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끝나가는 겨울의 아쉬움과 다가오는 봄의 설렘이 교차하던 지난 21일과 22일 주말. 충남 서천군 마서면 도삼리 751-1 일원에 새롭게 조성된 ‘어울림 파크골프장’ 위로 맑고 경쾌한 타구음이 쉴 새 없이 울려 퍼졌다. 작년 말 조성을 마치고 위용을 드러낸 이곳에는 주말 이틀 동안에만 약 1,000여 명의 이용객이 몰려들며 그야말로 발 디딜 틈 없는 대성황을 이루었다. 신체적 제약 없이 군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을 조성하겠다는 서천군의 비전이 생생한 현실로 피어난 현장. 2026년, 예산 1조 원 시대를 향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서천군의 랜드마크이자 군민들의 완벽한 힐링 명소로 자리 잡은 어울림 파크골프장의 주말 풍경과 지역 경제를 살리는 성공적인 행정 스토리를 심층 취재했다. <편집자 주> ◇잔디 위서 피어난 3인 3색(色) 어울림… “모두가 하나된 힐링의 장” 총 부지면적 39,010㎡라는 광활한 대지 위에 펼쳐진 36홀(A~D코스)은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며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이곳에서는 나이도, 성별도, 신체적 조건도 더 이상 장벽이 되지 않았다. A코스와 B코스 주변은 이른 아침부터 화사한 골프웨어를 맞춰 입은 중장년층 동호인들로 북적였다. 지역 동호회 모임이라는 60대 무리는 티박스에 오를 때마다 젊은 시절로 돌아간 듯 짓궂은 농담을 주고받았다. “자세는 국가대표인데 공은 갈대밭으로 가네!”, “오늘 저녁내기 걸었으니 집중하자고!” 홀컵을 향해 신중하게 퍼팅을 마무리한 뒤 서로 하이 파이브를 나누는 이들의 얼굴에는 일상의 스트레스가 완전히 날아간 듯한 환한 미소가 번져 있었다. C코스의 평탄하고 잘 정돈된 페어웨이 위에서는 어울림 파크골프장만의 진정한 가치가 여실히 빛났다. 평소 거동이 불편해 야외 체육 활동에 제약이 많았던 한 어르신이 휠체어에 의지한 채 티샷을 준비하고 있었다. 동반자들의 따뜻한 격려 속에 힘차게 휘두른 클럽 끝에서 공이 경쾌한 소리를 내며 페어웨이 중앙을 갈랐다. 군민이 신체적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신규 체육시설을 조성하겠다는 사업의 근본 목적이 현장에서 감동적으로 실현되는 뭉클한 장면이었다. D코스에서는 백발의 할아버지와 든든한 아들, 그리고 앙증맞은 어린 손녀까지 3대가 한 조를 이뤄 경기를 즐기는 다복한 풍경이 연출되었다. 나무 채 하나로 전 세대가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파크골프의 진정한 매력이 넓은 잔디밭 위에서 따뜻하게 반짝이고 있었다. ◇뚝심 있는 김기웅 군수의 ‘적극 행정’… 인근 식당가 ‘들썩’ 경제 효과 주말 1천 명 운집이라는 놀라운 대기록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이 압도적인 명품 구장이 탄생하기까지는 김 군수의 강력한 추진력과 뚝심 있는 ‘적극 행정’이 결정적인 밑거름이 되었다. 까다로운 환경 규제와 복잡한 하천 점용허가 절차 속에서도 김 군수는 행정력을 총동원했다. 도비 6억 원을 확보한 데 이어 군비 19억 원을 과감하게 투입, 총 25억 원이라는 대규모 예산을 편성하며 사업에 추진력을 더했다. 지난 2023년 1월 실시설계용역 착수부터 2024년 5월 하천 점용허가 승인, 그리고 지난해 12월 최종 공사 준공에 이르기까지 3년간의 집념 어린 과정은 김 군수의 대표적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러한 스포츠 인프라의 확충은 즉각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21일과 22일 주말, 파크골프장 인근에 있는 금강하구둑 놀이동산 내 식당가들은 모처럼 손님들로 북적였다. 파크골프를 즐기고 난 이용객들과 외지에서 온 동호인들이 인근 식당과 상점으로 몰리면서, 지역 상인들의 얼굴에도 모처럼 환한 웃음꽃이 피었다. 명품 체육시설 하나가 지역 상권 전체를 견인하는 ‘효자 인프라’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이다. ◇김기웅 군수, “군민 건강과 화합, 풍요로운 서천의 든든한 원동력 될 것” 이날 현장을 찾아 동호인들과 격의 없이 인사를 나눈 김기웅 군수는 “어울림 파크골프장은 이름 그대로 남녀노소,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우리 군민 모두가 장벽 없이 어울릴 수 있는 화합의 공간”이라며 벅찬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김 군수는 “이곳 잔디 위에서 다져진 군민들의 건강한 웃음과 활력이, 2026년 서천이 풍요로운 미래 성장도시로 도약하는 든든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꼼꼼한 시설 관리와 지속적인 인프라 확충을 통해 서천을 전국 최고의 파크골프 성지로 만들고, 이를 통해 지역 상권에도 큰 보탬이 되도록 이끌겠다”라고 다짐했다. ◇‘어울림 파크골프장 입장료 환급’ 등 체류형 경제 정책 연계 시급 파크골프장이 불러온 이 긍정적인 경제 파급 효과를 군 전체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더 전략적인 체류형 스포츠 정책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대표적인 대안으로 ‘장항 스카이워크’와 같은 지역 화폐 환급 정책이 꼽힌다. 지난 22일 기준, 2월 1일부터 어울림 파크골프장을 찾은 총이용객 1,538명 중 지역 이외에서 온 외부 방문객은 무려 989명에 달했다. 이들 외부 이용객들에게 골프장 입장료를 지불할 때 ‘서천사랑상품권’으로 전액 되돌려 주는 페이백(Pay-back)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는 이용객의 주머니로 들어간 ‘서천사랑상품권’은 결국 지역 내의 음식점, 카페, 전통시장 등에서 소비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파크골프장 이용객들의 발걸음을 지역 상권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하여 ‘스포츠-지역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경제 생태계를 구축해야만 진정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어울림 파크골프장’이 성공적인 개장과 폭발적인 주말 호응을 확인한 서천군은 눈앞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다가오는 본격적인 봄철 시즌을 대비해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구장 관리에 돌입한다. 