기 날아가다 찢어 놓은 구름가에 걸어두고 싶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신영호 충남도의회 의원이 도내 미래 수산업을 이끌어갈 김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근거 마련에 나섰다. 도의회에 따르면 신 의원이 대표 발의한 ‘김 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11일 도의회 제358회 임시회 농수산해양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김 산업의 체계적인 육성과 지원 방안 마련을 통해 수산인의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충청남도 김 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김 산업 관련 실태조사 실시 ▲김과 김 가공품 품질관리 체계 구축 ▲소비 촉진을 위한 지원사업 추진 등이다. 신영호 의원은 “이번 조례 제정으로 김 산업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도의 적극적인 육성·지원 사업을 통해 수산인 소득 증대와 수산업 발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1일 신 의원이 대표 발의한 ‘충청남도 수산물 공동브랜드 육성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이 제358회 임시회 농수산해양위원회 심의에서 수정 가결됐다. 도의회에 따르면 이번 조례안은 충남에서 생산되는 수산물과 수산가공식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브랜드 육성 및 관리 체계를 구축해 수산인의 소득 증대와 수산업 발전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공동브랜드 육성 및 관리 기본계획 수립 ▲수산물 공동브랜드 심의위원회 설치·운영 ▲공동브랜드 육성 및 지원 사업 추진 ▲공동브랜드 사용 승인 절차 등이다. 신영호 의원은 “충남 수산물의 공동브랜드를 통해 체계적인 품질관리가 가능해지고 시장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도 차원의 적극적인 사업 추진으로 수산인 소득 증대와 지역 수산업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두 조례안은 오는 22일 열리는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심의·의결될 예정이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으로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진행됩니다. 오는 5월 10~11일까지 대선후보 등록과 동시에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29~30일 사전투표를 거쳐 6월 3일 본 투표가 벌어집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거대양당에서는 각 당의 공천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에 돌입했고, 군소정당인 개혁신당에서는 일찌감치 이준석 후보가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이미 예비 선거운동에 돌입해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전 당 대표를 필두로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 지사 등 3명이 경선 후보 등록을 마치고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으며, 16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순회 경선을 통하여 오는 27일 최종대선후보를 확정합니다. 국민의힘은 15일 최종 마감한 경선 후보 등록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등 총 11명이 대거 대선후보로 등록하였습니다. 국민의힘은 4. 16일 서류심사를 거쳐 1차 경선 참여 후보자를 선정한 후, 4월 19~20일 2개 조로 나누어 후보자 T.V.토론회를 가진 후, 100% 일반 국민 여론조사로 2차 경선진출자 4명을 선출합니다. 이후 4.27~28일간 선거인단 투표 및 일반국민여론조사를 통하여 29일 3차 경선진출자 2인을 선정, 발표합니다. 이후 4. 30. 최종후보 2인 간 양자 토론을 거친 후, 5.1~2일 결선투표 및 여론조사를 시행, 5.3. 전당대회를 통하여 최종대선후보를 확정합니다.