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나종학 기자 = 충남 서천군이 갯벌이 품은 경이로운 정화 능력에 주목, 총 260억 원이라는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 대한민국 해양 생태계 복원의 새로운 금자탑을 쌓아 올린다. 군은 해양수산부, 기아㈜, 충남도,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손잡고 장항읍 일대 갯벌을 대상으로 한 초대형 민·관 협력 프로젝트인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을 비롯한 6개 참여 기관은 지난달 28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역사적인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갯벌생태계의 완벽한 복원을 향한 위대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키워드인 ‘블루카본(Blue Carbon)’은 갯벌과 염생식물 등 해양·연안 생태계가 맹렬히 흡수해 저장하는 탄소를 뜻한다. 육상의 숲보다 탄소 흡수 속도가 최대 50배나 빨라 기후 위기 시대의 강력한 ‘구원투수’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거대한 생태 혁명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하나의 확고한 비전 아래 뭉쳤기에 가능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글로벌 기업 기아㈜가 전액 투자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경기도 화성시 매향리에서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1차 사업의 릴레이를 잇는 두 번째 기념비적 민·관 협력 프로젝트다. 기아㈜의 뚝심 있는 친환경 행보와 행정기관의 전폭적인 지원이 만나 빚어낼 최상의 시너지에 벌써부터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가오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의 웅장한 여정을 거치며 총 260억 원이 투입될 2차 사업의 무대는 서천군 장항읍 일대의 폐양식장과 광활한 갯벌이다. 6자 협약 기관들은 생기를 잃어버린 폐양식장에 짙푸른 생명력을 불어넣어 숨 쉬는 ‘블루카본 정원’으로 환골탈태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주변 갯벌은 찰랑이는 염생식물 군락지와 철새들이 자유롭게 날아드는 바닷새의 든든한 안식처로 완벽히 복원된다. 단순한 환경 복원을 넘어, 군민과 관람객이 대자연과 깊이 교감할 수 있는 힐링 인프라도 촘촘히 구축된다. 갯벌의 신비로움을 가장 가까이서 만끽할 수 있는 친환경 탐방로가 굽이굽이 조성되며, 블루카본과 갯벌 생태계의 무한한 가치를 전파할 최첨단 홍보센터도 들어선다. 이 공간은 향후 서천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생태관광의 묘미와 수준 높은 환경교육을 선사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sbn뉴스=서천] 이석규 기자 = 충남 서천군의 심장, 장항도시탐험역이 올여름 가장 유쾌하고 짜릿한 예술의 무대로 화려하게 변신한다. (재)서천문화관광재단은 오는 26일까지 장항도시탐험역에서 기발한 상상력의 마술사, 테리보더의 특별전 ‘테리보더–먹고 즐기고 사랑하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 그리고 서천군이 든든한 후원자로 나선 ‘2026년 지역전시 활성화 사업’의 일환이다. 지난달 뜨거운 호평 속에 막을 내린 1차 전시 ‘PYO Selection’의 열기를 고스란히 이어받아, 한층 더 풍성하고 매혹적인 2차 전시로 군민과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번 전시의 주인공인 테리보더(Terry Border)는 구부러진 철사를 이용해 사물에 팔다리를 만들어주는 이른바 ‘벤트아트(Bent Art)’의 세계적인 거장이다. 전시장에는 그의 대표작인 ‘꽃을 건네는 마음’, ‘해변의 연인들’을 비롯해, 톡톡 튀는 생명력으로 무장한 작품 42점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작가는 인간의 섬세한 감정과 복잡한 관계망을 평범한 사물에 빗대어 재치 넘치게 형상화한다. 때로는 한없이 무겁고 진지한 삶의 철학조차 그만의 기발한 ‘블랙유머’를 거치면, 어느새 관람객의 입가엔 경쾌한 웃음이, 가슴속엔 깊고 진한 공감의 파동이 남게 된다. 재단은 단순히 눈으로만 보는 전시를 넘어, 관람객이 작품과 직접 교감할 수 있는 입체적인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난해한 현대미술의 장벽을 허물고 작품의 숨은 의미를 재미있게 짚어주는 '전시 해설 프로그램'이 기간 내 총 20회에 걸쳐 밀도 있게 진행된다. 작품 감상의 여운을 직접 손끝으로 표현해 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매주 금·토·일요일마다 열린다. 관람객 누구나 일일 벤트아트 작가가 되어 자신만의 창의적인 작품을 빚어내는 특별한 카타르시스를 만끽할 수 있다. 이처럼 관람과 체험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이번 전시는,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는 상상력의 날개를 달아주고 어른들에게는 잊고 있던 동심과 삶의 위트를 되찾아주는 전 세대 맞춤형 문화예술 축제가 될 전망이다. 재단 관계자는 “장항도시탐험역이라는 매력적인 공간에서 펼쳐지는 테리보더의 유쾌한 예술 세계가 무더위에 지친 군민들에게 시원하고 짜릿한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예술이 건네는 가장 유쾌한 위로, ‘테리보더 - 먹고 즐기고 사랑하라’ 展의 모든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제공된다. 단, 광복절 연휴인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은 휴관하며, 그 외 기간에는 쉬는 날 없이 매일 관람객을 맞이한다.