군은 새로 식재된 잔디가 대지에 튼튼하게 뿌리를 내리고 최상의 생육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오는 3월 9일부터 4월 8일까지 한 달간 골프장 임시 휴장에 들어가기로 했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 농업의 세대교체가 단순한 ‘가업 잇기’를 넘어 ‘디지털 혁신’으로 진화할 전망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지역 농업을 이끌어갈 청년들을 위해 생성형 AI와 스마트팜 기술을 전수하는 ‘스마트농업 아카데미’를 전격 도입하며 서천형 청년농부 육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가장 눈여겨볼 점은 철저한 ‘맞춤형 현실주의’다. 군은 지역 청년농업인의 90% 이상이 부모의 농장을 물려받는 ‘승계농’이라는 점에 착안했다. 이에 따라 농기센터는 막연한 귀농 교육을 배제하고, 1세대의 노하우에 2세대의 체계적인 경영 전략을 입힐 수 있도록 경영권 이양과 절세 전략 등 실질적인 ‘승계 로드맵’을 교육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최신 정보통신 기술(ICT) 트렌드가 결합한다. 거창하고 값비싼 설비에 의존하는 대신, 현장에서 무리 없이 도입할 수 있는 ‘저비용 스마트팜 기술’을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짰다. 특히 챗GPT 등 ‘생성형 AI를 활용한 사업계획서 작성’과 ‘나만의 농장 브랜딩 실습’ 등 청년들의 감각에 맞춘 실전형 무기를 쥐여줄 계획이다. 탁상공론에 그치지 않기 위한 현장 밀착형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1박 2일로 진행되는 현장학습에서는 성공한 청년 창업가들을 만나 생생한 멘토링을 진행하며, 지역 명물인 ‘소곡주’를 활용한 마케팅 사례를 분석해 1차 산업을 넘어선 지역 특산물 가공·유통의 부가가치 창출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강사진 역시 유통·가공 창업, 스마트팜, AI 사업계획 컨설팅, 브랜딩 분야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로 꾸려져 교육의 질을 대폭 높였다. 김기웅 군수는 “이번 교육은 청년 농업인이 다가오는 디지털 전환 농업 시대의 주역으로 당당히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디딤돌”이라며, “AI 활용과 디지털 마케팅, 스마트팜 실천 역량으로 무장한 청년 농부가 늘어날수록 서천 농업의 장래가 더 밝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아카데미는 오는 3월 12일부터 4월 23일까지 총 14회 과정으로 진행된다. 모집 대상은 서천군 관내 45세 이하 청년 농업인 30명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은 3월 6일까지 농업기술센터 인력육성팀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천군 공고 및 농업기술센터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 봄 만물이 다시 살아나는 따스한 봄날, 어린 가지 위에 자리 잡고 자라기 시작한 나뭇잎은 햇빛을 흡수해 스스로 필요한 양분으로 바꾼다. 하늘과 땅에 흩어진 무형의 기운을 모아 유형의 에너지로 만들어내는 놀라운 능력은 자연의 신비로운 조화다. 이렇게 얻어진 에너지는 여러 먹이사슬과 생체 합성 작용을 거치면서 수많은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이처럼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나뭇잎 하나에도 우주의 신비가 숨 쉬고 있다. 사람들도 이런 자연의 모습을 흉내 내 본다. 옛날 도인들은 단전호흡 같은 수련법으로 기운을 받아들이고 축적하여 병 없이 오래 살았다고 전해진다. 최근에도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 주변에서 이런 수행을 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만약 단전호흡 등으로 몸과 마음을 맑게 하는 단계를 넘어 도술의 지극한 경지에 이른다면, 인간도 광합성과 비슷한 것을 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그게 가능하다면 먹지 않아도 살 수 있을 테니, 아마 옛날 신선들은 그랬을 법도 하다. 그렇게 함으로써 인간의 원초적 욕망에서 벗어나고, 생로병사의 고통을 털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또한 과학이 고도로 발달하여 광합성 공장을 만들고 다양한 영양소를 값싸게 무궁무진하게 공급해 줄 수 있게 된다면, 1차 산업인 농업이 필요 없어질 수도 있다. 그로 인해 인류의 삶의 모습이 근본적으로 바뀔지도 모른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인간의 능력은 한 조각 나뭇잎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저 열심히 농사지어 끊임없이 먹고 소화시켜야만 생존이 가능하다. 그 과정에서 다툼과 늙음, 환경오염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그러므로 인간의 불행은 광합성의 경지에 이르지 못한 채 유한한 존재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함에서 시작된다. 2. 여름 뜨거운 여름 내내, 짙푸른 녹음을 자랑하는 나뭇잎의 눈부신 활약 덕분에 나무는 무럭무럭 자라나고, 생명의 신비처럼 꽃이 피어난다. 벌과 나비의 춤 속에서 꽃은 열매를 맺고 결실을 향해 달려간다. 우리 또한 삶의 현장이나 가정에서 저마다의 역할을 맡은 채, 힘써 일하여 가족을 부양하고 미래의 삶을 준비한다. 그 노력의 열매로 아이들이 무럭무럭 자라나고, 넓은 집으로 이사 갈 계획을 꿈꾸며, 가족과 함께 여가를 즐기기도 한다. 