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경선방식에 불복하여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김두관 전 경남지사와 이낙연 전 총리, 국민의힘에서 역시 경선방식에 불복하여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유승민 후보 등이 제3지대론 등을 내걸고 여전히 대선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한덕수 대통령권한대행의 무소속 출마 후 보수후보 단일화 시도론 등 다양한 대선후보 경우의 수가 짧은 대선 기간 속에 유권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이번 제21대 대통령선거는 단순한 정기 선거가 아닌 전직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조기 선거라는 점에서 더욱 역사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탄핵정국의 정치적 혼란과 극렬한 국민 분열 속에서 대한민국의 미래 방향을 결정하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선거라는 점에서 국민의 적극적인 투표권 행사는 물론 신중한 선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진정한 대통령 후보가 갖추어야 할 자질과 조건을 살펴보면, 진정한 대통령 후보는 정치적 경험과 청렴성, 확실한 리더십 그리고 국민을 위한 비전과 책임감이 필수적입니다. 국민이 원하는 대통령의 자질은 경제적 해결 능력, 국민과의 소통, 도덕성과 청렴성, 위기관리 능력, 국가발전을 위한 비전, 정책 실현 능력, 사회적 책임감을 두루 겸비해야 합니다. 민주주의는 국민이 주체입니다. 올바른 후보 선택을 위하여 국민 스스로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여 판단하여야 합니다. 국민 각자가 책임감을 느끼고 후보자의 정책과 자질을 철저히 검증하며 참여할 때 대한민국은 밝고 건강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진정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책임질 수 있는 대통령을 선택하는 것은 국민의 권리 이전의 책무입니다. 대통령 탄핵에 따른 조기 대선은 짧은 선거운동 일정으로 국민의 선택권에 많은 제한을 받습니다. 특히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극렬 지지층의 SNS 등을 통한 허위사실 유포와 흑색 선동은 물론 정치적 성향에 따라 극렬히 양분되는 여론조사 결과 등이 국민의 올바른 선택을 위한 정보 제공에 혼선을 초래할 우려가 큽니다. 이제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앞두고 거대양당의 경선 후보자 간 T.V.토론 등을 통한 치열한 정치적 공세는 물론, 보수·진보로 극단적으로 양분된 정치 현상 속에서 제3지대론과 후보 단일화 등 국민의 선택을 혼동시킬 다양한 정치형태에 따라 대통령선거 판세는 매일 요동칠 우려가 큽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고, 선거가 국가의 미래를 좌우한다는 점입니다. 국민의 올바른 선택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점을 국민 모두가 분명히 인식하고 현명한 선택을 위한 후보자 검증에 두 눈을 크게 떠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정치적 흑색 선동이나 달콤한 사탕발림에 현혹되지 말고 소신 있는 선택을 통하여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소중한 주권을 행사함으로서 국민 스스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지어야 합니다.
가끔은 간편식이란 말을 의심할 때가 있습니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음식이지만, 종종 근사한 요리로 기억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가령, 대충 끼니를 해결하려 물을 부어 낸 컵라면은 그야말로 간편식입니다. 하지만 파라든가, 버섯이라든가, 달걀이라든가 고명을 얹어 낸 봉지라면은 그야말로 요리가 됩니다. 무엇보다 (귀찮지만 끼니는 해결하기 위해) 양푼에서 비벼낸 비빔밥과 연구원들의 각고의 노력과 시간이 들어간 궁극의 맛까지 보장된 삼각김밥을 떠올리면 무엇이 간편식이고, 무엇이 요리인가를 쉽게 이야기하긴 어렵습니다. 이런 허무맹랑한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아빠의 손을 거치면 어떠한 간편식이든 또 레토르트 식품이든 요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어렸을 때 유독 기억에 남는 시간들이 있다면, 금요일이나 토요일 밤입니다. 잠이 오지 않아 거실로 나와보면 아빠는 OCN이나 EBS와 같은 채널에서 영화를 보고 계셨습니다. 잠이 오지 않는다고 하면, 꼭 배가 고파서 그럴 수도 있다고 말씀을 덧붙이셨습니다. 이후에 오는 말은 하나같이 ‘라면 끓여줄까?’였습니다. 그럼 아빠는 부엌으로 가서 감자면을 끓이고, 각종 김치를 꺼내 오셨습니다. 꼬들꼬들한 면을 좋아하는데도, 아빠가 끓여준 푹 익은 라면은 항상 맛있었습니다. 아빠와 라면을 먹을 때는 대체로 소파 위에 앉아 쟁반 위로 호로록 먹었습니다. 아빠랑만 할 수 있는 일탈이었습니다. 감자면이 종종 진라면이나 너구리 등으로 변하였습니다. 