[sbn뉴스=서천] 이석규 기자 = 천오백 년의 눈부신 역사를 품은 충남 서천군의 한산모시, 그 우아한 전통의 향연이 끝난 자리에서 서천의 내일을 향한 치열하고도 가슴 벅찬 성찰의 무대가 막을 올렸다. 무조건적 찬사보다는 날카로운 분석을, 안주보다는 과감한 혁신을 외치며 서천군의 시민사회가 팔을 걷어붙였다. 서천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서천지속협) 사회문화교육분과위원회는 지난달 16일 회의실에서 ‘제36회 한산모시문화제’에 대한 시민사회의 입체적이고 다각적인 평가를 공유하는 모니터링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날 평가회에는 조성훈 군의원을 비롯해 서천문화관광재단 관계자, 서천군 관광마케팅 팀장, 지역 주민과 서천지속협 위원 등 20여 명의 핵심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댔다. 참석자들은 축제의 구석구석을 현미경처럼 들여다본 7명의 모니터링 평가단의 생생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축제가 나아가야 할 찬란한 미래를 향해 열띤 토론을 쏟아냈다. 평가단은 이번 축제가 낡은 관행을 깨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제’로 거듭난 점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행사장 내 먹거리동 전체에 다회용기를 전면 도입하고, 반납함을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배치해 ‘쓰레기 없는 쾌적한 축제장’을 완벽하게 구현해 냈다. 천연염색 모시가 바람에 우아하게 흩날리는 둘레길과, 짙은 나무 그늘에 캠핑 의자를 수놓은 쉼터는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힐링과 여유를 선사하며 찬사를 받았다. QR코드를 활용해 축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셔틀버스를 과감히 증차해 접근성을 대폭 높였으며, 모시옷 입기와 미니베틀 등 살아 숨 쉬는 참여형 프로그램들이 축제의 열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반면, 화려한 성과 이면에 가려진 그림자도 냉정하게 도마 위에 올랐다. 축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관람객의 온전한 만족을 끌어내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뼈아픈 과제들이다. 서천만의 향토 음식을 살린 매력적인 먹거리가 턱없이 부족했고, 가격 대비 만족도가 떨어져 관람객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매년 판에 박힌 듯 유사한 패턴의 공연이 이어지며, ‘대한민국 대표 섬유 축제’라는 한산모시문화제만의 독보적인 정체성이 퇴색되고 있다는 날 선 비판이 제기됐다. 경사로가 많은 지형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했으며, 일부 구역이 내빈 전용으로 굳게 통제되는 등 ‘모두를 위한 축제’라는 가치에 흠집을 남겼다. 이 외에도 오염된 벤치 방치와 모호한 종합안내소 체계 등 운영상의 디테일 부족도 시급한 개선 과제로 지적됐다. 평가단은 비판에 머물지 않고, 다가올 제37회 한산모시문화제가 명실상부한 세계적 축제로 비상하기 위한 야심 찬 청사진을 최종 제안했다. 핵심 대안으로는 ▲지역 장인과 공예작가가 전면에 나서는 전문적 체험 프로그램 대폭 확대 ▲지역 상인과의 아름다운 상생을 그려낼 ‘한산주막’ 등 시그니처 먹거리 개발 ▲아름다운 야간 조명 확충을 통한 체류형 야간 관광 인프라 강화 ▲관람객 동선을 고려한 음수대 및 이동식 화장실의 스마트한 재배치 등이 꼽혔다. 김세용 서천지속협 사회문화교육분과위원장은 “이번 평가회에서 깊이 있게 논의된 치열한 모니터링 결과와 대안들이 축제 주관 부서 및 재단에 온전히 스며들기를 간절히 바란다”라며 “한산모시문화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전통문화제로, 세계인의 가슴을 울리는 축제로 더욱 내실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시민사회와 함께 끝없는 애정과 관심을 쏟겠다”라고 전했다. 전통은 지킬 때가 아니라, 시대의 호흡에 맞춰 끊임없이 혁신할 때 비로소 그 찬란한 빛을 발한다. 서천군민의 땀방울과 애정 어린 쓴소리가 모여 빚어낼 다음 한산모시문화제의 위대한 도약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충남 서천군의 긍지이자 민족의 위대한 스승인 월남 이상재 선생의 생가지가 올여름, 짜릿한 두뇌 게임과 숭고한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거대한 야외 방탈출 세트장’으로 완벽하게 탈바꿈한다. 군은 여름방학과 꿀맛 같은 휴가철을 맞아 7월부터 8월까지 두 달간, 가족 단위 방문객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을 특별한 역사 체험 프로그램 ‘이상재 역사탐정단’을 전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6년 생생국가유산 사업 ‘청년 이상재와 나누는 꿈 이야기’의 일환으로 야심 차게 기획됐다. 특히 지난 5월 첫선 당시 참가자들의 빗발치는 호응과 찬사를 이끌어낸 데 힘입어, 여름 시즌을 겨냥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특별 체험판’으로 화려하게 돌아온 것이다. 프로그램의 가장 큰 묘미는 단연 압도적인 ‘몰입감’이다. 단순한 눈요기식 관람에서 과감히 벗어나, 참가자 스스로가 명탐정이 되어 생가지와 유물전시관 구석구석에 교묘하게 숨겨진 단서와 암호를 추적해 나간다. 독립운동과 교육·사회운동에 평생을 바친 이상재 선생의 거룩한 생애가 '방탈출 게임'이라는 흥미진진한 포맷과 맞물리며, 아이들은 놀이하듯 자연스럽게 묵직한 역사의 울림을 가슴에 새기게 된다. ‘역사탐정단’은 7~8월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1시간 동안 숨 가쁘게 펼쳐진다. 2~4인이 1팀을 이루어 끈끈한 협동심을 발휘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팀당 1만 원으로 가성비마저 훌륭하다. 참가를 원하는 예비 탐정들은 카카오톡 채널 ‘문화유산연구소 명심’을 통해 사전 예약의 기회를 발 빠르게 선점해야 한다. 미션수행의 쾌감을 배가시킬 풍성한 선물 보따리도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최종 미션을 완수한 팀에게는 영광의 상품이 주어지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간직할 기념품이 두둑하게 안겨진다. 특히 체험 도중 곳곳에 숨겨진 ‘비밀 보물상자’를 발견하는 행운의 주인공에게는 쏠쏠한 추가 선물까지 증정되어, 참가자들의 탐험 욕구를 한껏 자극할 전망이다. 아울러, 유물전시관에서는 우리말의 얼을 지켜낸 가슴 벅찬 순회전시 ‘말모이, 한글을 지키다’와 현충시설 스탬프 투어인 ‘기억 체크인’이 동시 다발적으로 열려, 방문객의 발걸음을 더욱 풍요롭게 채워줄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 짜릿하고 유익한 체험을 통해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이상재 선생의 치열했던 삶과 숭고한 독립 정신을 뼛속 깊이, 그리고 흥미롭게 이해하길 바란다”라며, “올여름, 온 가족이 함께 역사의 현장에서 잊지 못할 생생한 추억을 만들어가시길 적극 권한다”라고 전했다. 서천군이 빚어낸 한여름의 특별한 역사 추리극. 지혜와 협동으로 암호를 풀고 역사의 진실과 마주할 위대한 꼬마 탐정들의 힘찬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다.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장롱 속에서 곤히 잠자던 낡은 옷가지가 굽이치는 국경을 넘어 몽골의 척박한 땅에 사랑의 온기를 피워 올렸다. 