어떤 이들은 꿈과 사랑을 좇아 나비처럼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헤매기도 한다. 여름날의 잎사귀처럼 우리의 젊음과 힘이 삶을 빛나게 한다. 마흔이라는 불혹의 원숙함은 짙푸른 녹음처럼 산천에 영양을 공급하며 머무는 자리마다 활력으로 가득 채운다. 잎사귀의 찬란한 여름처럼 힘 있고 뜻있게 삶을 꾸려나갈 수 있는 시기는 바로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이 순간이다. 모든 절정은 한순간에 불과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3. 가을 이윽고 햇살이 약해지는 가을을 맞으면 열매는 무르익어 그 씨앗을 땅에 흩뿌린다.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기 위해 현재를 마무리하는 자연의 순환 속에서, 삶의 역전을 이뤄낸 용사들은 서서히 늙어간다. 날렵하고 싱그러운 몸매를 자랑하던 나뭇잎도 더 이상 할 일을 찾지 못한다. 엽록소가 빠져나가 얼굴은 술 취한 듯 붉어지고, 윤기 흐르던 피부도 거칠어진다. 마지막 삶을 불태우려는 듯 온 산은 단풍으로 붉게 타오르고, 그 불꽃 속에서 화려했던 추억들도 하나둘 사라져 간다. 마침내, 무정한 바람이 몸을 몹시 때리는 날, 힘겹게 매달려 있던 나뭇가지에서 떨어져 내리고 만다. 가벼운 몸놀림으로 그보다 더 가벼운 공기 속을 헤치며 하강하는 짧은 순간의 비행은 마치 위대한 예술가의 최후의 걸작을 대하는 듯 감동적이다. 방금 떠나온 나뭇가지에는 지난 여름날의 뜨겁던 정열과 화려하게 몸을 불사르던 단풍의 추억이 배어 있다. 짙어가는 가을을 배경으로 자유 낙하하는 몸뚱이는 둔중한 첼로의 활처럼 좌우로 흔들거린다. 드디어 차가운 땅 위에 착륙하여 편안히 몸을 눕히면 모든 것은 과거 속에 묻히고, 자신이 새로이 시작할 수 있는 일은 더 이상 없음을 깨닫게 된다. 몸의 온기가 식어가고 모든 수분이 날아가면, 낙엽의 영혼은 사라지고 메말라 텅 빈 몸뚱이만 박제가 되어 남는다. 그러나 이는 죽음이 아니라, 새로운 순환을 위한 해체이며 완전한 사라짐이 아닌 잠재적 부활의 약속이기도 하다. 4. 그리고 그 낙엽 위를 내가 밟으며 지나간다. '사그락~' 소리를 내며 부서져가는 네 몸을 기억하며 네 추억에 내 가을을 더한다. 너의 다함에서 새로운 사랑이 다시 피어나기를 빌며, 부서진 너를 뒤로한 채 멀어져 간다. 내 흔적은 너의 부서짐으로 남고, 어느 날 바람에 날려 허공 속으로 이름 없이 사라지리라. 너의 짧은 순환처럼 나 또한 언젠가는 돌아갈 것임을 생각하며 가을 속을 걷는다. 내가 떠나간 길을 내 아이들이 이어 가고, 그들이 또 낙엽을 밟으며 걷게 되리라.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예비하며, 예전에 누군가 이 길을 걸었듯이.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아무리 이력서를 넣어도 감감무소식인 취업 시장 앞, 굳게 닫힌 문에 지쳐 차라리 쉬기를 택한 청년들을 위해 서천군이 제대로 지갑을 열었다. 서천군은 충남청년센터와 함께 구직을 단념한 청년들에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취업 의욕과 두둑한 지원금을 함께 쥐여주는 ‘2026 청년도전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그야말로 벼랑 끝 청년들을 위한 ‘동아줄’로 군은 백수만이 아닌 나이 늘리고 아르바이트생도 품은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웠다. 일반적으로 청년도전지원 대상은 최근 6개월 이상 취업이나 창업, 교육 이력이 없는 만 18세~34세 구직 단념 청년이다. 하지만 군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지역 현실을 고려해 나이 제한을 만 35세~39세까지 과감하게 연장했다. 게다가 취업을 포기한 채 월 188만 원 이하의 팍팍한 월급으로 버티는 생계형 아르바이트생들에게도 참여의 문을 활짝 열었다. ‘나는 안 되겠지’하고 포기하기엔 조건이 너무나 파격적이다. 주 2회, 4시간 출석에 최대 350만 원의 알짜배기 수당을 챙겨주는 지원금 규모도 매력적이다. 프로그램은 기간에 따라 ▲단기(5주) ▲중기(15주) ▲장기(25주)로 나뉘며, 서천군 청년공간 ‘청춘아지트’ 등에서 주 2회(오후 1시~5시) 알짜배기 밀착형 교육으로 진행된다. 가장 놀라운 것은 참여만 끝까지 잘 마쳐도 수료 기간에 따라 최소 50만 원에서 최대 350만 원의 참여 수당 및 인센티브가 현금성으로 꽂힌다는 점이다. 이는 취업 준비 과정의 쪼들리는 주머니 사정을 단숨에 해결해 줄 액수다. 이와 관련 김기웅 군수는 “이번 지원을 통해 청년들이 잃어버린 자신감을 되찾고 사회로 나갈 수 있는 진짜 발판을 마련하길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충남 서천군이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 넣을 전문인력 발굴에 나선다. 군은 ‘2026년 향교·서원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서천 국가유산을 말하다’ 스토리텔러 양성과정을 개설하고, 오는 3월 5일까지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양성과정은 단순히 과거의 유물을 보존하는 차원을 넘어, 지역의 국가유산을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그 가치를 대중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지역 밀착형 전문 해설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모집 대상은 지역 생활권으로 하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서류 심사 등을 거쳐 총 20명의 정예 교육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교육의 주 무대가 될 문헌서원은 고려 말 대학자 목은 이색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곳으로, 서천의 깊은 역사와 선비정신을 상징하는 대표 국가 유산이다. 군은 이곳을 거점으로 삼아 잠들어 있는 천년 지혜를 오늘날의 생생한 이야기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교육은 만물이 소생하는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 문헌서원에서 심도 있게 진행된다. 