그래도 쟁반과 김치 그리고 푹 익은 면발은 도통 변하지 않았습니다. 언젠가 여름이었습니다. 그때는 동생이 태어나지 않았던 때였습니다. 더운 여름, 엄마와 아빠 그리고 언니와 함께 늦은 저녁 마트에 갈 일이 있었습니다. 언니는 백도를, 저는 황도를 고르곤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아빠가 캔을 탁 열어, 각자의 유리 그릇에 백도와 황도를 담아주셨습니다. 그 사이 엄마는 물 조금에 우유 많이 섞어 미숫가루를 타오셨습니다. 얼음이 동동 올라간 복숭아 조림과 미숫가루를 먹으면 꼭 창밖에서 눅진한 바람이 불어왔습니다. 여름의 냄새가 계동의 한 빌라를 채웠습니다. 동동 올라간 얼음이 부딪히는 모습이나, 노랗고 하얗고 구수한 시원한 것들의 향내나, 잔잔히 깔리는 텔레비전 속 이름 모를 개그맨들의 수다나, 그런 것들이 줄곧 여름을 좋아하게 만들었습니다. 또 언젠가의 겨울이었습니다. 그때는 동생이 태어난 이후였습니다. 온 가족이 영화를 보고 돌아오던 길에 출출함을 달래자며 편의점에 들렀습니다. 아빠는 훈제 치킨과 오뎅을 고르셨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잘 준비를 마치고 거실에 옹기종기 모여있으면 겨울 정식의 따뜻한 냄새가 퍼졌습니다. 부산스러운 움직임은 소금과 머스타드 소스를 곁들인 훈제 치킨과 곤약조차도 맛스럽게 자리한 오뎅 앞에서 잦아들었습니다. 아빠의 손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투명한 비닐장갑을 끼고 훈제 치킨을 결결이 찢어 산처럼 쌓아주셨습니다. 모락모락 김을 내뿜으며 결대로 찢어지는 훈제 치킨을 보고 있노라면 소금을 찍을지, 머스타드를 찍을지 앞선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훈제 치킨을 오물오물 먹고 있으면 적당히 식은 오뎅 국물이 한 그릇씩 채워졌습니다. 각양각색의 오뎅은 저마다의 접시에 엇비슷한 크기로 잘라 올려져 있었습니다. 숟가락에 올려 한 입 먹으면 저 안에서부터 아늑함이 가득 차올랐습니다. 편의점에서 산 그 간편식들이 그림 동화에서 본 성대한 크리스마스 만찬처럼만 느껴졌습니다. 여전히 본가에 가면 아빠가 끓여주는 라면은 꼭 한 입은 먹어야 만족하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마트에서 과일 통조림 코너는 꼭 구경을 해야 하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편의점에서 훈제 치킨을 발견하면 꼭 남편에게 아빠가 해줬던 음식이라고 자랑을 해야 하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이상하게도 간편식이 마냥 근사한 차림으로 기억하는 탓에, 번잡스러운 어른이 되고 말았습니다. 라면 하나를 먹더라도 정성을 한 움큼이라도 넣어야 합니다. 파기름을 내고 라면을 끓인다든지, 두반장을 넣어 짜파게티를 만든다든지, 전분 가루를 섞어 콘옥수수를 부쳐낸다든지, 파슬리 가루를 뿌려 황도를 담아낸다든지, 올리브유와 헤이즐넛 시럽을 얹어 아이스크림을 내온다든지 말입니다. 조만간 간편식을 잔뜩 가지고 본가에 가야겠습니다. 어리광은 덤으로 챙겨야겠습니다.
흘러가는 구름에도 나이를 먹고 떨어지는 나뭇잎에도 나이를 먹으며 뒹구르는 낙엽에도 나이를 먹는다 떡국 속에 나이들이 흩어지는데.... 대쪽같은 대나무 사잇길 사이로 우리 함께 손잡고 걸어가보자 앞서거니 뒤서거니 세월의 무게여 함께 가는 이 길에 빛을 더하자 저만치 앞서가는 세월 붙잡고 바람처럼 흩어진 꿈을 모으고 우리 젊은 노래하며 다시 웃어보자 강물 같은 시간이여 내 곁에 머물러 우리 함께 손잡고 걸어가보자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재경 향우회가 고향 서천의 애틋함과 아쉬움을 달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산행과 함께 주요 관광명소, 축제장을 둘러보는 문화탐방 행사 개최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군에 따르면 재경 군민산악회(회장 노희권)는 지난 6일 회원 40여 명이 고향을 방문, 비인면 소재 월명산 산행과 서면 동백정을 방문하는 등 애향심을 과시하는 장을 마련했다. 이날 오전 비인중학교 정문에 도착한 군민산악회는 월명산을 등산한 후 오찬이 마련된 ‘바다해물나라’ 음식점으로 자리를 옮겨 준비된 식사를 하며 회원들 간 소통과 화합의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노희권 회장은 “향우회원들과 함께 고향 ‘서천’을 방문해 고향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고 회원들과 가족처럼 더욱 끈끈하고 결속력이 강해지는 귀한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고향 ‘서천’을 응원하며 고향 사랑을 실천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 참석해 준 김기웅 군수를 비롯해 한경석 군의원, 군 관계자들에게도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하며 반겨준 것에 대해 회원들을 대신해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린다”라며 “항상 고향 ‘서천’의 발전을 위해 조그마한 힘을 보태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기웅 군수는 “항상 고향을 잊지 않고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준 향우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하며 “향우님들뿐만 아니라 자녀들도 부모님의 고향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빛나는 서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화답했다. 