충남 서천군민들의 작지만 위대한 정성이 모여 빚어낸 이 아름다운 기적은, 기후 위기 시대에 우리가 나아가야 할 ‘지속 가능한 나눔’의 완벽한 이정표를 제시하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회문화교육분과위원회(위원장 김세용)가 야심 차게 추진한 ‘2026 서·의·온·몽 프로젝트(서천군민 의류로 온기를 몽골에)’가 몽골 현지에서 성공적인 결실을 맺으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남는 옷을 덜어내는 1차원적 구호를 훌쩍 뛰어넘는다. 가정 내 방치된 의류의 생명을 연장해 지구를 멍들게 하는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감축하는 ‘환경적 가치’와, 혹독한 기후와 빈곤으로 고통받는 몽골의 이웃을 품어 안는 ‘인류애적 가치’를 정교하게 직조해 낸 선진국형 환경·복지 결합 모델이다. 지난달 18일, 서천군민들의 뜨거운 참여와 애정 속에 산더미처럼 모인 양질의 의류들은 마침내 몽골의 심장부로 향했다. 이 거룩한 나눔의 여정에는 한국기독교장로회 교단(서천교회) 소속 현지 파송 선교사의 헌신적인 협력이 빛을 발했다. 군민의 체온이 고스란히 담긴 의류들은 지난달 13일부터 16일까지,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외곽에 자리한 그늘진 빈민촌 5곳에 순차적으로 스며들었다. 현지에서 직접 구슬땀을 흘린 김영식 위원의 생생한 전언에 따르면, 무려 400명이 넘는 몽골 주민들이 서천의 온기가 깃든 방한 의류 등을 품에 안고 뛸 듯이 기뻐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가구당 평균 4명 이상의 자녀를 둔 빈민촌의 절박한 특성을 예리하게 파악해 집중적으로 쏟아부은 ‘아동용 의류 지원’은 신의 한 수였다. 매서운 칼바람에 떨던 몽골 아이들의 얼굴에 천사 같은 환한 미소를 선물하며, 현지 주민들의 폭발적이고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 김세용 위원장은 “우리 군민들께서 옷장 깊은 곳에서 선뜻 꺼내주신 따뜻한 정성이, 몽골의 혹독한 겨울을 든든하게 버텨낼 생명수 같은 온기로 찬란하게 결실을 보았다”라며 가슴 벅찬 소회를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숭고한 프로젝트에 아낌없는 지지와 후원을 보내주신 서천군민과 관계자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자원순환을 통한 탄소중립 실천과 지구촌을 향한 거룩한 나눔을 동시에 쟁취하는 이 위대한 여정을 결코 멈추지 않겠다”라고 약속했다. 버려질 위기에 처했던 옷 한 벌이 병든 지구를 살리는 생태 백신이 되고, 이역만리 낯선 이웃의 꽁꽁 언 몸과 마음을 덥히는 난로가 된 마법 같은 시간. 서천군지속협이 쏘아 올린 이 눈부신 ‘녹색 희망’의 연대가 앞으로 또 어떤 찬란한 기적을 써 내려갈지, 5만 서천군민의 자부심 어린 시선이 세상을 향해 빛나고 있다.
[sbn뉴스=서천] 문재원 기자 = 한여름의 뙤약볕보다 더 뜨거운 청춘들의 열정과, 은구슬이 구르듯 영롱한 은빛 하모니가 충남 서천군의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각기 다른 색깔을 지닌 아이들의 목소리가 하나로 포개어지는 순간, 강당은 이내 감동과 전율이 흐르는 거대한 예술의 전당으로 탈바꿈했다. 장항중학교는 지난달 15일 교내 강당에서 전교생과 교직원이 모두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학생들의 예술적 감수성을 깨우고 끈끈한 공동체 의식을 다지는 ‘온마음 합창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합창제는 단순한 노래 경연을 넘어, 경쟁에 지친 아이들이 아름다운 화음을 통해 ‘함께’의 가치를 배우고 자신들의 내면에 숨겨진 풍부한 끼와 예술적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진정한 축제의 장이었다. 축제의 웅장한 포문은 장항중학교가 자랑하는 ‘국악오케스트라’가 활짝 열었다. 우리 전통 악기들이 빚어내는 격조 높고 깊은 선율이 강당을 가득 채우자, 객석에서는 탄성이 쏟아졌다. 그 열기를 고스란히 이어받아 1학년 학생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그동안 갈고닦은 해금 연주를 선보였다. 서툴지만 진심이 담긴 맑은 해금 소리는 본격적인 합창이 시작되기도 전에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며 축제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어진 본 행사에서는 1학년 1반부터 3학년 3반까지, 전 학급이 단 한반도 빠짐없이 무대에 오르는 장관이 펼쳐졌다. 무대에 선 학생들의 눈빛은 어느 때보다 진지하고 반짝였다. 각 학급은 수 주일간 연습해 온 환상적인 하모니는 물론, 톡톡 튀는 십 대만의 개성 넘치는 율동과 재치 있는 무대 연출을 곁들여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다채로운 무대를 완성해 냈다. 반주에 맞춰 서로의 눈을 맞추며 화음을 쌓아 올리는 아이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토록 찬란한 결실의 이면에는 숨은 주역들의 눈물겨운 헌신이 자리하고 있었다. 음악교사 윤민정 선생의 열정은 체계적이고 따뜻한 지도로 아이들의 숨겨진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내는 마에스트로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 냈다. 사제동행과 리더십은 각 학급 담임교사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반장, 부반장들의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이 학급을 하나로 묶는 강력한 접착제가 되었다. 묵묵한 조력자, 피아노 반주자들은 무대 한편에서 친구들의 목소리를 든든하게 뒷받침해 준 학생 반주자들의 노고가 퀄리티 높은 무대를 탄생시킨 결정적 비결이었다. 경연을 마친 한 학생은 상기된 얼굴로 “친구들과 처음엔 목소리를 맞추는 과정이 삐그덕대고 쉽지 않았지만, 막상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나니 서로의 마음이 한뼘 더 가까워진 것 같아 가슴이 벅차고 뿌듯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장항중학교 관계자는 “아이들이 무대 위에서 뿜어낸 열정과 화합의 에너지가 앞으로의 학교생활을 더욱 빛나게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저마다의 가슴속에 품은 꿈과 재능의 날개를 활짝 펼칠 수 있도록 다채롭고 수준 높은 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충남 서천군의 역사와 전통이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의 뜨거운 열정과 만나 눈부신 지혜의 축제로 피어났다. 학생들이 뿜어내는 학구열과 벅찬 환호성이 한여름 무더위마저 무색하게 만들며 서천중학교 강당을 가득 채웠다. 