특히 이번 커리큘럼은 전통적인 역사 교육에만 머물지 않고, 최신 추세를 반영한 실용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눈길을 끈다. 주요 교육 프로그램은 국가 유산의 깊이 있는 이해와 전통 의례 현장 체험, 관람객의 몰입을 이끄는 스토리텔링 기법 및 스피치 실습, AI(인공지능)를 활용한 트렌디한 문화 콘텐츠 제작, 타 지역의 국가 유산 활용 우수사례 현장 탐방 등이다. 이론과 실습, 현장 체험이 짜임새 있게 결합한 이 과정을 통해 수강생들은 서천의 문화를 널리 알리는 든든한 문화 홍보대사로 성장하게 된다. 이번 양성과정은 국가유산청, 충남도, 서천군이 공동 주최하고, 문헌서원운영사업단 문화유산연구소 명심이 주관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3월 5일까지 문헌서원 누리집을 통해 신청 방법 및 세부 사항을 확인하면 된다.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청남 서천군이 대한민국 족구의 성지로 완벽하게 자리매김했다. 생활체육을 넘어 전문체육으로 화려하게 비상한 족구의 진수가 서천벌을 뜨겁게 달군 가운데, 6주간의 숨 막히는 대장정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산모시체육관에서 펼쳐진 ‘2025~26 서천군 tvN SPORTS 족구 챔피언스리그’가 지난 8일, 관중의 환호 속에 대단원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지난해 12월 20일 화려한 개막 축포를 쏜 이후 약 6주간 주말마다 펼쳐진 이번 대회에는 전국 90개 팀, 무려 1,500여 명의 족구 전사들이 출전해 코트 위에서 땀과 열정을 쏟아냈다. 모든 참가팀이 한 치의 양보 없는 명승부를 연출한 가운데, 대망의 우승컵은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인 ‘아산성진건설B’가 들어 올리며 챔피언의 포효를 내질렀다. 매 경기 끈질긴 투지와 환상적인 팀워크를 보여준 ‘광주JC기현’은 값진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광주레전드’와 ‘현대트랜시스’가 나란히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리며 대한민국 족구 강호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무엇보다 이번 챔피언스리그는 족구가 굵직한 ‘전국체육대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치러져 그 열기와 관심이 여느 때보다 뜨거웠다. 동네에서 친숙하게 즐기던 생활체육에서 화려한 전술과 타점 높은 스파이크가 난무하는 ‘전문 엘리트 체육’으로 완벽하게 탈바꿈한 족구의 높아진 위상을 전국 스포츠 팬들에게 확실히 각인시킨 무대였다는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펼쳐진 치열한 코트 위의 전쟁은 유튜브 생중계와 tvN SPORTS 채널을 통해 전국 방방곡곡으로 안방 중계되며, 족구의 묘미는 물론 ‘스포츠 중심 도시’ 서천군의 이름과 매력을 알리는 짜릿한 쾌거를 거뒀다.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김기웅 군수는 “이처럼 뜻깊고 거대한 스케일의 대회가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완벽하게 마무리되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스포츠가 완벽한 시너지를 내며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오세영 서천군체육회장 역시 “전국의 족구 팬들에게 코트 위에서 펼쳐지는 예술 같은 명경기를 선보일 수 있어 더없이 보람차다”라며, “서천의 체육 발전을 위한 쉼 없는 질주를 계속 이어가겠다”라고 다짐했다. 훌륭한 스포츠 인프라와 탁월한 대회 운영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서천군. 앞으로도 전국 단위의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에 폭발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눈부신 내일이 더욱 기대된다.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민족 대명절 설을 앞두고 충남 서천군 전역에 훈훈한 이웃 사랑의 온기가 퍼져나가고 있다. 이는 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백옥숙)가 주축이 되어 지역사회와 함께 마련한 ‘서천의 맛으로 전하는 따뜻한 설날, 온기나눔’ 캠페인이 추운 겨울을 녹이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진행된 행사는 명절이면 더욱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취약층을 위해 마련됐다. 단순한 생필품 지원을 넘어 서천군의 우수한 지역 특산물로 정성스럽게 구성된 꾸러미가 지역 내 180가구에 전달됐다. 여기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 물품까지 더해져 그 어느 때보다 넉넉하고 풍성한 나눔이 완성됐다. 이번 행사가 더욱 빛난 이유는 지역공동체가 한마음 한뜻으로 뭉쳤기 때문이다. 꾸러미 포장 작업에는 서천군자원봉사센터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SPC삼립 서천센터 임직원들이 일손을 보태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했다. 또한, 이렇게 정성껏 빚어진 꾸러미를 각 가정에 배달하기 위해 자원봉사거점캠프 활동가, 가족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문화센터, 에벤에셀모자원 등 지역 내 다양한 기관이 총출동했다. 이들은 단순한 물품 배송에 그치지 않고, 각 가정의 문을 직접 두드리며 이웃의 안부를 묻고 새해 덕담을 나누는 등 정서적인 교감까지 잊지 않았다. 이번 온기나눔 활동은 민간단체, 공공기관, 그리고 기업이 함께 협력할 때 만들어낼 수 있는 ‘연대와 상생’의 시너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백옥숙 센터장은 “설 명절을 맞아 지역 곳곳에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우리 이웃들이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다양한 나눔 활동을 기획해, 서로가 서로를 돌보며 함께 웃는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sbn뉴스서천] 문재원 기자 = 충남 서천군 장항고등학교 학생들이 지역사회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쏟아내며 해커톤 무대에서 그야말로 ‘돌풍’을 일으켰다. 