이어 회원들은 지역의 관광명소인 서면 동백정을 둘러보며 고향 ‘서천’의 발전을 체험하는 등 회원 간 따뜻한 정을 나누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회원들은 저마다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만개한 동백꽃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는 등 즐거움을 만끽했으며 동백정에 올라 성큼 다가온 고향의 봄의 향기를 느끼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재경 서천군민회(회장 구태완)는 회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펼쳐진 ‘주꾸미 축제장’을 방문, 제철 음식인 주꾸미를 시식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와 지역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또한, 축제장 인근 상점을 들러 상인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구매의 물결을 만드는 등 의미가 있는 쇼핑의 즐거움을 맛보는 시간도 보냈다. 구태완 회장은 SNS를 통해 “우리 서천의 아름다운 자연과 풍성한 먹거리를 함께 즐기며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매우 기쁘고 보람된 하루였다”라며 “축제를 준비해 주신 강구영 서면개발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따뜻하게 출향인들을 맞이해주신 김기웅 군수님, 김경제 의장님 등 고향 인사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덕분에 고향의 정을 다시 한번 느끼며 재경 서천군민회의 발전과 중요함을 더욱 생각하게 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재경 서천군민회는 지난해 1월 서천특화시장 화재 피해지원 성금 500만원과 고향사랑기부금 300만원을 기부하는 등 남다른 애향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한때 충남 서부권 산업 도시의 상징이었던 서천군 장항읍이 이제 ‘관광특화 도시’로의 화려한 변신을 꿈꾸고 있다. 그 중심에는 지난해 10월 개관한 복합문화공간 ‘송림동화’가 있다. 여기에 서천갯벌 방문자센터와 4천억 원 규모의 대형 관광숙박시설 민간투자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쇠퇴와 침체의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관광도시로 도약하려는 발걸음에 힘이 실리고 있다. ◇‘송림동화’, 장항의 부활 신호탄 ‘송림동화’는 장항읍 송림리 일원에 조성된 총 2,068㎡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총 97억 5,800만 원이 투입됐다. 주요 시설로는 다목적프로그램실, 소회의실, 카페(민간위탁), 기념품점, 전시관, 힐링가든 등이 갖춰져 있어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여가와 문화, 체험의 장을 제공한다. 특히 ‘송림조망공간’ 카페는 바다와 소나무 숲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탁월한 입지와 감각적인 공간 구성으로 인기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송림동화’ 전시관은 지역의 역사와 자연을 주제로 상설 전시가 진행되며, 프로그램실과 회의실은 각종 세미나, 포럼, 지역행사의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갯벌과 함께 살아 숨 쉬는 관광 인프라 ‘송림동화’의 성공에 이어 서천갯벌 방문자센터 건립 사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총사업비 171억원이 투입, 장항읍 송림리 일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조성 중인 이 센터는 2026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갯벌 생태계 체험, 영상홍보관, 키즈 체험존 등 차별화된 콘텐츠로 구성돼 있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서천갯벌의 가치를 관광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할 전망이다. ◇4천억 원 민간자본… 체류형 관광도시로 전환 장항읍 관광 전략의 결정판은 바로 민간자본 4천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관광숙박시설이다. 