서천문화원(원장 최명규)은 지난달 16일 서천중학교 강당에서 ‘2026 기벌포문화제’의 핵심 일환으로 ‘서천역사 바로알기 도전골든벨’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뜻깊은 행사는 맹목적인 입시 경쟁에 지친 지역 청소년들에게 우리 고장이 품은 숭고한 역사와 문화의 가치를 일깨우고, 나아가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춘 당당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튼튼한 토대를 마련해주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골든벨은 단순한 일회성 퀴즈대회가 아니었다. 서천문화원은 행사에 앞서 서천의 굽이치는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 소중한 국가유산은 물론 중학교 교과과정의 한국사를 망라한 250개의 예상 문항을 사전 배부했다. 아이들이 스스로 탐구하고 학습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이날 결전의 무대에는 서천중학교, 서천여자중학교, 장항중학교를 대표하는 300여 명의 학생이 총출동해 불꽃 튀는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특히, 천오백 년 전통의 ‘한산모시짜기’와 한반도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기벌포 해전’ 등 서천의 숨결이 생생히 살아있는 지역 밀착형 문제들이 출제될 때마다 학생들의 눈빛은 더욱 반짝였다.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가는 과정은 곧 아이들이 내 고장 서천에 대한 깊은 애정과 자긍심을 가슴에 새기는 경이로운 시간이었다. 탈락의 고배를 마신 학생들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는 짜릿한 패자부활전은 현장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여기에 한국 전통의 소리와 역동적인 스트리트 댄스를 접목한 국악 비보이팀 ‘에스플라바(S-Flava)’의 화려하고 신나는 축하공연이 더해져, 긴장감 넘치던 퀴즈 대회장은 이내 전교생이 하나 되어 즐기는 흥겨운 문화 예술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했다. 숨 막히는 예선을 뚫고 결승전에 진출한 37명의 최정예 학생들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자세로 마지막 지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치열한 접전 끝에, 마침내 서천중학교 3학년 김범준 학생이 모든 관문을 통과하며 영예의 대상을 거머쥐고 감격스러운 골든벨을 울렸다. 최명규 원장은 “우리 지역의 청소년들이 서천의 뿌리 깊은 역사와 문화를 가슴으로 이해하고, 당당한 자긍심을 품은 훌륭한 인재로 자라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의 지혜와 애향심을 키워줄 수 있는 다채롭고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지속으로 운영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서천의 과거를 묻고 미래를 답하는 시간. 매년 그 열기를 더해가며 명실상부한 지역 대표 역사 체험 프로그램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한 ‘서천역사 바로알기 도전골든벨’이, 앞으로 또 얼마나 많은 서천의 아들딸들을 지혜의 바다로 이끌지 그 찬란한 내일이 기대된다.
[sbn뉴스=서천] 문재원 기자 = 중학생 소년의 작은 어깨가 번쩍 들어 올린 바벨이 대한민국 역도사의 굵직한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충남 서천군의 아들, 장항중학교 한이준 선수가 일궈낸 찬란한 기적이 지역사회를 넘어 전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서천교육지원청이 이 위대한 성취를 기념하기 위해 뜻깊은 예우의 장을 마련했다. 서천교육지원청(교육장 오황균)은 지난달 16일,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대한민국 신기록이라는 압도적인 위업을 달성한 장항중학교를 전격 방문해 ‘전국소년체육대회 우수 학교 현판 제막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부산과 고성 일원을 무대로 펼쳐진 소년체전에서 맹활약하며 서천의 긍지를 드높인 영광의 주역들을 향한 아낌없는 찬사와 격려를 보내기 위해 마련됐다. 기적의 중심에는 단연 장항중학교 한이준 선수가 우뚝 서 있다. 남자 역도 -89kg급 무대에 오른 한 선수는 무서운 집중력과 폭발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인상, 용상, 합계 3개 부문의 금메달을 모조리 휩쓰는 3관왕의 기염을 토했다. 무엇보다 세상을 놀라게 한 것은 그가 들어 올린 바벨의 무게다. 용상에서 165kg, 합계에서 290kg을 번쩍 들어 올리며 종전 한국 중학생 신기록을 보기 좋게 갈아치우는 경이로운 대기록을 작성한 것이다. 이는 묵묵히 흘려온 땀방울과 한계에 도전하는 불굴의 의지가 빚어낸, 그야말로 눈부신 인간 승리의 드라마다. 환희와 감동이 교차한 이날 제막식에는 오황균 교육장을 비롯해 장항중학교 박윤신 교장, 혹독한 훈련을 곁에서 이끌어온 김완석 감독교사와 성안나 코치 등 20여 명의 관계자가 뜻을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선수들의 열정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학교 역도장 앞에서 영광스러운 우수교 현판의 막을 걷어내며, 기적을 현실로 만든 선수와 지도자들의 눈물겨운 헌신에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오황균 교육장은 “대한민국 중학생 역도 신기록이라는 믿기 힘든 놀라운 성과로 서천 교육의 위상과 자부심을 하늘 높이 드높인 우리 장항중학교 역도 선수들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자랑스럽다”라며 “우리 아이들이 스포츠의 숭고한 정신을 바탕으로 바른 인성과 강인한 체력을 두루 갖춘 미래 대한민국의 든든한 동량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지원청 차원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다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서천교육지원청은 이번 뜻깊은 우수교 현판 제막식을 강력한 신호탄 삼아, 관내 학교 운동부의 훈련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개선하고 내일의 국가대표를 꿈꾸는 숨은 체육 영재들을 조기에 발굴·육성하기 위한 촘촘하고 다각적인 지원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충남 서천군의 유구한 역사와 눈부신 대자연이 미래를 짊어질 우리 아이들의 당당한 영어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찬란하게 빛났다. 