장항고는 최근 열린 ‘서천군 지역 문제 해결 아이디어 해커톤 경진대회’에서 전체 4개 수상 부문 중 무려 3개 부문을 휩쓰는 쾌거를 달성하며, 학생들의 압도적인 문제해결 역량을 대내외에 확실히 각인시켰다. 서천군과 건양대학교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롯데 리조트 부여에서 2박 3일간의 뜨거운 혁신 레이스로 치러졌다. 참가자들은 인구 소멸, 지역경제 침체, 관광 콘텐츠 부재 등 서천군이 직면한 무거운 뼈대 과제들을 주제로, 실현이 가능하면서도 창의적인 타개책을 모색하기 위해 치열한 두뇌 싸움을 벌였다. 이 무대에서 장항고 학생들의 활약은 단연 군계일학(群鷄一鶴)이었다. 팀 프로젝트 방식으로 대회에 출전한 학생들은 날카로운 문제 분석을 시작으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아이디어 도출, 나아가 촘촘한 실행계획 수립과 프레젠테이션까지 전 과정을 완벽에 가깝게 수행해 냈다. 그 결과, 대회 최고 영예인 ▲대상(상금 100만 원)을 비롯해 ▲최우수상(상금 80만 원), ▲장려상(상금 30만 원)의 트로피를 연달아 들어 올리며 시상식을 ‘장항고의 축제’로 만들었다. 특히 심사위원단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장항고 팀의 ‘치밀함’과 ‘현실성’이었다. 이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는 탁상공론식의 단순한 제안에 머물지 않고, 당장 현장에 도입해도 손색없을 만큼 구체적인 실행 전략과 수치화된 기대효과까지 명확하게 제시해 심사위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장항고 관계자는 “우리 학생들이 자신이 나고 자란 지역사회의 문제에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갖고, 협업과 치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스스로 해결 방안을 도출해 냈다는 점이 무엇보다 자랑스럽고 의미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연계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을 대폭 확대해, 4차 산업혁명 등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융합형 문제해결 인재를 지속해서 길러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장항고의 ‘해커톤 3관왕’ 석권은 단순한 수상의 의미를 넘어, 학교 현장의 프로젝트 기반 학습이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와 협업 능력, 그리고 지역사회를 향한 묵직한 책임감으로 어떻게 발현되는지를 완벽하게 증명한 모범 사례로 남게 됐다.
특화시장 모퉁이 칠순 노모가 바지락을 까네 바닥에 주저앉은 채 닳은 칼끝이 파고드는 어김없는 저 집중은 살아오는 동안 길을 찾는 방법이었을 것이네 칼끝이 비집고 들어서자 쏟아지는 비린내 서해 바다의 물살이 출렁거리네 밀려든 파도를 견디느라 손 끝 지문은 지워지고 수북하게 쌓인 껍질보다 높이 흩날리는 비린내 노모는 기우는 햇살을 끌어당기다가 한 올 놓치네 저 햇살을 따라가면 내 이름의 출처가 달려 나올까 구부정한 몸으로 햇살을 찾다 두리번거린 노모의 비린내는 서성거리는 나를 묶고 나는 비린내에 주춤거린 발자국으로 엉키네 툭, 떨어지다 허물어지는 저 껍질더미사이 쌓이는 비린내에 주저앉은 바닥은 더 깊어지고 저녁 불빛을 따라 노모가 저린 무릎을 세울 때까지 툭툭, 비린내는 또 쌓이네 저무는 노모의 생이 쌓아올린 비린내의 집 나, 그 빈집에 드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김기웅 서천군수를 둘러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최근 경찰의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되면서 지역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정의당 등 지역 정치권은 이를 두고 사퇴를 촉구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지역 정가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무리한 흠집내기용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동일한 사안으로 함께 거론되었던 비서실장이 이미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는 점은, 이번 검찰 송치가 형사 절차상의 일상적인 단계일 뿐 유죄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오히려 이번 사안이 무혐의로 종결될 경우, 김 군수는 그간의 사법 리스크 부담을 완전히 털어내고 6.3 지방선거를 향해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24년 9월 충남선관위는 지난 2022년과 2023년 김기웅 군수가 배우자가 운영하는 식당과 김 군수 소유의 통나무집에서 군청 소속 공무원, 모 회사 직원 등에게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를 빌미로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등 지역 정치권은 지난 1월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여는 등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하지만, 지역 정가 밑바닥은 이번 사태 역시 ‘묻지마식 흠집내기’이자 무리한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는 비판적 시각이 팽배해지고 있다. 실제로 김 군수를 향한 반대 진영의 무리한 고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국민의힘 서천·보령지역위원회에 따르면 상대 진영이 제기한 총 4건의 고발 가운데 무려 3건이 이미 ‘무혐의’로 종결된 상태다. 