대형 관광숙박시설 유치 프로젝트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추진되며, 300실 이상 규모의 리조트, 야외 수영장, 컨벤션센터 등을 갖춘 고급 체류형 관광단지로 조성된다. 이 숙박시설이 완공되면 인근의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생태원, 송림동화, 갯벌방문자센터 등과 연계되어 체류형 관광객 유치는 물론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맥문동 축제 등 지역축제와의 시너지 기대 송림동화 일대는 매년 여름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맥문동 축제’의 개최지이기도 하다. 장항읍의 청정 자연과 연계된 이 축제는 문화·생태관광과 어우러져 지역 이미지 제고는 물론 관광객 유입 확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송림동화의 개관은 단순한 공간 탄생의 차원을 넘어, 장항이 스스로에게 던진 부활의 선언이다. 과거 산업도시로서의 찬란했던 기억을 뒤로하고, 생태·문화·체험이 어우러진 관광도시로 거듭나는 지금, 장항읍은 서천군의 미래 10년을 책임질 핵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쇠퇴의 기억은 잊고, 관광도시 장항의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 볼 때다.
충남 서천군이 ‘예산 1조 원 시대’를 향하여 가파른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군은 금년 제1차 추경예산 기준 7,244억 원을 바탕으로, 충청남도 제2기 지역균형발전사업 예산 835억 원을 확보하는 등 국·도비 재정확보를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천군은 지난달 24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장동혁 국회의원을 초청하여 정책간담회를 갖고, 내년도 국·도비 확보 목표액을 올해 6,776억 원보다 837억 원 많은 7,613억 원으로 설정했다. 만일 이 목표가 현실화한다면 우리 서천군은 내년 연말에 수립할 2027년 예산안에서 ‘예산 1조 원 시대’의 막을 열게 될 것이다. 우리 군은 지난 2021년 5,055억 원의 예산 수립으로 ‘예산 5,000억 시대’를 맞은 후, 불과 6년 만에 ‘예산 1조 원 시대’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되는 것이다. 서천군은 민선8기 주요 군정 목표로 수립한 ‘예산 1조 원 시대’를 끌어내기 위하여 지역구의 장동혁 국회의원은 물론 김기웅 군수를 비롯한 700여 서천군 공직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정부 중앙부처 장관부터 실무자는 물론 충남도청 각 실·과 부서를 찾아다니며 지역 주요 현안이 국·도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으로 노력하고 있어 ‘예산 1조 원 시대의 조기 개막’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한다. 제6차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해양바이오산업은 물론 블루카본 등 해양산업 기반 조성은 물론 국립해양과학기술원(KIOST) 서해연구소 유치를 통한 해양산업 전초기지 육성과 인구소멸극복과 전통 농산업 증진을 위한 스마트팜 전초기지 구축과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한 예산확보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고 있다. 특히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한 일반 산업단지 신규 조성과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신규 후보지 선정을 위한 중장기적 노력 또한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어 ‘예산 1조 원 시대’ 서막의 원동력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장항항 접안시설 및 배후부지 확충, 유부도 어항구 지정, 홍원항 마리나 항만 예정 구역 확대 등 항만 인프라 확충을 통하여 우리군이 명실상부한 서해안 중심도시로 도약해 나가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우리 군은 민선8기 군정 목표인 ‘예산 1조 원 시대’ 실현을 위하여 꾸준히 노력해 왔으나, 중앙정부의 긴축재정을 위한 지방교부세 감축으로 2년 연속 연간 400여 원대의 지방교부세가 감축되어 그렇치 않아도 열악한 지방재정에 악영향을 끼쳤다. 