나이도, 학교도 달랐지만 ‘서천’과 ‘글로벌’이라는 두 키워드 아래 하나 된 청춘들의 가슴 벅찬 1박 2일이 한여름의 서천을 뜨겁게 달구었다. 한산초등학교(교장 장태종)와 한산중학교(교장 정보훈), 그리고 백석대학교 앵커사업단(단장 김혜경)은 지난달 14일부터 15일까지 서천군 일원에서 세대와 학교의 장벽을 허문 위대한 교육적 실험, ‘BU-STAR 영어캠프’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서천의 든든한 내일을 도모하는 ‘서천군 생애주기별 교육고도화를 통한 지역정주인재양성’ 사업의 야심 찬 일환으로 기획됐다. 행사에는 한산초·중학교의 앳된 학생들과 백석대학교 국제교류학부 소속의 늠름한 대학생 등 총 60명이 대거 참여해, 언어의 장벽을 넘어 서로의 문화를 깊이 품어 안는 끈끈한 소통의 장을 완성했다. 캠프 첫날, 어색함을 녹이는 유쾌한 아이스브레이킹으로 서로의 마음을 연 참가자들은 곧바로 서천의 심장부로 향했다. 이날의 백미는 단연 우리 초·중학생들의 가슴 벅찬 활약이었다. 아이들은 한산모시관과 문헌서원 등 서천이 자랑하는 지역의 대표 문화유산을 백석대 국제교류학부 학생들에게 직접 유창한 영어로 소개하는 ‘일일 꼬마 외교관’으로 변신했다. 살아 숨 쉬는 역사 현장에서 실생활 영어 회화를 온몸으로 부딪치며 체득하는, 그 어떤 교과서에서도 배울 수 없는 값진 실전 교육의 현장이었다. 이어 한산모시관에서는 천오백 년 전통의 숨결이 깃든 모시짜기와 단아한 모시옷 체험이 진행됐고, 저녁 무렵에는 소곡주갤러리로 자리를 옮겨 서천의 깊은 풍류와 다채로운 문화자원을 심도 있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학생들에게는 한국의 짙은 향토 문화를 뼛속 깊이 새기는 잊지 못할 밤이 되었다. 이튿날에는 장항 송림산림욕장의 피톤치드 가득한 울창한 숲길과 아찔한 비경을 자랑하는 스카이워크를 탐방하며 서천의 수려한 자연환경에 흠뻑 취했다. 아름다운 대자연 속에서 대학생 언니, 오빠들과 손을 맞잡고 걷는 동안 아이들의 얼굴에는 자신감과 웃음꽃이 떠나지 않았다. 이번 캠프는 일방적인 지식 전달을 과감히 탈피해, 초·중·대학생이 한데 어우러져 서로를 이끌고 밀어주는 배려와 상생의 ‘진정한 공동체 의식’을 싹틔웠다는 점에서 교육계의 커다란 찬사를 받고 있다. 캠프에 참여한 한 학생은 “처음에는 외국인이나 다름없는 대학생 언니, 오빠들 앞에서 영어로 우리 지역을 설명해야 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터질 듯 긴장했다”라면서도, “언니, 오빠들이 고개를 끄덕이고 적극적으로 환호해 준 덕분에 금세 자신감을 얻었고 내가 태어나고 자란 우리 지역의 훌륭함을 영어로 당당하게 소개할 수 있어 이루 말할 수 없이 뿌듯하다”라고 전했다. 서천의 찬란한 유산을 세계인의 언어로 엮어낸 60명 청춘의 눈부신 1박 2일. ‘BU-STAR 영어캠프’가 우리 아이들의 가슴속에 심어준 것은 단순한 영어 단어 몇 개가 아닌, 내 고장을 사랑하는 뜨거운 긍지와 넓은 세상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갈 수 있는 위대한 용기였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의 미래를 밝힐 젊은 공학도들의 손끝에서 4차 산업혁명의 축소판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낡은 교실의 틀을 과감히 깨부수고, 아이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차가운 로봇에 뜨거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경이로운 혁신의 무대가 장항공업고등학교에 마련되었다. 장항공업고등학교(교장 김흥집)는 지난달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래 산업사회가 열망하는 창의·융합형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획기적인 프로젝트, ‘미래 엔지니어를 위한 레고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 프로그램을 대성황 속에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이론 수업이나 장난감 조립의 수준을 아득히 뛰어넘는다. 총 27명의 예비 엔지니어들이 6개의 정예 팀으로 나뉘어, 레고 EV3 코어세트와 스파이크 프라임(SPIKE Prime)을 무기 삼아 거대한 스마트팩토리의 자동화 공정을 바닥부터 직접 설계하고 구현해 내는 ‘극한의 실전형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모둠수업 공간은 학생들의 뿜어내는 뜨거운 열기와 학구열로 가득 찼다. 학생들은 제조 공정의 핵심이자 미래 산업의 총아인 운송로봇과 협동로봇(Robot Arm)을 한 땀 한 땀 정교하게 조립해 나갔다. 이어 자신들이 직접 짠 코드를 주입해 기계가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움직이게 하는 마법 같은 순간들을 연출하며, 첨단 자동화 기술의 원리를 몸소 체득했다. 특히, 제품 이송 장치를 직접 제작해 제조 공정에서 제품을 운반하고 분류하는 과정을 실습하는 대목에서는 아이들의 눈빛이 매섭게 빛났다. 미션 경기장을 활용한 입체적인 시뮬레이션은 학생들을 실제 거대한 스마트팩토리 공장의 한가운데로 이끌며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 프로젝트의 백미는 팀별 아이디어의 융합과 치열한 승부가 펼쳐진 ‘미션 챌린지’ 예선 및 결선 무대였다. 학생들에게는 제한된 시간 안에 혹독한 미션을 완수해야 하는 특명이 주어졌다.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로봇 앞에서 아이들은 좌절하는 대신, 서로 머리를 맞대고 하드웨어 구조를 개선하며 코드를 쉴 새 없이 수정해 나갔다. 이 치열한 자기주도적 학습의 궤적 속에서 학생들의 협업 능력과 의사소통, 그리고 위기를 돌파하는 창의적 사고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2학년 김건원 학생은 상기된 얼굴로 “직접 내 손으로 로봇을 조립하고 코딩을 입히면서 막연했던 스마트팩토리의 운영 원리가 머릿속에 선명하게 그려졌다”라며, “팀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난해한 미션을 하나씩 격파해 나가는 과정이 온몸에 전율이 일 만큼 흥미로웠고, 무엇보다 ‘미래 엔지니어’라는 내 삶의 확고한 나침반을 찾게 된 가슴 벅찬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장항공업고등학교 관계자는 “우리 학생들이 미래산업의 심장인 자동화 기술과 스마트팩토리 생태계를 직접 뒹굴며 체험함으로써, 자신만의 웅대한 진로를 개척할 수 있는 소중한 도약대가 되었다”라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신산업 분야를 관통하는 파괴력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아낌없이 쏟아부어,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진두지휘할 압도적인 전문 기술 인재 양성에 학교의 모든 명운을 걸겠다”라고 밝혔다. 차가운 레고 브릭에 27명의 뜨거운 열정이 더해져 탄생한 장항공고의 스마트팩토리. 미래를 향해 거침없이 전진하는 서천 청춘들의 위대한 도전이, 대한민국 산업의 눈부신 내일을 예고하고 있다.