검찰의 판단만 남은 이번 사안 역시 특정 시점의 단발성 식사 자리 단 1건에 불과하다. 특히, 동일한 사안으로 함께 거론되었던 비서실장이 일찌감치 무혐의를 처분받았다는 사실은 이번 검찰 송치가 유죄를 짐작게 하는 대목이 아니라, 단순한 형사 절차상의 기계적 단계에 불과하다는 주장에 강한 설득력을 부여한다. 가장 먼저 도마 위에 오르는 것은 덧씌운 ‘기부행위’ 프레임의 치명적인 법리적 맹점이다.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가 성립하기 위한 최우선적이고 절대적인 전제 조건은 대가 없이 금품이나 이익을 제공하는 ‘무상성’에 있다. 하지만, 법조계와 관련 정황을 종합해 보면, 김 군수가 일방적으로 밥값을 결제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완전히 다르다. 당일 식사 자리에 참석했던 군청 직원 14명과 수협 직원 12명 등 총 26명의 참석자 전원은 식사한 후 3일 이내에 모두 각자의 밥값을 온라인 송금 방식으로 철저하게 정산을 완료했다. 이른바 ‘각자내기(더치페이)’를 통해 피의자 배우자의 식당에서 정당한 대가를 치른 상거래 행위였을 뿐이므로, 기부행위의 뼈대인 무상성 자체가 허물어지는 셈이다. 설령 백번 양보해 식사 자리가 마련된 배경을 따져보더라도, 이를 표심을 얻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으로 몰아가는 것은 억측을 넘어선 무리수라는 지적이 쏟아진다. 이 모임은 김 군수가 당선된 지 약 1년 6개월이 경과한 시점에 열렸으며, 올해 치러지는 6.3 지방선거까지는 무려 2년 5개월 이상이라는 까마득한 시간이 남은 상태였다. 무엇보다 상대 진영 정치권의 ‘선거용 모임’ 프레임을 산산조각 내는 결정적 팩트는 참석자들의 면면이다. 전체 참석자 26명 중 수협 직원 6명은 아예 서천군에 선거권조차 없는 ‘전북 군산시 거주자’로 확인됐다. 만약 김 군수가 차기 선거를 치밀하게 염두에 두고 기획한 것이라면, 표를 줄 수도 없는 타 지역 주민들을 대거 포함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앞뒤가 맞지 않는 모순에 빠진다. 결과적으로 이번 사안이 무혐의 처분으로 결론 날 경우, 이는 그간 사퇴 촉구 기자회견까지 불사했던 상대 진영의 정치권의 공세가 근거 없는 억측이었음을 입증하는 셈이 된다. 이에 따라 ‘사법 리스크’라는 족쇄를 완전히 풀어낸 김 군수는 흔들림 없이 군정 운영에 집중하며, 서천군의 주요 핵심 사업 추진에 더욱 강력한 가속도를 붙일 전망이다. 나아가, 명분 없는 고발을 남발하며 군정의 발목을 잡으려 했던 상대 진영 정치권 역시 비서실장이 동일 사안으로 이미 무혐의 처분을 받은 만큼, 도를 넘은 흠집내기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책임을 결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대상포진 걱정 없이 활기찬 노후를 보내세요” 충남 서천군이 지역 어르신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가 실질적인 정책으로 구현되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특히 군이 단순한 의료비 지원을 넘어, 어르신들의 ‘활력’ 있는 삶을 응원하는 ‘선물’이자, 평생 건강을 책임지는 든든한 ‘동반자’로서의 행정을 펼치며 ‘건강 도시 서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보건소에 따르면 대상포진은 극심한 통증과 후유증으로 인해 ‘통증의 왕’이라 불린다. 특히 면역력이 저하되는 고령층에서 발병률이 높고, 발병 후 신경통 등 합병증으로 인해 노년기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주범으로 꼽힌다. 하지만 시중 병원에서 접종하려면 10만 원에서 많게는 15만 원에 달하는 비용이 발생해, 경제적인 이유로 접종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어르신들이 많았던 것이 현실이다. 이에 군은 군민들의 가계 경제 부담을 덜고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약 6억 4,700만 원에 달하는 예산을 전액 군비로 확보하여 대대적인 지원에 나선 것이다. 지역 내에 1년 이상 주소를 둔 60세 이상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이 ‘건강 선물’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는 백신비와 시행비를 포함한 비용 전액을 지원하여 본인 부담금을 ‘0원’으로 없앴으며, 일반 군민에게도 고가의 백신 비용(약 88,000원 상당)을 전액 지원한다. 이는 사실상 어르신들이 비용 걱정 없이 필수 예방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돕는 가장 실속 있는 효도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한 질병 예방을 넘어, 군민의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높이는 데 있다. 대상포진 발생과 합병증을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어르신들이 아픔 없이 취미 생활과 사회 활동을 즐기는 ‘활력 넘치는 노후’를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취지에 공감한 군민들의 참여 열기는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 당초 군은 전체 미접종자의 40% 수준인 7,358명을 접종 목표로 설정했으나, 사업 시행 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2026년 1월 현재 누적 접종자 7,591명을 기록했다. 이는 목표 대비 103%에 달하는 수치로, 2025년 한 해에만 6,909명이 접종을 마쳤고 올해 1월에도 682명이 추가로 접종하는 등 꾸준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관내 60세 이상 전체 인구 26,403명 중 접종 완료율은 44.7%까지 상승했다. 이는 건강한 서천을 만들기 위한 군의 적극적인 지원과 자신의 건강을 지키려는 군민들의 의지가 만들어낸 합작품이다. 