특히 불의의 서천특화시장 화재와 지난해 겪은 국가재난 수준의 홍수피해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도 우리 군은 지속적인 미래 성장 동력구축을 위한 국·도비 확보는 물론 민간 차원의 대규모 투자를 위한 기업 유치에도 매진해 왔다. 서천군은 ‘장항읍 관광특구‘ 지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최근 4,000억 규모의 민자유치 리조트 건설을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협상 중인 리조트 건설사업은 국내 굴지의 대형 관광숙박시설 민간 투자업체로 2025년부터 2028년까지 300실 이상 규모의 숙박시설과 야외 수영장, 컨벤션센터를 갖춘 리조트로써 이 숙박시설이 완공되면 인근의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생태원, 송림동화, 서천갯벌방문자센터 등과 연계되어 체류형 관광객 유치는 물론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대된다. 서천군 ‘예산 1조 원 시대!’가 이제는 꿈이 아닌 현실로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다. 인구 10만의 보령시가 2025년도 9,500억 원의 예산 규모임을 비교해 볼 때, 우리 군의 예산 1조 원 시대 서막은 괄목할만한 성과이며 미래 100년을 위한 생태·문화·관광이 어우러진 산업도시로서의 도약을 꿈꾸는 서천발전의 원동력과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서천군 예산 1조 원 시대는 아직은 희망에 찬 목표일 뿐이다. 그러나 꿈이 현실로 다가오는 청사진을 앞에 두고 우리는 다시 한번 예산 1조 원 시대 서막을 위한 운동화 끈을 조여 매어야 한다. 군민의 꿈과 희망인 예산 1조 원 시대의 목표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장동혁 국회의원과 김기웅 서천군수 그리고 서천군 700여 공직자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꿈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해 주기를 성원하고 격려해 본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김기웅 서천군수가 지난달 28일 마산신장 3.1만세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이날 마산면 3․29카페 앞 광장~3․1 기념탑에 가진 ‘제18회 서천마산신장 3.1만세운동 재연 및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106년 전, 3.1운동은 단순한 독립운동을 넘어 조국을 위한 새로운 희망의 불씨였다”라며 “이 행사가 역사적 가치를 기억하는 시간을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곳에서는 1919년 3월 29일 ‘만세운동’이 시작되었다”라며 “당시 조남명, 송기면, 송여직, 임학규, 이근호, 나상준, 유성열, 김인두, 이승달, 박재엽, 정일창, 고시상, 양재홍 의사 등이 앞장서 주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은 우리 역사의 과거를 되새기는 한편, 기미 독립 선언의 정신을 계승해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날”이라며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군수는 “민선 8기 군정을 책임지는 군수로서, 우리의 선조들이 지켜낸 이 땅을 더욱 살고 싶은 서천으로 만들어가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마산신장 3.1만세운동은 1919년 3월 29일 박재엽, 조남명, 고시상 의사를 중심으로 2천여 명의 민중이 참여한 서천군의 대표적인 항일운동이다. 이날 행사는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 충남지회 서천지부(지부장 김방화)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독립유공자 후손, 학생, 군민 등 50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독립선언서 필사 및 체험행사, 독립선언서 낭독, 태극기 연립행진, 3.1만세운동 기념식 등 순으로 진행됐다. 또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장항고등학교 교사와 학생 11명이 상황 재연에 참여했으며, 마산초등학교 학생이 독립운동가 유족에게 전하는 편지를 낭독했다.