[sbn뉴스=서천] 문재원 기자 = 칠판 앞 수동적인 배움의 시대는 끝났다. 십 대들의 가슴속에 품은 막연한 꿈들이 대학교수의 예리한 지성과 만나 날카로운 현실의 무기로 벼려진다. 공교육 진로 지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미래를 개척하는 서천 청춘들의 가슴 벅찬 학술 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충남 서천군 서천고등학교는 지난달 15일, 수업량 유연화 주간을 맞아 학생들의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맞춤형 진로를 설계하는 획기적인 진로 프로그램 ‘2026학년도 꿈-타래 전공탐구 프로젝트’를 대성황 속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꿈-타래’라는 이름에는 학생들이 스스로 엉킨 꿈의 실마리(타래)를 찾아내고, 전공 탐구를 통해 주도적으로 미래를 직조해 나간다는 숭고한 의미가 담겨 있다. 이날 서천고 교정은 거대한 대학 캠퍼스를 방불케 했다. 전교생 261명이 소속된 26개 진로 동아리가 총출동한 가운데, 건양대, 군산대, 배재대, 백석대, 우석대, 호남대 등 무려 6개 대학, 21개 학과의 석학들이 서천의 인재들을 위해 한걸음에 달려왔다.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무기는 압도적인 ‘깊이’에 있다. 흔해 빠진 일회성 진학 설명회나 겉핥기식 전공 체험과는 궤를 달리한다. 학생들은 지난 한 달간 동아리별로 관심 있는 전공 분야의 공동 탐구 주제를 선정하고, 역할을 분담해 치열하게 연구했다. 이를 바탕으로 ‘공동 탐구와 개별 심화 탐구를 통해 대학 교수 앞 직접 발표 및 피드백’으로 이어지는 밀도 높은 과정 중심 프로그램을 소화해 냈다. 교과와 진로를 유기적으로 엮어낸 이 살아있는 교육과정 속에서, 아이들은 어느새 대학생 못지않은 자기주도적 탐구 역량을 뿜어냈다. 대학의 전문가들 역시 학생들의 열정에 혼신을 다해 화답했다. 전공 특강은 물론, 아이들의 땀방울이 밴 발표 자료를 하나하나 검토하며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한 전문적 피드백과 질의응답을 이어가 탐구의 깊이를 한 차원 끌어올렸다. 프로젝트에 참가한 학생들의 성장은 경이로울 정도다. 펀드매니저를 꿈꾸는 노기범 학생은 동아리의 거시적 주제인 ‘국제 경제의 변화와 금융 시스템, 이머징 마켓’을 발판 삼아, ‘중국의 디지털 실크로드 전략 분석’이라는 심오한 개별 주제를 발표해 교수진의 탄성을 자아냈다. 노 학생은 “평소 관심 있던 경제 이슈를 교수님과 심도 있게 논쟁하다 보니,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확 트이는 기분이었다”라며 “앞으로 금융 분야의 진로를 더욱 날카롭게 설계할 수 있는 완벽한 계기가 됐다”라고 전했다. 패션·디자인 동아리 ‘폼생폼사’를 이끄는 하헌준 회장의 극적인 진로 변경 스토리도 깊은 울림을 주었다. 하 학생은 “화려한 런웨이를 걷는 패션모델만을 꿈꿨지만, 의류패션학과 교수님의 뼈있는 특강과 피드백을 들으며 ‘디자인’이라는 창조적 분야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됐다”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되어 패션 디자이너라는 새롭고도 확고한 목표를 갖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서천고등학교의 눈부신 행보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학교 측은 이번 ‘꿈-타래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안착을 신호탄 삼아, 향후 ▲에코 바이오랩 학술제 ▲교육과정 박람회 ▲진로 박람회 등 다채롭고 파괴력 있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연계해 운영할 방침이다. 서천고등학교 관계자는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묻고, 찾고, 증명해 내는 이 위대한 과정이야말로 진정한 교육의 본질”이라며, “앞으로도 서천고는 학생들의 든든한 멘토이자 나침반이 되어, 저마다의 가슴속에 품은 웅대한 꿈을 현실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굳게 약속했다. 지성을 향한 타는 듯한 갈증, 그리고 땀방울로 엮어낸 261개의 찬란한 꿈의 타래들. 서천고등학교가 쏘아 올린 공교육 혁신의 찬란한 불꽃이 대한민국 교육계에 신선하고도 강력한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시간이 멈춘 듯한 1,500년의 장구한 세월, 그 깊은 침묵을 깨고 백제의 혼이 황금빛 한 잔의 술로 다시 피어났다. 대한민국 최고(最古)의 명주로 꼽히는 충남 서천군 한산소곡주가 단순한 ‘과거의 유산’을 넘어, 현대적 감각과 세계화의 비전을 품은 살아있는 ‘문화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다. 그 담대한 변화의 최전선에 새 단장을 마치고 대중 앞에 화려한 막을 올린 ‘한산소곡주갤러리’가 있다. 지난달 20일, 짙은 누룩 향이 은은하게 감도는 전시판매장에서 성대하게 치러진 개관식은 한산소곡주가 맞이할 새로운 르네상스의 화려한 서막이었다. 이번 한산소곡주갤러리 개관식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대목은 단순한 시설의 리모델링이 아닌, ‘가치의 리빌딩(Rebuilding)’을 선포했다는 점이다. 이날 행사의 백미였던 ‘세대 협력 퍼포먼스’는 전통주 시장이 안고 있던 고질적인 과제인 ‘세대교체와 단절’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했다. 수십 년간 묵묵히 소곡주의 발효를 지켜온 명인들의 거친 손과, 트렌드를 읽어내는 청년들의 재기발랄한 감각이 맞잡은 두 손은 그 자체로 완벽한 앙상블이었다. 이는 한산소곡주가 더 이상 명절에만 찾는 전통주에 머물지 않고, MZ세대의 미각과 라이프스타일 깊숙이 파고드는 힙(Hip)한 킬러 콘텐츠로 거듭나겠다는 강력한 상생의 청사진이다. 새롭게 문을 연 한산소곡주갤러리는 물건을 진열하고 판매하는 일차원적인 공간을 아득히 뛰어넘는다. 이곳은 서천지역 내 수십여 곳의 양조장이 저마다의 비법과 철학으로 빚어낸 다채로운 소곡주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전통주 문화의 성지이자 큐레이션 플랫폼’이다. 프랑스의 와인이 포도밭의 테루아(Terroir)에 따라 맛이 나뉘듯, 한산소곡주 역시 집집마다 덧술의 비율, 누룩의 온도, 발효의 시간에 따라 그 풍미와 바디감이 미묘하고도 경이롭게 갈린다. 갤러리에 들어선 방문객들은 이 미세한 차이를 직접 혀끝으로 비교하고 시음하는 황홀한 특권을 누리게 된다. 