군은 행정의 문턱을 낮춰 군민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동반자’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교통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멀리 있는 보건소까지 와야 하는 불편을 없애기 위해, 관내 위탁 의료기관과 계약을 체결하여 집 근처 지정 병원 어디서든 접종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접종 절차 또한 대폭 간소화했다. 복잡한 지원 신청서 작성 없이, 신분증(공통)과 주민등록초본(일반 군민) 또는 수급자 증명서(취약계층) 등 필수 서류만 지참하면 현장에서 즉시 대상자 확인 후 접종이 가능하다. 의료기관이 보건소에 비용을 청구하는 시스템을 통해 군민은 복잡한 행정 절차를 신경 쓸 필요 없이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게 배려했다. 군은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아직 혜택을 받지 못한 미접종자 챙기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서천군 내 60세 이상 미접종자는 약 14,595명으로 파악된다. 군은 이들이 정보 부족이나 거동 불편 등으로 접종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안내를 이어갈 방침이다. 접종 희망 60세 이상 군민은 신분증을 지참하여 보건소나 가까운 지정 위탁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당일 접종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김기웅 군수는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건강한 노후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이자 서천군이 드리는 선물”이라며, “아직 접종받지 않으신 1만 4천여 명의 어르신들도 빠짐없이 이 행복한 동행에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라며 적극 행정 전개를 강조했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 조이환 전 도의회 의원(한국독립당)이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서천군수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 조 전 의원은 지난 5일 문예의 전당 2층 교육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천군수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한 서천의 현실을 지적하며, ‘떠나는 서천에서 돌아오는 서천’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조 전 도의원은 ‘서천을 살리는 10가지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핵심 공약으로는 지역 경제를 견인할 선도기업으로 ‘중입자암치료센터 및 생명의료과학대학교’ 유치를 꼽았다. 아울러 환자와 보호자가 머물 수 있는 ‘최고급 호텔 앤 리조트 관광단지’를 조성해 체류형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먹거리 산업과 관련해서는 ‘최첨단 육상 양식장과 스마트팜 단지’를 통해 무농약·무항생제 친환경농수산물을 생산하고, ‘한국 전통 장 연구소와 연수원’을 유치해 항암식품 및 건강식 레시피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또한 여기서 생산된 질 좋은 농수산물을 서천특화시장에 공급해 명품시장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구상도 덧붙였다. 정주 여건 개선과 문화예술 확충 방안도 제시되었다. 조 전 의원은 유입 인구가 정착할 수 있는 ‘서천형 고품격 상생 주거단지’ 조성과 군민의 여가 생활을 위한 ‘서천 예술의 전당’ 건립을 약속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장항국가산단에 최첨단 소재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세수 증대를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서천의 역사적 가치를 계승하기 위해 ‘서천역사기념관 및 의열사관학교’와 ‘한국최초성경전래지 세계선교센터’를 건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전 의원은 “서천군수가 되어 지난 10여 년 동안 준비한 이 사업들을 반드시 실천하겠다”라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른 아침부터 ‘엘리제를 위하여’ 가 트럭의 후진을 돕고 있다. 바람은 냉담 중인데 길섶의 오동나무는 책장처럼 부스럭거린다. 마당으로 나와 바라보다 대문을 열고 다가가니 이삿짐을 싣는 중이다. 이 엄동설한에 이사라니! 누구나 살면서 정착을 꿈꾸지만 정작 지내다 보면 원하든 원하지 않든 피치 못할 사정으로 거처를 떠나야 할 때가 있다. 아이들을 위해 좀 더 넓은 집으로 가거나 계획한 바를 어느 정도 이룬 마음으로의 이사라면 오죽 편할까마는 오늘처럼 추운 날에 이삿짐을 꾸리고 싣는 것은 편치 않은 것 같아 마음 한편이 씁쓸하다. 그동안 자유롭게 왕래하며 지내진 않았어도 이웃의 떠나기 위해 애쓰는 마음이 짠하여 커피포트에 물을 올린다. 짐 싣는 인부들 몫까지 다섯, 여섯 커피, 잔을 세팅해놓고 커피를 분담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왠지 긴 까닭은 무엇 때문일까. 바깥의 소란스러운 발걸음들이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고 싶은지 기웃거릴 때 커피포트의 물이 끓기 시작한다. 서둘러 쟁반을 들고 나가 소리쳐 본다. 커피 들고 하세요! 한때 서울에 살면서 전세를 산 적이 있다. 내 집이 아니고 빌려 쓰는 처지가 되고 보니 이웃과 가깝게 지내기엔 왠지 서먹하여 상처를 입고 풀숲에 숨은 짐승처럼 조용히 사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한 적 있다. 이삿짐을 빼느라 열어 놓은 창문으로 들락거리는 찬바람을 맞으며 낯익은 고양이가 이별을 아는지 울고 있다. 