丘秉大(구병대1858〜1916)선생은 1891년에 진사에 합격하고 성균관에 들어갔으나 과거시험보다는 자신을 위한 학문에 힘을 쏟으며 2차 홍주의병에 참여 후 시초면 신곡리 고향에서 은둔하며 세월을 보내지만 친일세력에 의하여 국권이 침탈당하는 것을 참지 못하고 시로 항변하고 있다. ◯ 구암 丘秉大(구병대)선생은 고종28년(1891년)에 진사에 합격하고 성균관에 들어갔으나 과거시험 보다는 자신을 위한 학문에 힘을 쏟았으며, 연제 宋秉璿(송병선)의 문하에 출입하여 문도들과 교유하였다 조정은 친일세력에 의하여 국권을 뺏기는 등 나라가 망해가는 것을 보고 매일같이 통한하다가 참판 閔宗植(민종식)이 홍산 지티에 서 2차 홍주의병 창의 때 문도들과 함께 의병에 참가하였으나 일본군대의 지원으로 실패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은둔하던 봄날에 혼탁한 세상을 생각하며 힘없는 자신의 처지와 선비로써의 몸가짐과 행동 그러나 자신은 굽히지 않고 항변을 시로써 토해내고 있다. 구암 자신이 읊은 시를 보면, 자신을 굶주린 선비로 학에 비유하며, 힘없는 백성들의 처지를 생각하고 고달픈 삶을 위해 살아가는 모습이다. 찾아오는 사람도 없으며, 밖을 나서지 않는 처지라 싸리문은 굳게 닫혀있다. 세상풍파로 힘없는 백성들은 피신하기 바쁘다. 서구열강의 거센 힘은 마치 비바람에 펄펄 날리는 차가운 눈발이니 백성의 위태로움을 걱정하고 있다. 어지러운 세상에는 사람마다 참으로 입조심을 하면 화를 당하지 않으니, 자신도 선비로써 착하게 몸과 마음을 수양할 것을 다짐해 본다. 그러나 지금 티끌 많은 어지러운 세상에 공명을 원하지 않지만 참고만 있을 수 없어 구차하고 변변치 못한 자신이 항변하며 부르짖고 싶은데 어찌 방해를 하느냐며 詩(시)로써 대신하고 있다. <精選 龜巖遺稿 詩에서>
코로나와 같이 유행하는 전염병은 사람들의 인식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변화의 국면을 맞이한 지 오래다. 일주일에 한 번 대면 출석 수업하던 詩 분야의 평생교육 수강도 몇 해 전부터 줌이라는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하는 데 익숙해져 가고 있다. 우리 부부는 시 장르의 문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일 년에 두 번 이뤄지는 문단의 문학기행에서나 서로 만남의 기쁨을 나눌 수 있어서인지 비교적 많은 문인이 참여하곤 한다. 작년 하반기 문학기행의 총괄담당자로 지정된 남편이 기획하고 추진하게 되었으며 나는 곁에서 자문 담당을 하였다. 두 달간의 준비 끝에 작년 8월 31일에 계획된 문학 탐방이 진행되었다. 진행된 문학기행은 문인들의 생활권이 주로 수도권이어서 이 기회에 우리 서천지역을 적극 소개하고자 남편과 탐방계획을 마련하였는데 예기치 못한 수해로 인해 아쉬움을 지우지 못한 채 서천 장항송림산림욕장 및 김제 조정래아리랑문학관과 벽골제로 변경하여 진행되었다. 참가자 문인들을 태우고 서울 강남역에서 출발한 리무진 관광버스는 송림산림욕장에 도착하였고 우리 부부는 반갑게 맞이하였다. 줌에서만 보다가 실제로 만나 부둥켜안거나 손을 맞잡는 느낌은 비할 바 없었다. 일행은 보라빛깔의 맥문동이 피어난 해송을 따라 곡선으로 이어진 구불한 길을 산책하면서 10년은 젊어진다는 신선한 바닷바람을 느끼며 힐링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후 단체 사진 촬영을 마치고 서천읍 내 맛집에서 한방오리백숙으로 식사를 마친 문인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어 황금 옷으로 갈아입은 알곡 넘치는 김제평야, 만경평야를 지나 김제 아리랑 문학마을로 향했다. 아리랑 문학마을은 일제수탈관, 일제수탈기관, 내촌 외리마을, 하얼빈 역사로 구성되어있다. 문학관 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소설 아리랑 줄거리를 정리해 놓은 일제수탈관을 비롯해 하얼빈 역사까지 도착하였다. 1910년 중국 하얼빈역을 60%로 축소해 재현해 놓은 역사의 현장을 확인하였다. 총괄 담당자인 남편의 사회로 행사를 진행하였다. 환영사에서 신라 말기의 문신이자 유학자, 최고의 문장가인 고운 최치원 선생의 ‘새는 울어도 눈물이 없고, 꽃은 웃어도 소리가 없다’는 우주만물을 통달한 시를 소개하며 ‘공중의 새와 들의 백합화’를 깨달을 각(覺)으로 생각해 보라고 제안하였는데 가슴에 닿았다. 또한 덴마크의 세계적인 철학자인 쇠렌 키에르케 고르가 말한 공중의 새와 들의 백합화를 보고 깨달아야 할 점을 소개했는데, ‘사람으로 태어났다는 것과 자기 자신의 유일성에 감사하라는 것, 침묵과 기쁨 그리고 순종을 배우라’는 것을 강조하며 서로 협력해 선을 이루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다음 탐방지로 백제시대의 수리시설 벽골제였다. 해설사의 안내로 제방의 땅 밟기까지 하면서 사방으로 트인 광활한 지평을 관람하는 문인들의 표정은 강한 햇볕과 더위 속에서도 환한 웃음으로 피었고 시창작의 보고라는 말도 이어갔다. 우리 부부가 예약한 만찬장으로 이동해 우렁제육쌈밥에 과일로 식사하며 정겨움을 나눈 자리에 아쉬움을 남겼다. 문인들의 손에는 우리가 준비한 서천 특산물인 자하젓과 칼슘의 보물창고인 모시송편을 들고 차기 문학관 탐방을 약속하고 헤어짐의 정을 일일이 나누며 승차한 관광버스는 서울 강남역으로 향했으며 행사는 마무리되었다. 김제에서 서천으로 돌아오는 길에 우리 부부는 만남의 기쁨과 헤어짐의 아쉬움 속에서 서로 마주보며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