전문 소믈리에의 안내를 받듯, 수많은 소곡주 사이에서 내 입맛에 가장 완벽하게 들어맞는 이른바 ‘인생 소곡주’를 발견하고 현장에서 즉시 구매할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은 애주가들은 물론 지역을 찾은 관광객의 오감을 완벽하게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서천군은 이번 갤러리 개관을 단순한 지역 명소의 탄생이 아닌, 한산소곡주를 세계적인 명품 주류 브랜드로 반석 위에 올려놓을 강력한 도약대로 삼고 있다. 이날 위촉된 자문단의 전문적인 컨설팅을 바탕으로, 갤러리를 구심점 삼아 관광객의 발길을 잡아끌 입체적인 체험 프로그램과 파격적인 홍보 마케팅이 쉼 없이 쏟아질 예정이다. 이는 지역 경제의 선순환을 이끄는 것은 물론, ‘K-푸드’를 넘어 ‘K-주류’가 전 세계적 화두로 떠오른 지금, 한산소곡주가 글로벌 스탠더드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1,500년 전, 달빛 아래에서 벗과 풍류를 즐기던 백제인의 고상한 낭만이 2026년 오늘, 서천의 한산소곡주갤러리에서 가장 현대적이고 매혹적인 방식으로 찬란하게 부활했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미각을 홀릴 황금빛 명주의 위대한 여정. 그 가슴 벅찬 출발선에 선 서천군과 한산소곡주의 발걸음에 전국구의 뜨거운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sbn뉴스=내포] 권주영 기자 = 생명의 요람이어야 할 바다가 정체불명의 흉측한 부유물과 참기 힘든 악취로 처참하게 신음하고 있다. 벼랑 끝에 내몰린 어민들의 피눈물 나는 절규 속에, 충남도의회가 바다를 살리기 위한 강력하고도 비상한 행동에 나섰다. 유해중 도의원(서산1·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9일 열린 제37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대에서, 최근 서산 천수만 해역을 덮친 끔찍한 해양오염 사태에 대한 충남도의 즉각적인 원인 규명과 실효성 있는 피해 대책 마련을 준엄하게 촉구했다. 더불어, 인류의 위대한 자산으로 거듭난 가로림만 서산갯벌의 눈부신 미래 비전도 함께 제시하며 도의회 안팎의 뜨거운 공감을 이끌어냈다. 유 의원의 날 선 지적에 따르면, 최근 서산시 수석면 창리와 간월도 인근 연안은 그야말로 쑥대밭이 되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적갈색 부유물이 해수면을 뒤덮으며 심각한 악취가 진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는 어민들은 지난 21일 강행된 ‘홍성호 담수 방류’를 재앙의 시발점으로 지목하고 있다. 담수 방류 직후 해역 내 용존산소량이 급격히 곤두박질치며 가두리 양식장은 물론, 바지락과 굴 양식장에 이르기까지 참혹한 집단 폐사가 발생하고 있다는 뼈아픈 호소다. 유 의원은 “평생 바다만 바라보고 살아온 어민들의 생존권과 위대한 해양생태계를 동시에 옥죄는 무분별한 담수 방류와 오염물질 유입을 이제는 단 1초도 방치할 수 없다”라며, 충남도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하는 ‘3대 긴급 대응책’을 강력히 제안했다. 첫 번째로 채취한 현장 시료의 신속하고 정밀한 분석을 통해 부유물의 성분을 낱낱이 밝히고, 홍성호 방류수 및 축산폐수 등 오염원과의 인과관계를 철저히 검증하라고 주문했다. 두 번째로 해상에 퍼진 부유물을 즉각적으로 방제·제거하고, 피눈물을 흘리는 피해 어가에 대한 면밀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한 두터운 지원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담수 방류가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치명적 영향을 엄중히 평가하고, 일방적 행정이 아닌 어민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기반으로 한 ‘통합 방류 및 수질관리 체계’를 조속히 구축하라고 주문했다. 이날 유 의원의 발언은 절망에 빠진 천수만을 넘어, 희망이 피어오르는 가로림만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25일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당당히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로림만 서산갯벌’의 체계적이고도 위대한 보전 방안을 제기한 것이다. 유 의원은 “대한민국 제1호 해양생태공원이자 전 세계가 경이로움을 표하며 인정한 가로림만은 이제 우리 세대를 넘어 인류가 다 함께 지켜야 할 숭고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 한 줌의 자연생태계도 훼손하지 않는 철통같은 환경관리 체계를 전제로, 어민들의 삶의 터전인 갯벌과 충남도민이 눈부시게 상생하는 ‘주민 참여형 친환경 생태관광 모델’을 조속히 완성해야 한다”라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한번 처참하게 파괴된 생태계는 이를 다시 회복하는 데 상상을 초월하는 막대한 시간과 뼈를 깎는 비용이 소요된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수많은 역사 속에서 뼈저리게 경험했다”라며 “가로림만의 지속 가능한 보전과 어민들의 흔들림 없는 생존권 보장을 위해, 충남도가 가장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당장 실행에 옮겨 주시기를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sbn뉴스=내포] 권주영 기자 = 숨 막히는 뙤약볕이 내리쬐는 한여름의 들녘, 한쪽에서는 황금빛 벼가 쏟아져 내리고 바로 옆 찰랑이는 무논에서는 푸른 모가 줄지어 심어진다. 인간의 땀방울을 대신해 첨단 인공지능(AI) 로봇들이 굉음을 내며 일사불란하게 대지를 누빈다. 공상과학 영화의 한 장면이 아니다. ‘대한민국 AI 수도’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는 충청남도가 폭염을 뚫고 연출해 낸, 경이롭고도 가슴 벅찬 농업 혁명의 현장이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지난달 31일 당진시 신평면 일원에서 박수현 도지사와 벼 재배 농가, 유관 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AI 자율주행 농기계 활용 빠르미향 벼 수확·이앙 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햅쌀 기부를 시작으로 충남이 낳은 기적의 볍씨 ‘빠르미’의 눈부신 성과 보고, 그리고 대한민국 농업의 판도를 바꿀 AI 농기계 군단(軍團)의 시연이 쉼 없이 이어지며 참석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번 시연의 핵심 주인공인 ‘빠르미’는 충남도가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국내 최단기간 재배 벼 품종이다. 지난 5월 6일 첫 모내기를 한 지 불과 86일 만에 알알이 영근 벼를 수확하는 기적 같은 생명력을 과시했다. 재배 기간이 80일 안팎에 불과한 이 마법의 볍씨는 한국 농업의 한계를 가볍게 뛰어넘는다. 