이처럼 서서히 농촌이 소멸을 향해가는 날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어디로 가세요?” “아, 네 공장으로 발령이 났당게요” 발령지가 어딘지 목적지를 머뭇거리는 그에게서 더는 물을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뒷말을 삼키며 나는 돌아섰지만, 인력마저 AI로 대체되고 공장의 자동화 역시 로봇이 대체 수단으로 활용되다 보니 세상은 점점 간략해지면서 지능적으로 되어간다. 커피, 잔을 들고 사십 대에 다문화 가정을 꾸린 그를 바라본다. 발걸음이 무거운 듯 짐을 싣고 대문을 잠그는 걸 보니 가슴이 아프다. 어디로 가는 걸까? 한 해를 보내고 맞으며 느슨해진 내 영혼을 깨우고 싶어 올해는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고자 리스트를 작성한 적 있다. 계획을 써 내려가다 멈춘 것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될까? 하는 조바심과 노파심이었다. 그의 지금 심정은 어떨까. 짐을 싣느라 아침인데도 켜 놓은 불빛이 큰 눈을 슴벅이며 나를 향해 뭐라 말하는 것 같은데 유리창에 다가가 귀를 가까이해도 알아들을 수 없다. 트럭은 속도를 줄이지 않고 골목길을 빠져나가고. 트럭 보조석에 앉은 그와 무릎에 앉은 계집아이가 뒷유리에 손을 흔든다. 잘 가요. 아무 말도 할 수 없어 커피잔 놓은 손을 들다 왼손을 들어 화답한다. 한국말보다 영어를 더 잘하던 아이는 골목에서 마주치면 늘 먼저 인사를 하곤 했다. 누구에게나 그랬지. 나는 왜 이웃에게 그렇지 못했을까. 서울살이를 되돌아본다. 누구나 정착을 꿈꾸는 것은 그만큼의 성공을 예감하는 것이다. 몇 년 동안 길지 않은 시간이었으나 떠나는 뒷모습을 보니 아쉬움으로 그의 어깨가 구부러져 있다. 아직 왜 보지 못했을까. 떠나는 뒷모습에 시린 마음을 어쩌지 못하는데 나는 이제 또 어떤 기다림으로 살아갈까? 저 빈집에 들어설 누군가의 얼굴을 그려본다.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충남 서천군 서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문옥배/이하 재단)이 정부 주관 공모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6년 지역 대표예술단체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국비 3억 6,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예산 확보를 넘어, 서천군이 보유한 문화적 역량이 전국적 수준임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선정된 단체는 전통예술 분야의 ‘전통예술단 혼’과 음악 분야의 ‘서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총 2곳이다. 이로써 지역 고유 유산이 ‘킬러 콘텐츠’로 재탄생된다. 이번 지원사업의 핵심은 ‘지역다움’의 세계화다. 선정된 예술단체들은 서천의 정체성이 담긴 소재를 바탕으로 독창적인 창작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통예술단 혼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한산모시짜기와 관련된 ‘저산팔읍길쌈놀이’를 모티브로 하여, 노동의 고단함을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을 준비 중이다. 또 서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은 서천이 낳은 겨레의 스승, 독립운동가 ‘월남 이상재 선생’의 정신을 웅장한 오케스트라 선율에 담아 지역민의 자긍심을 고취할 계획이다. 이에 재단은 이번 공모 선정을 계기로 지역 예술단체와 공연장을 연계해 안정적인 창·제작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예술인에게는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군민에게는 수준 높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쾌거는 서천의 문화예술 잠재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모 선정으로 확보된 국비를 마중물 삼아 군민 누구나 일상에서 고품격 예술을 누리는 ‘문화 으뜸 도시 서천’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강조했다.
[sbn뉴스=서천] 나종학 기자 = 충남 서천군 서천농업협동조합(조합장 최창호/이하 서천농협)이 조합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2억 원 규모의 통 큰 지원에 나선다. 서천농협은 지난 11일 본점 2층 회의실에서 ‘2026년 제54기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25년도 결산보고 및 사업실적 등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최창호 조합장을 비롯해 김기웅 군수, 농협 서천군지부 주홍철 지부장 등 주요 내빈과 대의원 13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고물가와 영농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실질적인 지원책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서천농협은 영농자재 구매비와 하나로마트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생필품 교환권 등 총 2억 515만 원 상당을 지원하기로 확정해 참석한 대의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최창호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의 서천농협이 있기까지는 대의원 여러분의 깊은 신뢰와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앞으로도 조합원 실익 증대와 지역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더욱 내실 있고 투명하게 조합을 운영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천농협은 이번 정기총회를 기점으로 조합원 중심의 금융·경제 사업을 확대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역할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