노지 이기작(빠르미+빠르미)은 물론, 옥수수나 배추와 연계한 노지 이모작, 하우스 삼모작, 심지어 한 번 모내기로 두 번 수확하는 ‘움벼 재배’까지 가능케 한다. 짧은 생육 기간 덕에 물 사용량은 53%, 비료는 10%, 농약은 무려 50%나 절감된다. 이는 곧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메탄가스 배출을 32%나 극적으로 줄여, 전 세계적 과제인 ‘탄소중립’을 완벽하게 뒷받침한다. 7월 내 수확을 통한 햅쌀 시장 선점, 획기적인 인건비 절감, 농번기 노동력 분산 등 농가의 시름을 덜어주는 ‘스마트 효자 품종’으로 맹활약 중이다. 이날 당진의 들녘은 첨단 로봇 기술이 빚어내는 거대한 오케스트라의 무대였다. 국내 최고 수준의 농기계 및 드론 업체와 협력해 선보인 시연은 ‘농업 AI 대전환’의 미래를 현실로 소환했다. 가장 먼저 하늘을 가른 것은 ‘조류 퇴치 드론’이었다. 무인 스테이션을 박차고 날아오른 드론이 사전 입력된 경로를 따라 논 구석구석을 누비며 조류가 기피하는 주파수를 쏘아대자, 불청객 참새 떼가 일제히 자취를 감췄다. 이어 등장한 ‘3단계 자율주행 콤바인’은 압도적인 위용을 뽐냈다. 작업자가 단 한 바퀴 농경지 외곽을 돌며 구역을 설정하자, 콤바인은 스스로 벼를 베고 곡물을 배출하는 전 과정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운전 피로도를 기존의 20%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낮춘 것은 물론, 수확량 모니터링을 통한 ‘정밀농업’의 새 지평을 열었다. 수확이 끝난 땅은 곧바로 ‘온디바이스(On-device) AI 트랙터’의 무대가 되었다. 스마트폰 터치 한 번에 경로를 스스로 생성하고 거침없이 땅을 갈아엎었다. 그 옆으로 미리 물을 대어놓은 논에서는 ‘직진 자율주행 이앙기’가 투입됐다. 혼자서도 운전과 모판 운반이 가능한 이 첨단 기기 뒤로는 비료를 흩뿌리는 드론과 모판을 부지런히 실어 나르는 ‘무인 로봇 운반차’가 꼬리를 물며, 그야말로 숨 쉴 틈 없는 자동화 공정을 완성했다. 뙤약볕 속에서도 한 치의 오차 없이 움직이는 AI 기기들을 지켜보던 박수현 지사의 목소리에는 확신과 긍지가 넘쳐흘렀다. 생명과 기술이 찬란하게 교차한 서해안의 들녘. 폭염조차 꺾지 못한 충남의 거침없는 AI 농업 혁명이 지금, 대한민국 1차 산업의 낡은 역사를 눈부시게 다시 쓰고 있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이 야심 차게 추진하던 ‘서천문화예술회관’ 신축 공사가 착공 3개월 만에 전면 중단되면서 지역사회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군은 열악한 재정 상황을 이유로 사업 재검토에 나섰으나, 지역 문화예술계는 8년 숙원사업이 하루아침에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강력히 반발하며 실력 행사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4월 군은 총사업비 474억 원 규모의 문화예술회관 신축 공사를 조달청에 의뢰해 발주하고 시공사까지 선정한 바 있다. 신축 시설은 연면적 5,469㎡,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610석의 대공연장을 갖춰 오는 2028년 6월 준공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유승광 현 군수는 400억 원의 지방채 발행 등 점차 열악해지는 군 재정 환경을 우려해 해당 사업의 전격 중단을 결정했다. 군의 입장은 명확하다. 총사업비 중 도비 99억 원과 기금 20억 원을 제외하면 군비 부담만 355억 원에 달해 재정 악화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현재 설계대로라면 사업비 축소를 위해 이른바 ‘깡통 건물 수준’으로 지어질 가능성이 커 향후 리모델링 등에 200억~300억 원가량이 추가 소요되어 최종 예산이 700억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도 작용했다. 이에 따라 군은 신축 대신 기존 ‘문예의 전당’을 리모델링해 활용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 반면 지역 문화예술계는 이번 중단 결정을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예술계 측은 해당 사업이 수년간의 토론회와 청문회 등 적법한 주민 합의 과정을 거쳤음을 강조하며, 도비 지원을 받고 계약까지 완료되어 공사 첫 삽을 뜨기 직전에 이를 백지화하는 것은 절대 불가하다고 성토하고 있다. 지역 문화예술단체 관계자 역시 지난 8년간 총 7차례의 타당성 용역과 공론화를 거친 사업임을 언급하며, 현 군수에게 이미 발주된 공사를 중단할 법적 권한이 있는지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예술계 일각에서는 군의 ‘예산 부족’ 논리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진정으로 재정이 어렵다면 모든 부서의 예산을 10%씩 일괄 감축하는 등 고통을 분담해야지, 다른 사업들은 그대로 두면서 특정 문화 사업만 취소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당장 필요한 만큼만 빚을 갚고 점진적으로 부채를 줄여나가는 대안이 있음에도 무조건적 사업 취소로 덮으려 한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배후에 특정 세력의 입김이나 정치적 의도가 작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예술계 내부에서는 특정 인물이 지속해서 반대 여론을 주도해 왔으며, 다른 이해관계가 얽혀 행정부가 휘둘리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또한 이번 결정이 전임 군수의 치적을 지우기 위한 정치적 셈법에서 비롯되었다는 해석도 지역 내에서 분분하게 엇갈리고 있다. 사업이 이대로 취소될 경우 당장 떠안아야 할 매몰비용 추산액만 약 52억 원에 달한다. 이 막대한 혈세 낭비에 대한 책임 소재와 구상권 청구 문제, 나아가 군의회 승인 여부와 행정 신뢰성 훼손 등은 향후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다수의 문화예술인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집단행동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들은 오는 8월 3일 대규모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공식 성명서를 발표해 사태의 심각성을 알릴 계획이다. 또한, 자체적인 항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언론 등을 통한 지속적인 공론화에 나설 것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지방 소멸을 대비한 내실 있는 재정 운영’이라는 서천군의 당위성과 ‘합법적 공론화를 거친 8년 숙원사업의 일방적 파기’라는 예술계의 분노가 팽팽하게 맞서면서, 서천문화예술회관 건립을 둘러싼 지역 내 진통은 한층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